페달링의 시작, 내 발에 맞춰진 인솔로 퍼포먼스 향상을 꿈꾼다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심장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장으로 피를 되돌려 올려주기 때문이다. 발은 체중을 지탱하기에 쉽게 피로해지고, 변형되거나 부상을 입기도 하지만 양말과 신발에 가려 관심을 적게 받는다.
자전거는 달리기나 등산보다 발의 하중이 덜 실려 발통증이 덜할 수 있지만, 페달링하는 동안 발로 인해 무릎 통증이나 근육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체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 세팅이나 클릿 피팅 등이 있지만 발바닥의 아치 지지를 통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몸의 균형이 시작되는 발바닥에서 사이클링 퍼포먼스 향상의 비밀을 찾아보자.


발바닥, 몸 전체에 영향을 준다


발은 수많은 뼈와 근육, 힘줄로 이뤄진 복잡한 신체부위이며, 걷기나 달리기로 발바닥은 혹사당하고 있다. 발바닥은 체중 이상의 힘을 받지만 계속 걸을 수 있는 이유는 발바닥의 아치 덕분이다. 발아치는 몸무게가 실리게 되면 넓게 퍼지면서 낮아지는 동작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발을 떼면 다시 수축하면서 원상태로 회복하고, 수축과 이완의 움직임을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발아치가 평평한 평발 또는 높은 까치발인 사람이 쉽게 발이 피로해져 오래 걷는 것을 힘들어 하는데, 이는 발아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발아치를 가지고 있더라도 골반의 틀어짐이나 다리 길이의 차이, 노화로 인한 근육퇴화, 높은 굽, 발 사이즈에 맞지 않는 신발로 발바닥 아치가 무너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발아치의 형태에 따라 발목이 가운데(중립)를 기준으로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틀어지게 되는데, 틀어진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면 무릎이 흔들리면서 불안정한 페달링이 된다.
이는 페달링 퍼포먼스를 떨어뜨리고, 무릎이나 허벅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발바닥 아치의 형태에 따라 발의 각도(내전, 중립, 외전)가 달라지게 되며, 발바닥에 의해 몸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발아치 지지를 위한 BR insole


자전거 페달링은 걷거나 뛰는 것과 달리 발에서 체중을 받아줄 필요가 없다.
그래서, 발아치가 유연하게 움직일 경우 오히려 무릎과 골반의 움직임이 불안정 해지고, 발아치에서 제대로 지지 받지 못하면 발목과 무릎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움직이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발아치를 직접적으로 보완해주는 것이 바로 인솔(insole)이고, 사람마다 발아치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슈즈에 제공되는 인솔이 맞지 않을 수 있어 별도의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바이오레이서의 BR insole은 커스텀 인솔 전문 브랜드인 시다스(Sidas)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솔로 사이클링에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BR insole은 열성형을 통해서 라이더의 발에 맞추는데 라이딩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전용기기를 이용한다. 서있는 자세와 라이딩 자세는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다르기 때문에 확실한 형태로 커스텀하기 위함이다. BR insole은 2회 정도 재성형이 가능하니 사용중에 불편함이 있다면 재성형을 진행한다.
발자국이 새겨진 인솔은 기존 인솔 크기에 맞춰 잘라내고 신발에 넣으면 완성된다.

바이오레이서의 BR insole은 시다스와 함께 개발했지만 사이클링에 특화된 성형이 특징이다.
인솔은 연질(레이싱, 투어링)과 경질(트랙, 단거리)로 구분되며, 일반적인 로드 라이딩은 연질로 선택한다.

BR insole 성형은 천호동에 있는 바이오레이서 스토어에서 진행한다.

성형에 앞서 오븐에 인솔을 구워 부드럽게 만든다.

오븐에 구운 인솔을 성형 전용기기기에 놓고 라이딩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발모양대로 인솔을 성형한다.

발아치까지 완벽하게 눌러주면서 성형이 완성된다.

발모양이 제대로 찍혔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재성형을 진행한다.

교체할 인솔 크기에 맞춰 잘라내면 인솔 성형은 마무리된다.

BR insole은 성형과정 뿐만 아니라 형태 자체도 앞꿈치에 힘을 주는 페달링에 최적화되어 있다.

BR insole 성형 비용은 17만원(연질), 22만원(경질)이며, 인솔교체를 원하는 신발을 가지고 와야 한다.


사이클 전용 인솔, 솔스타


오직 사이클링을 위한 인솔을 개발하는 솔스타(Solestar)는 벨기에 브랜드로, 커스텀 작업 없이 자체적으로 사이클링에 특화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 페달링에 의해 발이 뒤틀리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었고, 로드 라이딩을 위한 컨트롤(KONTROL)과 단거리 레이스를 위한 블랙(BLK)으로 국내에 출시되고 있다.

사이클링 인솔 전문 브랜드 솔스타
로드 라이딩을 위한 컨트롤(13만원), 단거리 레이스를 위한 블랙(19만원)이 국내 출시된다.

페달링에 의해 발이 뒤틀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프로 사이클리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그 퍼포먼스를 인정받은 제품이다.


평소에도 발에 관심을


인솔을 통한 발아치의 지지는 피로도와 힘손실, 부상 위험의 감소로 퍼포먼스 향상과 유지가 가능하다. 물론 신체 밸런스는 발아치의 지지로 해결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어서 몸 상태와 자전거 세팅, 클릿 세팅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발아치는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무너지거나 변형되기 때문에 발건강을 놓치기 쉽다. 평소 신던 신발의 밑창을 보고 뒷축의 한쪽이 심하게 갈려나가 있거나 굳은살이 발바닥 한쪽에 생기는 현상 등을 통해서 발의 문제를 눈치챌 수 있다.
발아치는 인솔로 보완할 수 있지만 발건강을 위해 발가락으로 수건집기나 마사지, 스트레칭 등의 지속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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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과 종아리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이나 발가락으로 수건 집기 등도 유용하다.

자신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현재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 피팅서비스를 받아 보는 것도 추천한다.


*BR insole 문의
바이오레이서 브랜드 스토어(천호동)
전화 : 02-6408-7458
주소 : 서울 강동구 천중로3길 15

바이오레이서 코리아 : https://www.bioracersh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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