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8, 진짜 스테이크가 들어있는 스테이크 햄버거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7월 11일(일)

현재위치 : 발라도니아(Balladonia)
이동거리 : 113.36km
누적거리 : 1,172km
평균속도 : 16.3km/h
최고속도 : 33km/h
숙박장소 : 발라도니아 캐러밴 파크 캠핑 (남위:32도 21분 08.8초, 동경:123도 37분 09.3초)


잔뜩 구름 낀 하늘이 벌써 3일째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해를 보지 못하니 춥고 우울해진다. 물론 덥지 않은 날씨다보니 달리기에는 한결 수월하지만...
도로 옆에 차에 치어 죽은 캥거루가 너무나 많아서 캥거루 썩는 냄새와 나뒹구는 뼈조각 때문에 나도 모르게 입으로 숨을 쉴 때면 썩는 냄새가 입으로 들어와서 기분까지 더러워졌다.

눌라보 평원의 도로는 지평선으로 사라진다.

눌라보에 있는 첫번째 주유소 발라도니아(Balladonia) 로드하우스에 들어서니 주유하던 사람들이 우릴 보고서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쳐다본다. 자전거를 타고 어디를 가느냐고...

발라도니아 로드하우스에는 백팩커도 있었고 작지만 몇가지 식료품을 팔고 있었다. 물류비용때문에 역시 모든 것이 비싸고, 물도 물통에 받아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생수 한병에 퍼스에서 99센트 주고 샀는데 여기서는 4배가 비쌌다(1.5리터 3달러80센트).
저녁으로 스테이크 햄버거를 먹었는데 단백한 맛이 일품이었고 진짜 스테이크를 넣어서 주는 햄버거는 처음 먹어 봤다.
이거 한국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은데 한국 가서 햄버거 만들어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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