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싸늘해질수록 라이딩 의상을 어떻게 갖춰야 할지 애매해진다. 두껍게 입으면 라이딩하는 동안 체온이 빨리 올라 더워질테고, 멈추면 급격히 추워지는 게 당연할 테니 말이다. 라이딩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겨울에도 일상복보다 라이딩 의류를 선택한다. 보온성 보다 체온 유지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풍, 방수, 단열, 통기성, 보온성 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끌어올렸는지 따져보는게 중요하다. 

시마노(SHIMANO)의 겨울 의류 역시 이에 대한 이견이 없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보퍼트와 버텍스, 엘리먼트 등의 모델을 소개하면서 겨울 의류 선택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본 성능도 파악할 수 있도록 참고할 만한 특징들을 함께 살펴봤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기온에 맞춰 레이어링 할 수 있는 시마노의 새로운 의류를 소개한다.

[재킷] 윈드플렉스 & 엘리먼트 & 보퍼트 

윈드플렉스는 가을과 봄과 같이 기온이 낮지 않지만 바람이 차가운 날씨에 착용하기 좋은 방풍 재킷이다. 차가운 공기가 침투하여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서늘해지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찾게 된다. 완전 방풍과 방수 보다는 생활형에 가깝지만 가을 바람의 차가운 냉기를 차단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통풍 효과가 있어서 수분 배출이 원활한 편이다. 

보통 방풍 재킷의 재질은, 신축성이 좋은 것과 없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윈드플렉스는 신축성이 좋은 것에 해당된다. 그래서 활동성이 편안하고 핏 감도 좋은 편이다. 두께가 얇고 가벼운데다 부피도 작아서 언제든 착용하거나 벗어서 보관하기에 좋다. 

요즘과 같이 시간대별로 날씨 변화가 잦을 때 수시로 체온 조절하기에 용이하겠다. 

방풍 재킷 윈드플렉스. 210,000원신축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재질로 큰 움직임에도 편안하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어깨 라인도 불편함이 없다.

방풍과 함께 통기성능도 추가되어 수분 배출도 효과적이다.

가볍고 얇아서 벗어서 휴대하기 좋다.

왼쪽에 측면 포켓 

엘리먼트 재킷은 편안함에 중점을 둔 재킷이다. 

방풍 원단에 보온성을 위한 기모 안감을 전체적으로 적용했는데 두께감도 있는 편이어서, 추운 날씨에 장시간 외부에서 라이딩을 한다면 적당한 선택이다. 일상복으로 따지면 가을과 겨울 사이에 흔하게 입는 기모 재킷과 유사한 두께와 핏이다. 재킷 안에 두꺼운 저지를 겹쳐 있어도 불편함이 적고, 달라붙는 핏이 부담되는 유저가 입문하기에도 좋겠다. 

두툼한 엘리먼트 재킷, 220,000원

깃이 길어서 목까지 보호

전체적으로 두툼한 기모 안감 적용

겉면은 방풍 성능도 있어서 단열 효과를 올리기에 좋다. 

여유 핏이므로 보온을 위해 안에 레이어를 추가하기 좋다.

후면 왼쪽에 위치한 지퍼 포켓

3개의 후면 포켓이 여유있게 설계되었다.

보퍼트 재킷은 방풍 성능에 집중한 재킷이다. 내부에 기모 안감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높은 공기차단력으로 단열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기모가 있는 겨울 저지와 베이스 레이어를 함께 착용한다면 체온 유지 효과를 높이면서 가벼운 착용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퍼포먼스 라이딩에 적합한 선택이다.

재질은 탄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 상단과 하단의 탄력 밀도를 달리했는데, 상단을 더욱 탄탄하게 제작하여 가슴 쪽으로 파고 드는 냉기를 강하게 차단하고, 하단은 라이딩 포지션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신축성을 제공한다.

보온성을 높인 저지 스타일의 보퍼트 재킷. 285,000원

저지 스타일의 재킷으로 방풍 및 보온성을 높였다.

상단 부분의 방풍 성능을 집중해 탄력 밀도가 매우 높다.

기모는 얇은 편이지만 찬공기 유입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팔과 겨드랑이, 하단 역시 밀도가 높은 편이지만 신축성과 통기성을 염두했다.

후방 포켓안에 또다른 망사 포켓이 숨어 있다. 

버텍스 긴팔 베이스 레이어

속옷의 개념으로 피부에 먼저 닿는 의류다.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하면서 체온을 유지하기도 하고 단열 효과도 올린다. 땀이 많이 차는 겨드랑이와 등판 상단, 어깨 부분은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밀도가 낮은 짜임구조로 설계해 수분 배출을 더욱 원활하게 했다. 

내의를 입은 것처럼 촉감이 부드럽고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 과격한 활동성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다. 두께는 두껍지 않아 저지와 겹쳐 입어도 불편하지 않다.
열을 흡수하여 다시 방출하는 기능이 있어서, 두께에 비해 보온성이 뛰어난 편이다.

