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반드시 필요”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 교통과학연구원은 2009년 12월 10일 오후 2시, 도로교통공단 신관 3층 소강당에서 ‘녹색교통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제13회 교통과학연구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 4개의 주제발표 및 2개 특별주제 발표가 예정된 이번 발표회에서는 오영태 대한교통학회장의 사회로 서울시 관계자, 시민단체, 학계, 언론사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토론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연구발표회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는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그 적용방안’(도로교통공단 안전정책연구단 명묘희 박사)이다.

자전거 이용의 급증과 더불어 자전거 운전자의 과실로 인한 사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요즈음, 지금까지 추진되어 온 시설 중심의 정책은 자전거의 운송수단 분담율 제고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였고, 이제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자전거 정책 추진이 필요한데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는 자전거 교육 등을 통한 자전거 문화의 확산에 있다고 발표자는 주장한다.

지난 12월 7일 국회를 통과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초·중등학교장의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또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면서, 학교 교통안전교육에서 자전거 교육을 다루고 있는 독일이나 국가 표준 자전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연령대별로 운영하고 있는 영국, 학교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교통공원 또는 경찰서의 자전거 교실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일본의 자전거 교육 사례 및 자전거 면허증 제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교통참여자의 도로공유 의식 부족을 해소하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 개선, 교육 프로그램, 교재,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론적 커리큘럼인 행정안전부의 3단계 ‘자전거 교육과정 개발’안과 실제 적용사례인 서울시의 ‘초등학생 자전거 교육교재 및 콘텐츠 개발’ 사례에 대해 소개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이 날 연구발표회에서는 ▷ 실시간 양방향 통신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첨단기술인 UTIS(도시교통정보시스템: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s)시스템과 그 활용방안(고광용 박사) ▷ 교통사고 상황 및 차량 상태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장치인 자동차 블랙박스(김만배 박사) ▷ 자전거 보유대수 및 주차면수 등을 고려한 적정 자전거 주차장 설치기준(이호원 박사)에 대한 주제발표와 더불어, 배출가스 저감 및 효율적인 도로이용을 위해 경찰청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및 회전교차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특별주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