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이 없는 비고정형(dockless) 자전거 공유 서비스 기업인 중국의 모바이크(Mobike)가 11월 말경 수원시를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다.
비고정형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스테이션이 없는 것을 말한다. 정해진 자전거 거치대에서 자전거를 대여 및 반납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 부근에 자전거를 놓아두면 다른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위치를 검색, QR코드로 잠금을 해제한 뒤 그 자리에서 다시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다.

2016년 4월 출시된 모바이크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전세계 180여개 도시에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중반까지 전세계 모바이크 사용자는 약 56억 km를 주행했다. 이는 12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감소시킨 수치로 1년 동안 35만대의 자동차가 운행하지 않은 것에 달한다.

모바이크는 700만대 이상의 자전거에 GPS와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플래폼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잠금 기술을 장착한다. 모바이크 사용자가 수원시에서 주행을 시작하면, 도시계획 관계자는 스마트 사물인터넷 플래폼에 수집된 데이터로 자전거 교통 인프라 향상과 시민들의 자전거 사용을 촉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자동차 사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자전거 도로 및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이크는 서비스 최초 가입시 보증금을 지불해야한다. 보증금은 서비스 탈퇴 시 전액 환불 가능하며 최초 등록시에만 지불하는 것이다. 런칭 후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할인 가격이 제공되며, 이 후 사용자는 30분당 500원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