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74,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이유는?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9월 5일(일)

현재위치 : 두보(Dubbo)
이동거리 : 124.45km
누적거리 : 5,408km
평균속도 : 19.1km/h
최고속도 : 36km/h
숙박장소 : 두보 시티 캐러밴파크(Dubbo City caravan park) 캐빈

아침에 일어나 출발을 하려는데 타이어에 또 펑크가 나 있었다. 이번에는 내 것과 창민의 자전거도..
타이어 2개를 때우고 나니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자전거에 짐이 실려 있으니 펑크가 나면 가방을 모두 풀어야 하고, 트레일러도 분리시켜야 하고, 일이 두배로 많아진다. 분명 앤드류가 기도를 하며 가는 것이 분명하다^^.

두보 타운센터

두보(Dubbo)가 이렇게 큰 타운인지 몰랐고, 왜 이렇게 경사가 심한 곳에 타운을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코너링도 많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길이었다.

차도 많고, 언덕도 많아서 정신없는 하루였다.
큰 사고없이 하루를 마쳤고 여행 초반에는 돈 아끼려고 화장실이 없는 캐빈을 썼지만, 요즘엔 무조건 화장실 딸린 캐빈을 빌린다.
편안함에 익숙해지는 우리...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자전거로 여행 하는 이유..?
왜일까?
단순하게는 하고 싶었다는 것.
왜 하고 싶었냐고 물으면 나의 짧은 언어력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꼭 어떤 이유가 있어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아니듯이..
내가 원하고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그리고 말로 표현 못할 어떤 강한 이끌림에 끌렸다고..

큰 타운에 오면 이런 먹을 것에 이끌린다.

초코칩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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