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딩 서포트를 위한 필수 응급키트
2017-06-08   박헌민

사이클링과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치료와 서포트 등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박헌민 테라피스트는 지난 테이핑 교육에 이어, 이번에는 라이딩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서포트 차량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응급키트를 간단한 사용 방법과 함께 소개한다.

글 : 박헌민

스포츠로 자전거를 즐기시는 분들은 그룹으로 모여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갖춘 외부로 나가서 라이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드를 타면서 차량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거나, 라이딩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있다면, 차 내부에 응급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매우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가벼운 응급 키트들은 라이딩 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겠죠.
이번 시간에는 자전거 사고 시 자주 사용되는 응급 키트를 모아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사이클 서포트를 위한 응급 키트의 필요성

사이클을 타면서 낙차 또는 사고 그리고 시합이나 라이딩 전 후 신체의 갑작스런 통증이나 변화 등 여러 가지 응급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헬멧이나 아이웨어 등으로 안전을 위한 대비를 하지만 실제 다치거나 통증이 찾아왔을 때를 위한 응급 키트를 준비하는 것은 운동을 하는 분의 재활 과정 뿐만 아니라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도심에서 타기도 하지만 차량이 많지 않은 외지에서 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으며, 본인 뿐만 아니라 같이 하는 팀원들도 외지에서 사고를 당하였을 경우에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결과에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재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이클을 타는 분들을 위한 응급 키트를 구성해 보았으며 본인 뿐만 아니라 본인과 함께 하는 소중한 분들을 응급조치 해줄 수 있는 간략한 방법들을 소개하여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응급 키트 외에도 다른 용품 들을 준비해서 소개 하겠습니다. 


응급 용품의 사용법

응급 키트에 필요한 용품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어떻게 다쳤는지 어떤 부위를 다쳤는지 처치하는 방법에 따른 분류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가장 흔히 발생되는 타박상 또는 찰과상에 관련된 용품들을 보겠습니다. 넘어지면서 부딪히게 되면 발생되는 상처로, 자전거를 타면서 자주 발생되는 상황입니다.

찰과상 및 상처 소독을 위한 용품들을 먼저 보겠습니다.

상처 부위에 붙일 수 있는 반창고, 습윤 밴드, 알콜 스왑, 거즈 등입니다.


사용법은 상처 부위의 면적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피가 난 상태라면 상처가 있는 부위를 다친 사람 본인의 심장 위치보다 높게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혈이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그 부위에 직접적으로 병원에서의 처치를 요하는 정도의 큰 상처라면 거즈와 면 반창고를 이용하여 상처 부위가 드러나지 않게 감싸고, 처치하여 병원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것보다 상처가 작다면 물로 상처부위를 씻어준 후 다시 습윤 밴드나 반창고를 이용하여 상처 부위에 처치를 해줍니다.
 
물로 상처부위를 씻어준 뒤 연고를 발라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단 상처 부위가 심하게 찢어졌거나 찰과상 면적이 넓을 때는 연고보다는 거즈 등으로 처치 후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드레싱 및 처치를 제대로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상처부위의 지혈과 소독을 위해 사용되는 메디폼, 포비돈(빨간약), 소독약, 코튼볼 알콜솜, 일회용 알콜 스왑입니다.
약을 바르기 전에는 상처부위를 반드시 씻어준 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되도록이면 의료용 장갑, 또는 비닐 장갑등을 낀 상태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를 치료 해주는 과정에서 손을 통한 다른 감염을 유발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삐거나 갑작스러운 관절의 통증 등에 필요한 용품들입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무릎이 아프거나 넘어지면서 발목을 삐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 됩니다.

염좌, 좌상 등을 위한 처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테이핑, 붕대, 붕대형 테이핑.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삐었다는 증상, 담이 결리거나, 삐끗하였다는 표현을 쓰는 피가 나지 않은 상태로 관절이나 근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을 처치하는 용품 입니다.
되도록이면 중립 위치라고 불리는 너무 젖히거나 구부리지 않은 동작을 한 상태로 관절의 움직임이 많이 나타나지 않도록 테이핑이나 붕대 등을 이용하여 감싸주면 됩니다.

냉각 스프레이, 소염 진통 작용에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 등 다양한 스프레이가 있으며 급성기 또는 아급성기라고 불리는 사고 발생 48시간 이내에는 냉각을 적용하는 것이 붓기를 조절해주고 통증도 조절해 줄 수 있는 등 효과적이기 때문에 스프레이를 이용해서 응급처치가 가능합니다.

아이스팩은 급성 손상 외에도 만성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붓기가 있는 경우에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RICE (R-rest, I-ice, C-compression, E-elevation) 응급 처지 순서에 따라,
우선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쉬어주고, 냉찜질을 한 후, 압박을 해주고, 거상을 해주는 것을 권합니다.
아이스 팩을 손상 부위에 놓고 랩으로 돌돌 말아주는 방법도 있는데, 손상 부위에 더 이상 붓기가 생기지 않고 회복을 도와주기 위해서 입니다.

