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들어 첫번째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 운영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이번 주 금요일, 지난해 11월 휴지기간에 들어갔던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 ‘서울 자전거버스’가 올해 들어 첫 페달을 밟는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올해부터 매월 네번째 금요일을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로 운영하기로 하고, 3.23(금) 출근길 ▴아차산역 코스 ▴한강로 코스, 총 2개 노선으로 2012년 첫 ‘서울 자전거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을 처음 운영한 이래, 매월 1회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동절기 안전사고 등을 고려하여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휴지기간을 가졌다.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은 지난해 6~10월까지 5회 운영되었으며, 총 150명이 참가했다.

서울시는 자전거버스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6월 ‘아차산 코스’ 1개 노선만 운영하다가 그 다음달 ‘한강로 코스’를 추가해 2개 노선을 운영, 8월에는 3개로 늘렸으나 참여자·코스 여건 등을 고려하여 최종 2개 코스를 확정해 운영해 왔다.
 
시는 우선 시청 쪽으로 향하는 2개 노선을 운영하되 올해 중으로 강남, 종로 등 새로운 코스 발굴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자전거버스는 운영 초기부터 자전거 출근 경험이 많은 ‘자전거시민패트롤’의 주도 하에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로 일반 시민들에게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자전거시민패트롤은 자전거도로나 시설을 실제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에 알맞게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시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자전거 관련 행사·캠페인 안전요원으로 참여하는 등 자전거 이용환경개선 및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6년 째 운영 중이며, 지난 1월 100명이 새롭게 선발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울시는 당초 자전거 타는 사람이 연상되는 숫자 2가 나란히 놓인 ‘매월 22일’을 서울 자전거버스 운영의 날로 지정해 시범운영해 왔으나, 22일이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이 되는 경우에 혼란이 예상돼 올해부터는 매월 네번째 금요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서울 자전거버스’ 운영의 날에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시민 참여도가 높았던 ▴아차산역 코스와 ▴한강로 코스, 2개 노선이 운영된다.

▴아차산역 코스는 총 12.44㎞로, 아차산역(07:20)→군자교(07:30)→도시철도공사(07:35)→답십리역(07:45)→동대문 구청(07:50)→시청(08:20) 코스로 약 1시간이 소요되며, 총 9.5㎞의 ▴한강로 코스는 대방(07:30)→동작경찰서(07:35)→노들섬(07:45)→삼각지(07:55)→시청(08:15)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약 45분이 걸릴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도 자전거버스 운영 시 대열의 선두와 후미에 ‘도로나눔운동’을 홍보하는 깃발을 꽂고 달리며 자전거 출퇴근과 자전거·자동차가 도로를 공유하는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한다.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도로나눔운동은 자동차 운전자에게 ‘자전거도 차의 일종으로 도로를 이용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자동차와 자전거가 서로 배려하고 도로를 공유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도로나눔운동이 확산되어 자동차 운전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한 자전거도로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더욱 늘고, 생활형 자전거 이용문화 또한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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