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플레스트 로드 프로 & 스포트, 발을 감싸는 고성능 슈즈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사이클링 슈즈의 발전은 클릿을 사용하는 클립리스 페달의 보급과 함께 빠르게 발전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카본'이라는 소재의 활용과 다이얼 방식의 클로저 시스템으로 그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스위스에서 프리미엄 슈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서플레스트(Suplest)는 부드럽고 매끈한 페달링 기술을 의미하는 수플레스(Souplesse)와 비슷한 발음으로, 그들의 철학을 브랜드에 담았다.

서플레스트는 최상급 슈즈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부드러운 착용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체적인 라스트와 외피를 설계했고, 그렇게 디자인 된 슈즈가 엣지플러스(Edge+) 컬렉션이다. 엣지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로드 프로와 로드 스포트 슈즈를 만나보자.

서플레스트 엣지플러스 기술 소개 영상. 원본 : https://youtu.be/IQiPmi824Zg


로드 프로 - 최고의 성능과 편안함을 경험하다.


엣지/3에서 한단계 더 발전된 엣지플러스 설계가 적용된 로드 프로(Road PRO) 시리즈는, 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최상급 라인업이다.

서플레스트는 편안하면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라스트(last, 족형)를 디자인하기 위해 실제 라이더들의 족형을 본따서 에르고360(Ergo 360°)이라는 설계를 완성했다. 그 결과, 사이클리스트들의 발을 잘 감싸면서 강력한 파워를 전달할 수 있는 슈즈 형태의 기본을 만들 수 있었다.

이와같은 라스트에 발을 감싸듯이 설계한 아나토믹랩(Anatomic Wrap) 기술이 재봉선 없이 접합기술로 적용된다. 아나토믹랩 기술은 잠금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물감을 최소화 하고, 발등 높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발을 감싸는 설계가 특징이다.

아타토믹랩 외피로 기본적인 편안함을 만들었지만, 강하게 발을 조이는 퍼포먼스 라이더들를 위해 와이어의 압박을 분산하도록 추가한 것이 카본쉴드(CarbonShield) 설계다.
보아(boa) 같은 다이얼와 와이어를 이용한 잠금시스템은 강하게 조이게 될 경우 얇은 와이어가 발등을 압박하여 통증을 만들곤 한다. 그래서, 서플레스트는 와이어가 압박되는 부분에 얇은 카본쉴드를 추가해 압박감을 넓게 분산시켰다.
카본쉴드는 와이어처럼 좁은 압박을 넓게 분산하는 성능을 가졌지만, 발의 움직임에는 부드럽게 휘어지면서 착화감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엣지플러스 설계는 에르고360, 아나토믹랩, 카본쉴드 등의 기술을 적용하고도, 더 편안한 퍼포먼스를 위해 솔스타(Solestar) 인솔을 기본 스펙으로 적용했다. 사이클링을 위해 전문적으로 디자인 되어진 솔스타 인솔은 발을 편하게 고정하여 파워전달력을 최대로 끌어내는 성능으로 유명하다.

에르고360 라스트는 실제 라이더들의 발을 본떠서 설계되었다.

얇은 마이크로파이버를 이용해 발을 감싸듯이 디자인한 아나토믹랩 기술

와이어가 압박될 수 있는 부분에 카본쉴드를 덧대어 편안하고 강하게 발을 조여준다.

기존보다 8% 가볍고, 20% 강성이 높아진 카본 아웃솔.

클릿의 앞뒤 위치 조절 범위가 넓고, 눈금표시가 보기에 편하다.

접합기술을 이용해 이물감을 최소화했다.

뒤꿈치를 잡아주는 미끌림방지 소재가 적용된다.

사이클링 전용으로 개발된 솔스타 인솔이 기본 포함되어 퍼포먼스를 높인다.

화이트/블랙 색상

블랙/실버 색상

팡고 색상 (가격은 색에 상관없이 모두 49만원)

실측무게 : 281g (42 사이즈)


로드 스포트 - 최고의 기술을 경험하는 경제적인 선택


엣지플러스 설계를 그대로 이어받아 가격경쟁력을 높인 로드 슈즈가 로드 스포트(Road Sport) 라인업이다. 1개의 보아 다이얼을 이용해 편하게 발을 조일 수 있도록 했고, 카본쉴드 없이 설계하여 강렬한 레이스보다 편안함을 더 추구하는 입문 라이더 또는 중장거리 투어링에 적합하다.

로드 스포트 또한 에르고360 라스트 설계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리고, 아나토믹랩 기술로 발을 감싸는 외피의 편하고 안정적인 조임을 경험할 수 있다.
카본과 나일론 복합재로 제작된 아웃솔은 로드 프로처럼 강성이 높지 않지만, 오히려 더 편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로드 스포트 (화이트/블랙 색상)
소비자가격 : 25만원

카본 나일론 합성 아웃솔로 강성과 내구성을 가진다.

좌우로 이동이 용이한 클릿 아일렛

1개의 보아 다이얼을 이용한다.

접착방식이 아닌 재봉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인솔 적용

실측무게 : 227g (37 사이즈)


편안함에서 찾는 퍼포먼스 라이딩


퍼포먼스와 편안함은 라이더들에게 항상 어려운 숙제다. 편안한 것을 찾는다면 퍼포먼스를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고, 퍼포먼스에 집중하면 편안함을 희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플레스트는 실제 사이클리스트에게서 얻은 발의 형태와 구조, 그리고 편안함을 얻기 위한 설계를 기반으로, 퍼포먼스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브랜드 이름에서 느끼는 것처럼 부드러운 페달링을 만들기 위해서는 편안한 발이 기반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서플레스트 로드 프로는 신는 순간 편하게 발을 감싸면서 단단한 착화감을 느끼게 된다. 물론, 최상급 로드 슈즈가 주는 단단함은 여전하지만, 이물감을 느끼기보다는 발에 착 감기는 기분이다. 발볼이 넓어서 평상시 43 사이즈를 신는 필자가 서플레스트 42 사이즈를 신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만큼 아나토믹랩 외피가 발을 감싸는 능력은 높이 평가할 수 있었다.
그래도, 더 편하고 경제적인 슈즈를 원한다면 로드 스포트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디스트리뷰션 : http://www.suplest.co.kr/
서플레스트 : https://world.suples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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