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공구와 바엔드 그립을 한번에, 바엔 툴 콤보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장거리 주행일수록 짐을 간소화하는 게 어렵고 주행 내내 편안한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고민은 깊다. 서로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이 두가지 고민을 두고 미니멀하게 해결한 제품이 있다.
매우 단순한 듯 하지만 활용도에서는 결코 단순하지 않는, 토픽(Topeak)의 바엔 툴 콤보(BAR'n Tool Combo) 이다. 간소한 휴대 방식과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빌트인 하여 장거리로 길을 달리는 유저의 관심을 살만한 제품이다.  


바엔드 그립에 숨은 멀티툴과 체인툴


토픽의 바엔 툴 콤보는 핸들바에 연장해서 사용하는 바엔드 그립 형태로 개발되었다. 그 속에 멀티툴과 체인툴이 각각의 그립에 내장되어 있어서, 그립은 그립대로 사용하면서 그 안에 휴대용 공구를 소지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바엔드 그립의 끝 부분을 열면 소형 공구를 손쉽게 꺼낼 수 있다. 공구의 크기가 작아도 제 역할은 톡톡히 하도록 구성이 알차고, 디자인은 편리한 사용감을 고려해 제작했다.

먼저, 멀티툴은 폴딩 방식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트로 구성된다. 2 / 2.5 / 3 / 4 / 5 / 6mm의 육각렌치와 T25 톡스 렌치, 일자 드라이버 헤드로 8가지인데, 5mm 육각렌치와 일자 드라이버를 겹치면 8mm 육각렌차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총 9가지 비트가 된다.

체인툴은 일반적인 휴대용 멀티툴에 탑재되는 크기와 형태이며, 내부에 2.5mm와 4mm 육각렌치가 포함되어 있다.
최근 사용되는 체인의 대부분인 8~13단 체인과 호환 사용할 수 있다. 체인툴에 기본 포함되는 4mm 육각렌치와 조합하여 사용하면 되고, 툴의 반대편은 2.5mm 육각렌치로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새로운 체인핀을 사용할 경우, 삽입 후 남은 핀을 커팅하는 부분도 별도로 디자인 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다.

토픽의 바엔 툴 콤보는 플랫 핸들바 끝에 장착하는 것으로, 내부에는 2가지의 휴대용 공구가 수납 되어 있다.
소비자가격 : 87,000원

무게는 오른쪽(체인툴) 123g, 왼쪽(멀티툴) 140g

각각의 그립 안에 체인툴과 멀티툴이 숨어 있다.

왼쪽 그립 안에 삽입된 멀티툴

크기가 작지만 충분한 기능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멀티툴은 2 / 2.5 / 3 / 4 / 5 / 6mm의 육각렌치와 T25 톡스 렌치, 일자 드라이버 헤드로 구성

5mm 육각렌치와 일자 드라이버를 겹치면 8mm 육각렌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 그립의 체인툴은 4mm, 2.5mm 육각렌치가 포함된다.

제품에 포함되는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체인핀을 끼우거나 뺄 수 있다.

한 쪽의 작은 구멍은 체인핀 삽입 후 남은 부분을 잘라내는데 사용할 수 있다.

체인핀의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툴

기존 핀을 그대로 사용하여 끼울 때 반대로 빠지지 않도록 지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뒤로 향하도록 하여, 핀을 빼거나 삽입용 체인핀을 끼울 수 있다.

체인 고정 노브를 이용해 체인을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2.5mm 육각렌치를 이용해 손잡이 텐션이 풀린 것을 조절할 수 있다.


지름 22mm 핸들바에 장착


토픽 바엔 툴 콤보는 일반적인 플랫 핸들바(지름 22.2mm)에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으며, 에르곤 그립의 GS2/ GS3/ GP2/ GP3/ GP4/ GP5 시리즈와도 호환된다.
바엔 툴 콤보는 20mm 정도 삽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핸들 그립 끝의 간격을 확보해야 한다. 그립 안에는 기본 제공되는 스플릿 링을 삽입한 후, 바엔 툴 콤보를 삽입하여 조립한다.

바엔 툴 콤보는 일반적인 바엔드 그립처럼 손목이 비틀리지 않는 자세를 유도하고, 더 다양한 포지션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손과 손목의 위치와 각도를 다양하게 번경함으로써 라이딩 중 발생할 수 있는 손의 저림이나 손목의 통증, 손바닥의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다.
그리고, 손에 쥐었을 때 안정적이고, 고무 소재의 격자 무늬로 손의 미끄럼을 방지해 장거리 주행에 효과적이다.

바엔드 그립은 손의 다양한 포지션을 통해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바엔 툴 콤보는 일반적인 플랫 핸들바에 호환되며,
에르곤 그립의 GS2/ GS3/ GP2/ GP3/ GP4/ GP5 시리즈와도 호환된다.

핸들바 그립의 플러그를 제거하고 장착할 수 있다.

핸들 그립을 안쪽으로 밀어 20mm 이상의 공간을 확보한다.

기본 제공되는 스플릿 링을 그립 안에 넣는다.

플러그를 옆으로 빼고 바엔 툴 콤보를 끼운다.

플러그를 힘 주어 끼워 넣고, 하단의 고정 볼트를 잠근다.

사용하기 편한 각도로 조절하여 사용한다.


장거리 여행의 합리적인 선택


장시간 라이딩을 하면 편안한 라이딩과 함께 가끔 발생되는 자전거 트러블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게 된다. 불편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가지지만, 최소한 핸들바를 쥐고 있는 손에 의한 손바닥과 손목, 어깨의 통증은 손의 각도와 위치만 변경해도 상당 부분 해소된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엔드 그립이다. 
바엔 툴 콤보는 바엔드 그립의 장점과 함께, 필수 휴대용 공구 2가지를 챙길 수 있으니 장거리 자전거여행이나 출퇴근 등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s://www.hl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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