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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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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레 팩앤페달(THULE Pack'n pedal)의 지난해 컨셉이 커뮤터(Commuter, 통근자)였다면, 올해는 바이크 투어링이다. 출퇴근이나 도심 라이딩 등 사용 환경이 비교적 근거리 여행, 생활형이었던 일부 제품을 좀 더 견고하고 튼튼한 내구성으로 업그레이드해 출퇴근에서 중장거리 여행까지 범용성을 높였다. 몇 일이 걸릴지도 모르는 긴장감과 모험심 넘치는 장거리 여행이 아니라, 산책 삼아 나선 길이 타 지역으로의 숙박 여행이 되더라도 자연스러울 만한 제품 3가지를 소개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자주 찾게 되는 스마트폰을 위한 안전한 거치대와 무거운 등의 짐을 덜어줄 투어랙과 트럭백이다.
랙 아일렛 없이도 어느 자전거에나 장착, 투어랙 |
짐받이(Rack, 랙)를 장착하고 싶어도 투어링이나 하이브리드 성향을 갖고 있지 않는 자전거는 장착 아일렛이 없는 경우가 있다. 툴레 투어랙은 이 같은 자전거에 대안이 되는 제품이다.
후방 시트스테이와 전방 포크에 장착은 물론, 전방 서스펜션에도 문제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자전거 형태나 프레임 소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다. 또 사선으로 기울어진 프레임 한 부분에만 의지해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무게나 충격에 의해 고정력이 약해지거나 무게 중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 비밀은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한 레일 어댑터와 관절, 4개의 고정대에 있다.
랙 마운트없는 프레임에 적합한 투어랙 소비자가격 : 159,000원 무게 : 855g |
다양한 각도의 시트스테이와 튜브에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
프레임에 고정시키는 고정대는 교체가 가능하고 면적이 넓은 고무패드가 적용돼 충격을 흡수하면서 높은 마찰력으로 장착될 수 있게 했다.
주행 중 고정스트랩이 풀릴 것을 염려해 렌치로 스트랩을 조이고, 라쳇 스타일로 풀리지 않게 하여 투어랙의 고정력을 높인 큰 특징이다. 그리고 짐받이가 안정적인 무게중심으로 장착될 수 있도록, 4개 고정대가 연결된 관절과 해당 레일 어댑터, 상판 지지대 간 연결구조의 각도를 조절한다. 이는 자전거 프레임 형태에 큰 제한을 두지 않는 이유가 된다.
랙 장착이 가능한 타이어 최대 크기는 29" x 2.5"이다. 팻타이어나 27.5+ 사이즈는 장착이 어렵다.
랙에 실을 수 있는 최대 하중은 뒤 바퀴에 장착할 경우 11kg, 앞 바퀴에 장착하면 10kg이다.
상판은 두 가지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 패니어를 장착했을 때 페달링에 의한 간섭이 발생한다면 뒤 쪽으로 옮길 수 있고, 여유가 있다면 앞 쪽에 고정하여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짐받이 장착방식은 전후방 동일하다. 참고할 것은 변속 및 브레이크 케이블이 고정스트랩에 함께 묶이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전방의 포크와 후방의 시트스테이에 상관없이 장착 가능하다. |
후방에 장착한 모습 |
자유로운 각도 조절과 수월한 조립을 위한 부품 구성 레일 어댑터는 3종류로 기존보다 한 가지 더 추가됐고, 육각렌치는 3, 4, 5mm가 제공된다. |
탈착 가능한 고무패드로 변경되어, 고무패드가 손상되었을 때 쉽게 교체할 수 있다. |
스트랩에도 고무패드가 추가되어 고정력을 높였다. |
고정대 간격 조절이 가능하나, 랙 장착이 가능한 타이어 최대 크기는 29" x 2.5"이다. |
볼트로 연결된 모든 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롭다. |
레일과 연결되는 상단 고정부분도 위치 변경이 가능하나 기존 모델보다 뻑뻑한 편이다. |
장착할 때는, 원하는 위치에 랙을 올려놓고 적당한 레일 어댑터 길이를 확인한다. |
프레임에 스트랩을 두르고 고정시킨다. |
스트랩 측면 홈을 육각렌치로 돌리면 스트랩이 단단하게 고정된다. |
풀 때는 열쇠로 잠금 라쳇을 열어야 된다. |
상판은 2가지로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
페달링 간섭과 무게 중심 등을 고려해 변경시키면 된다. |
제품을 처음 받을 때의 상판 위치 |
상판 이동 후 볼트로 고정한다. |
패니어 장착하는 레일도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
후면에 반사등을 장착할 수 있다. |
투어랙을 이용하면, 이번에 소개할 트럭백 뿐 아니라, 툴레의 다양한 패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방수 등급이 높은 대용량 트럭백 |
트럭백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방수등급이다.
TPU로 코팅된 나일론 소재인데다 재봉선이 없는 심리스 제작 방식이므로 물이 새어 들어갈 틈을 크게 차단시켰다. 덮개 역시 롤업 방식이므로 상단을 말아 접어서 버클로 채우면 가방을 물 속에 넣지 않는 한 물기가 스며들 일은 적다. 방수 등급 IPX4, 생활방수에 해당되는 등급이긴 하나 모든 방향으로부터 물보라를 맞아도 정상 작동되는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외부에는 같은 소재의 포켓이 있다. 심 테이프로 부착된 방식이며, 방수 지퍼가 설계된 포켓 1개와 덮개가 없는 포켓 3개가 있다. 덮개가 없는 것은 물이 고일 것을 염려해 하단에 구멍을 뚫어두었다.
