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12월 17일부터 2달 간 운휴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여의도와 상암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가 오는 17일(월)부터 겨울잠에 들어간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내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2.17(월)부터 내년 2.17(일)까지 2달간 서울시 공공자전거를 운휴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눈이 오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경우에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겨울철에는 자전거 이용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하여 운휴기간을 가지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겨울철마다 정기적으로 운휴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가 2달간 겨울잠에 들어간다.

 
정기권 이용기간이 남은 경우에는 운휴기간 이후로 자동 연장되며, 환불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준다. 환불을 원하는 시민은 공공자전거 운영센터(☎1599-0120)로 직접 전화해 환불 받을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올해 3월~11월까지 9개월 동안 서울시 공공자전거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677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5%(29건) 증가했다. 연령대별 이용율은 20대 33.8%, 40대 24.2%, 30대 23.1%였으며, 50대와 10대는 각각 9.9%, 5.7%를 차지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2010년 11월에 운영을 시작해 2012년 11월까지 총 415천건(누적)이 이용됐으며, 운영 첫 달(’11.11월) 하루 평균 407건이 이용된 이후 이용건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평일 공공자전거 이용의 31%가 07시~09시와 18시~20시에 집중돼 공공자전거가 주로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공자전거 이용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면접 조사한 결과, 공공자전거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87.9%로 전년 81.3% 대비 6.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자전거 확대설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가 95.4%를 차지했고, 공공자전거 이용을 주변 사람에게 권하겠다는 응답은 90.9%로 나타났다.
반면에 불만 사항으로는 이용요금이 비싸다(24.8%), 공공자전거 스테이션 수가 부족하다(23.1%), 자전거 품질·관리상태를 개선해야 한다(14.0%) 등의 의견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내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휴기간동안 공공자전거와 거치대를 전수 점검·수리하는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접수된 시민 의견을 공공자전거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공공자전거를 친근하게 느끼고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올해 5월부터 총 4개 고등학교 52명으로 구성된 ‘공공자전거 돌보미’를 운영했다.
‘공공자전거 돌보미’는 공공자전거 품질·서비스개선에 대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 공공자전거 스테이션에서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등 공공자전거를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임동국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내년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휴기간 동안 공공자전거 시설을 꼼꼼하게 재정비하고,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나들이·관광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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