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MTB, 권순우 선수 금메달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98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에서 열리고 있고, 지난 10월 21일 제천 MTB 파크에서 산악자전거 남자일반부 경기가 치뤄졌다. 산악자전거 경기는 10명의 선수가 4.6km의 코스를 6번 도는 방식으로 열렸으며, 랩의 마지막에 위치한 BMX 경기장을 통과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첫번째 바뀌까지는 유범진 선수가 선두를 이끌고 권진욱, 권순우 선수가 바짝 따라붙는 양상을 띄었으나 BMX의 모글 코스에서 3위에 있던 권순우 선수가 치고 나가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선두를 탈환한 권순우 선수는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격차를 매바퀴마다 벌렸고, 권순우-유범진-권진욱이라는 순서는 끝까지 이어졌다.
이로써 유독 전국체육대회 운이 따르지 않았던 권순우 선수는 8번째 도전만에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처음으로 목에 거는 영광을 누렸다.

출발과 함께 첫 싱글에서 4번째로 오르던 유범진 선수는 내리막에서 선두로 나섰다. 뒤는 권진욱, 권순우 선수이다.

권순우 선수가 랩의 마지막에 위치한 BMX 모글에서 추월을 하면서 순위경쟁이 치열해졌다.

권순우 선수는 매바퀴마다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격차를 벌려나갔다.

유범진 선수.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서 금메달을 딴 권진욱 선수.

안재용 선수.

나덕진 선수.

권순우 선수는 뛰어난 다운힐 실력으로 시간차를 늘렸다.



김재휴 선수.




박창민 선수.

황대균 선수.

권순우 선수가 피니쉬 라인을 들어서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권순우 선수는 "지금까지 8번째 전국체육대회인데 매번 부상, 기재고장으로 금메달과 인연이 멀었지만 첫 금메달을 따서 무척 기쁘고 얼떨떨합니다. 전역 후에 1년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고, 2번째부터 선두로 나서서 약간의 부담이 있었지만 선두그룹이 함께 가거나 홀로 나가거나 상관없이 뒤를 보지 않고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했습다. 훈련이라 생각해 경기가 쉽게 풀렸던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유범진 선수는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지만 다행히 경기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기량이 나날이 좋아져서 매번 더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번째 바퀴 업힐에서 권순우 선수에게 추월당해서 따라잡으려 했지만 권순우 선수도 치고 나갔고, 다운힐 실력이 워낙 뛰어난 선수여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권진욱 선수느 "아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1년동안 준비한 것들을 모두 불태웠고, 내년에도 더욱 노력해 더 높은 자리를 목표로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산악자전거 경기결과.
1위: 경북 권순우 선수 (01:44:43.83)
2위: 전북 유범진 선수 (01:47:01.58)
3위: 울산 권진욱 선수 (01:48: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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