핫파스의 사용
만성적인 통증, 순환이 떨어지며 다른 신체 부위보다 냉기가 있는 경우 등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파스 또한 쉽게 일상에서 접하는 통증 완화를 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통증 부위에 부착해 줄 때에는 붙이는 부위의 피부를 깨끗하게 해 준 다음, 뒤에 종이를 잘 떼어서 붙여주시면 됩니다.
파스에 의한 피부 간지러움이나 열감이 심하게 느껴질 때에는 바로 제거해주고 물로 씻어주고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파스의 사용
급성 손상, 열기를 동반한 통증 등이 있는 부위에 적용합니다. 다치고 바로 사용하는 응급 처지 목적으로도 좋습니다.


골절 등의 부상이 의심될 때는 부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응급처지 용품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큰 낙차 후에는 목 부위를 고정한 후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이 의심될 때 부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품들

목 부위의 고정 용도로 사용합니다.
약간 오목한 부분이 턱 아래로 오도록 하여 뒷부분에 있는 찍찍이로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6천원 대의 저렴한 가격부터 다양한 용품들이 있는데, 사고난 지점에서 바로 착용 후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물을 묻혀 반깁스가 가능한 석고 형태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몸에 맞게 성형 후 붕대로 감아주면 됩니다. 사용방법을 아래 사진으로 다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응급처지용 반깁스 제품.
반깁스 용품도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습니다. 일회용으로 사용하여 사고 난 곳에서 병원 이송까지 안전하게 고정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시거나, 반깁스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포장지에서 하얀색 반깁스용 제품을 꺼낸 후 물을 뿌려서 충분히 적시고, 손으로 짜줍니다.

고정을 원하는 부위에 갖다 대고 기다려 줍니다. 이 때 약간의 미열이 발생하는데 놀라지 마십시오.

반깁스 제품을 고정한 상태로 붕대를 이용하여 고정하고자 하는 부위를 감아줍니다.


본인 몸에 맞는 모양으로 굳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팔을 편 상태로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드렸는데, 다리는 이렇게 사용하시면 좋고, 상지는 팔꿈치를 구부린 상태로 고정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절이나 심한 상처를 입었을 경우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추위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심각한 손상 외에도 시합을 마치고 한기를 느끼는 경우도 있으므로, 응급보온포를 덮어주어 체온이 유지 되도록 해줍니다.

쇄골 골절은 사이클 타는 분들이 흔하게 겪는 손상 중에 하나입니다.
또는 상지의 염좌나 좌상 골절 등도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까지 이송되는 동안 2차적인 손상을 입지 않도록 고정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팔꿈치를 90도 정도의 각도로 구부리고 몸에 붙인 상태로 삼각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팔걸이 등을 판매 하고 있으니 이용 가능합니다.


응급 상황 중에는 일부러 손에 피를 내어서 혈액순환을 돕는 등의 사혈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간단한 사혈침을 가지고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벌레에 물렸을 때 빠르게 진정시키는 약도 있으면, 야외 활동 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혈을 할 때는 사혈기, 사혈침, 일회용 알콜 스왑 등이 있다면 좋습니다.
체했을 때 흔히 사용하는 사혈기인데 몸 컨디션이 안 좋거나, 혹시나 심장 이상 등으로 갑자기 쓰러졌을 때, 청색증 등의 순환 이상으로 인한 신체 이상이 왔을 때, 주변에서 해주실 수 있는 간단한 처치 용품 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사용방법을 다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혈침은 일회용으로 동그란 마개를 열면 침이 들어 있는 부위가 보입니다. 사혈기에 침이 위로 보이는 방향으로 꽂아서 준비 해주시면 됩니다.

사혈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지금 소개해 드리는 방법은 몸이 굳거나 입술이 파래지거나 하는 순환의 이상을 보일 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열 손가락 열 발가락 모두 해주는 방법도 있고 손가락 또는 발가락만 하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심장 이상 등의 소견으로 상태가 심각할 때에는 손과 발을 모두 해주시는 방법을 권합니다.
손톱 바로 아래 정중앙 부위를 사혈침으로 찔러 주시고 피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사혈을 해주셔야 좋습니다.
알콜 스왑, 코튼볼 등의 알콜 솜을 준비해서 피를 닦아주십시오.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용품.
산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차량이 많지 않은 외지에서 피부에 벌레로 인한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빠른 조치는 부풀어 오르거나 간지러운 증상을 완화 시켜주니 같이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소개 해드린 응급조치 방법은 의료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도 같이 사이클을 즐기는 분들과 본인을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간략하게 알려드리고자 소개한 내용입니다.
처치가 서툴거나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옆에서 처치를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손상을 당하신 분들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안정감이 꽤 큽니다. 되도록이면 모든 손상은 바로 병원을 찾아서 전문적인 의료진에서 정확한 진료와 처치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모두 안전하게 즐거운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기 바랍니다.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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