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전거 전용 사인으로 안전사고 막는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전국적으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고 자전거 인구가 크게 늘어났지만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지 않다. 2011년 말 현재 전국 자전거 사고는 1만2,121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75명에 달한다. 같은 해 경기도에서도 1,747건의 자전거 사고로 52명이 목숨을 잃었다. 자전거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사고이지만 노선 안내, 노면 정보, 각종 위험 알림 등 자전거 전용 사인(표지판)이 부족한 것도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 따르면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규정하는 자전거 안내표지는 11종에 불과해 자전거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달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이것도 지자체별로 통일성이 없고, 설치 위치가 높거나 낮아 인지성과 주목성이 떨어지며, 그림문자(픽토그램)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각종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자전거 이용자에게 일관성 있고 통일된 방법으로 각종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시설 사인(sign) 디자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과 ‘교통안전표지 설치·관리 매뉴얼’ 기준에 따라 표지판 규격 및 심벌 크기 조정 검토, 픽토그램 미적 완성도 향상, 현행 규정에 없는 사인 디자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는 오는 6월 디자인 개발이 완료되면 관내 자전거도로에 우선 적용하고, 전국적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관련 중앙 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유한욱 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은 “안전하고 편리하며 경기도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자전거 이용시설 사인 시스템이 구축되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도시미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