버텍스 긴팔 베이스 레이어. 125,000원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며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다.

열을 흡수 후 방출하여 체온을 유지한다.

겨드랑이, 등판 상단 등은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밀도가 낮은 짜임구조로 설계됐다.

[팬츠]  버텍스 빕숏 & 보퍼트 빕 타이즈 

버텍스 빕숏은 반바지 형태지만 기모를 넣어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는 차가운 기후라도 일교차가 커서 어떤 옷이 적당할지 애매한 시기에 효율적인 레이어링을 위한 컨셉이다. 상황에 따라 워머와 함께 착용하기도, 빕숏만 착용하기도 하면서 날씨와 체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그래서 한겨울 보다는 찬바람이 느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초봄 시즌에 착용하기 좋다. 발수 기능의 원단으로 제작되어, 땀과 물에 젖는 것을 예방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내부에 두께가 두껍지 않은 기모 안감이 적용되어 살에 닿는 싸늘한 냉기가 체감 온도를 낮추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가벼운 착용감은 유지한다.

 심플한 디자인의 버텍스 빕숏. 180,000원

기모 안감이 있는 반바지형 빕숏이다.

쌀쌀한 기온에는 워머와 함께 레이어링 하기에 좋다.

발수 기능 원단으로 땀과 물에 쉽게 젖지 않는다.

단단하게 잡아주는 시보리 스타일의 밴드 적용

보퍼트 빕 타이즈는 전형적인 동계형 긴 바지 형태로 보면 된다. 두껍지 않은 두께감과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보온을 위한 기모 안감이 적용된다. 옆구리부터 허벅지와 종아리 앞 부분으로 이어지는 원단은 방풍 기능이 있어서, 차가운 바람에 체온을 보호할 수 있다.

패드는 퍼포먼스3 패드가 적용된다. 두께감이 적은 패드로 옷을 많이 입어야 하는 겨울에도 크게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으면서 착용감을 유지한다.

심플한 디자인의 동계용 보퍼트 빕 타이즈. 215,000원

허벅지에서 종아리 앞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방풍 원단이 적용된다.

뒤 부분은 신축성과 통기성을 가졌고, 종아리 바깥 부분에 반사 소재가 적용된다.

앞 부분은 방풍, 뒤는 통풍성을 적용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입체 재단으로 라이딩 시 움직임에 이물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퍼포먼스3 패드는 얇은 두께로 옷을 많이 입어야 하는 겨울에도 큰 이물감을 주지 않는다.

[저지] 버텍스 써멀 & 버텍스 프린트 저지

버텍스 써멀 저지는 보온성을 높인 긴팔 저지로, 얇은 기모 안감이 최소한의 두께로 내장되고,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다.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통기성 또한 원활한 것이 특징이어서, 재킷을 입을 때 베이스 레이어처럼 사용하거나, 차가운 날씨에 하나만 입어도 충분한 보온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가볍고 부드러운 버텍스 써멀 저지. 170,000원

얇은 기모 안감이 적용되어 가을/겨울 공기가 차가울 때 적합하다.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여 몸에 딱 붙는 핏을 연출해도 좋다.

촉감이 매우 부드러워, 재킷을 입을 때 베이스 레이어처럼 입을 수 있다.얇은 기모가 전체적으로 적용됐다.

후방 포켓3개와 왼쪽 측면 지퍼 포켓으로 구성된다.

프린터 저지는 버텍스 써멀보다 두께감을 더 높여 보온성을 추가한 저지다.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부터 착용이 가능한데, 기모 안감이 내장되어 가을과 초겨울에는 재킷 없이 착용해도 좋을 정도다. 써멀 저지와 재킷 사이의 두께감으로 베이스 레이어와 겹쳐 보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핏은 스포츠핏으로 편안해서 출퇴근과 여행 등 다양한 라이딩 성향에도 잘 맞겠다.

버텍스 프린터 저지. 185,000원

써멀 저지보다 두께감이 더 높은 기모 저지다.

베이스 레이어와 함께 착용하면 왠만한 초겨울 날씨까지 견딜만하다.

재킷보다 통기성과 신축성이 좋은 편이며, 방풍 성능은 없다.

3단 포켓과 왼쪽 측면 지퍼 포켓이 적용된다.

라이딩 겨울 의류는 평균 체온 유지가 관건

날씨가 추워지는데 라이딩 의류를 입는 건 따뜻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꾸준하게 페달을 밟는 라이딩이라면 가급적 덥지도 춥지도 않게 라이딩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몸이 데워지면 땀으로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빠르게 수분을 배출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라이딩 시작과 휴식 시간에 충분히 체온을 가두어 보온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마노는 다양한 두께감과 보온성을 갖춘 동계 의류를 선보이며,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라이더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체온 유지에 탁월한 베이스 레이어부터, 활동성을 높인 버텍스, 보온성을 추가한 보퍼트까지 라이딩 환경에 맞는 동계 의류를 선택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