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오픈되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제100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지난 6월 29일(토) 첫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오픈되었다.
주말동안 2개의 스테이지가 마무리되어진 투르 드 프랑스(이하 TDF)는 사고와 이변으로 시작되었는데, 낙차사고와 스프린팅 어택의 성공으로 누구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회이기도 했다.

제100회 투르 드 프랑스가 나폴레옹의 고향인 코르시카 섬에서 오프닝 스테이지를 시작하였다.

오프닝 스테이지는 200km가 넘는 장거리였지만 평탄한 코스인 만큼 피니쉬라인을 5km 남겨둘 때까지 모든 라이더가 하나의 펠로톤으로 무난하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피니쉬라인에서는 오리카-그린엣지 팀 버스가 피니쉬라인 아치에 끼여서 선수들이 3km 남짓 올 때까지 피니쉬라인을 막고 움직이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을 초비상 사태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달려오는 상황에서, 결승선 아치에 끼여버린 오리카-그린엣지 팀 버스가 관계자들을 초비상 사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선수들이 3km를 지나면서 격렬하게 자리 싸움이 시작되었고, 펠로톤 중간에 크래쉬가 발생하며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낙차사고에 휘말리거나 진로 방해를 받게 되었다. 그 사고에 휘말린 선수는 오프닝 스테이지에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었던 마크 카벤디쉬 뿐 아니라, 피터 사간과 안드레 그라이펠 등 손에 꼽히는 스프린터들이었다.
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피니쉬라인으로 접근한 스프린터 중 아르고스-시마노 팀의 마르셀 키텔 선수가 절호의 기회를 잡아 100회 TDF 오프닝 스테이지 우승자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 사고로 알베르토 콘타도르는 왼쪽 어깨와 팔에 부상을 입고, 팀 동료들과 천천히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3km 이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시간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룰에 의해 모든 선수들은 동일한 시간이 적용되었다.

결승선 바로 전에 일어난 크래쉬로 기회를 잡은 마르셀 키텔 선수가 100회 TDF의 오프닝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첫 옐로우저지를 입는 영광을 차지했다.

알베르토 콘타도르 또한 사고에 휘말리며 왼쪽 어깨와 팔에 부상을 입게 되었다.

무릎 부상을 당한 크리스 프룸

두번째 스테이지는 적당한 언덕과 스프린팅이 가미된 코스로 피터 사간 선수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리고, 피터 사간은 마지막까지 무리없이 펠로톤의 선두를 유지하였지만, 실뱅 샤바넬 선수를 중심으로 시작된 몇명의 어택이 의외로 오래 지속되며, 그 안에 있었던 얀 바켈란츠 선수가 1.2km 정도를 남겨둔 상황에서 시도한 어택이 성공하며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는 기회를 잡았고, 피터 사간 선수는 1초 차이로 2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두번째 스테이지, 실뱅 샤바넬을 중심으로 결성된 어택 그룹이 예상 외로 오랫동안 지속되며, 또 다른 이변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어택에서 성공하여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얀 바켈란츠 선수는 자신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늘은 카테고리 2,3,4 등급의 산악 구간이 포함된 145.5km 코스로 피터 사간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과 함께 옐로우저지를 차지하려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듯 하다. 이번에도 이변이 발생할 지 지켜보도록 하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