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빨간 페인트, 위험천만한 교통 인프라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 도로 뿐 아니라 일반 도로에도 빨간색 페인트를 칠한 곳은 미끄러워서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위험한 내리막길이나 코너에는 여지없이 빨간 페인트가 칠해진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도로 건설의 현실이다.

담당 공무원들에게 문의하면 "마찰력이 높아지고, 시인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빨간색 페인트를 칠한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페인트와 함께 모래 알갱이 같은 물질을 넣어서 마찰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것을 허가한 담당자는 물리와 화학에 대해서는 전혀 상식도 없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물론,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페인트는 기본적으로 물을 흡수하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습기가 있으면 마찰력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모래 알갱이 같은 것을 넣었다 하더라도 금새 떨어져 나가게 되어 매끈한 페인트만 남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맑은 날씨에도 페인트는 아스팔트 표면을 더욱 매끈하게 만들면서 타이어와의 마찰력을 떨어뜨리고, 필자도 이런 도로 코너링에서 크게 넘어진 적이 있다.
아마, 중학교 이상의 물리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에게 물어봐도 이정도의 상식은 알고 있을 듯 하다.

아래 링크는 지난 증평MTB 대회에서 참가자 중 하나였던 '바이크원오원'(유튜브 아이디)의 업로드 영상이다. 1분 30초 지점에서 많은 라이더들이 빨간 페인트 위에서 미끄러지며 낙차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1분 30초 지점에서 그룹 낙차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 보러 가기 : https://youtu.be/xQ-JZAK5YKY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