11리터 용량의 트럭백 소비자가격 : 120,000원 무게 : 550g |
TPU 코팅방식은 방수 뿐 아니라 내한성과 내열성이 우수해 캠핑용품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길에서 흔히 보이는 천막 소재만큼 두껍고 빳빳한 느낌이지만 스크래치 등에 강해 다양한 환경에서 적격이다.
랙 위에 장착하는 가방은 랙 면적과 비슷한 바닥면적을 갖고 있어 용량이 큰 편이다. 툴레 트럭백 역시 중장거리 여행에 선택해도 될 만큼 충분한 용량이다.
크기는 가로 너비가 33cm, 세로 높이가 19cm, 전체 용량은 11리터다. 롤업 방식인 덮개를 펼치면 세로 길이가 36cm가 된다. 그러나 잠금을 체결하는 버클의 길이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덮개 부분까지 내용물을 가득 채울 경우, 가방을 닫는 건 포기해야 한다.
투어랙과 트럭백을 세트로 구매가 가능하다.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29,000원 저렴한 250,000원이다.
랙 위에 장착하는 트럭백은 용량이 넉넉한 11리터 |
내구성과 방수성능이 높은 소재로 다양한 여행 환경에 대응한다. |
재봉선이 없으며, 롤업 방식의 덮개로 방수 성능을 높인다. |
버클은 길이를 조절할 수 없어서 넣을 수 있는 부피에 한계가 있다. |
방수 지퍼가 설계된 외부 포켓 |
반대편 포켓은 오픈되어 있다. |
양측면 포켓에는 랙에 고정하기 위한 벨크로가 있고, 하단에 물이 빠질 수 있는 구멍이 있다. 벨크로 스트랩 방식이어서 툴레 투어랙 외 다른 랙에도 장착이 용이하다. |
비닐 소재의 포켓에는 후미등을 넣어 사용하기에 좋다. |
바닥면에 포켓같은 공간이 있다. 벨크로 대신 랙에 고정할 때 사용할 수 있다. |
투어랙에 하단 포켓으로 장착하면 뒤 스트랩만으로 트럭백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탈착할 경우 유리하다. |
투어랙과 트럭백을 세트로 구매(250,000원) 가능하다. |
툴레 핸들바백 마운트와 호환되는 스마트폰 바이크 마운트 |
보통 자전거에 거치하는 스마트폰 마운트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각 휴대폰 모델에 맞게 제작되는 케이스 때문에 휴대폰과 크기가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휴대폰보다 크기가 작은 게 일반적이다.
툴레 스마트폰 케이스는 한 눈에 봐도 크기와 부피에 한번 놀란다. 툴레가 독자 개발한 싱글 핸들바 마운트와 호환해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고정되는 부분만 놓고 본다면 크기나 무게, 부피는 작고 가벼운 편에 속한다. 노면과 환경이 다양할 수밖에 없는 여행길에서 크고 작은 충격과 잦은 흔들림에 피로도가 쉽게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싱글 핸들바 마운트와 호환되게 한 것이다.
싱글 마운트는 체결 면적이 넓고, 고정력이 강해서 안정적이다. 부피가 커 둔해 보이지만 최대 적재 무게가 3kg인만큼 내구성이 높다.
툴레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한, 스마트폰 바이크 마운트 소비자가격 : 47,000원 무게 : 210g |
마운트는 31.8mm, 26mm, 25.4mm 규격의 핸들바 정중앙, 스템과의 결합부에 장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거치되는 부분은 집게 방식으로 휴대폰 양측면을 조이면서 고정한다. 마찰저항 설계가 적용된 고무 패드가 씌워진 집게 부분이 넓은데다, 사선으로 설계되어 휴대폰을 뒤에서 감싸 안는 형태다. 두꺼운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 중이더라도 측면 고정력이 높다. 일부러 잡아당기거나 거친 노면에 의한 충격을 가하지 않는 한 쉽게 분리되지 않지만 안정적인 거치를 위해 실리콘 밴드로 휴대폰의 4개 모서리를 고정시키게 했다.
좌우 방향 전환이 자유로우며 상하 각도 조절은 불가하다.
거치가 가능한 휴대폰 사이즈는 가로 폭이 약 8cm이하가 적당하고 길이는 대화면 제품도 가능하다.
구성품으로는 싱글마운트와 스마트폰 거치 마운트, 핸들바 고정 볼트, 고무 패드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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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거치대에 비하면 크기가 큰 편이다. |
넓은 고무패드의 집게로 안정적으로 고정시킨다. |
집게만으로 고정은 가능하나 주행 시 흘러내릴 수 있으니 탄력 밴드로 잡아준다. |
좌우 방향 전환이 자유롭다. |
스마트폰 마운트를 제거하고 마운트 방향을 전방으로 향하게 두면 툴레 핸들바백을 장착할 수 있다. |
가방 무게 중심을 위해 후면에 고정 볼트를 연결 장착하면 된다. |
범용성 높은 제품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 |
투어랙과 트럭백, 스마트폰 마운트는 여행용, 생활용, 캠핑용 등의 용도별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
제품 용도는 내구성이나 기능성, 디자인, 용량과 크기 등으로 구분을 두기도 하지만 이번에 소개한 3종은 다양한 환경에 사용할 수 있다. 내구성을 높인 마운트는 툴레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거치할 수 있게 활용도를 높였고, 방수 성능이 우수한 트럭백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다양한 랙에 거치가 가능하다. 랙은 프레임 디자인에 큰 제한이 없고 패니어와 트럭백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징들은 중장거리 자전거 여행부터 출퇴근이나 산책 라이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당하고, 다양한 노면과 날씨 환경에서도 효율적일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툴레코리아 : http://www.tlkor.com/
나눅스네트웍스 : http://www.nnx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