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2013 신제품 미국 유타에서 발표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 전문 기업인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지난 7월 10~11일 신제품 론칭 행사인 'PL 2013' 중 미디어를 초청하는 GPL(Global Press Launch)을 운영하였다. 미국 유타의 솔트레이크시티 스노우버드 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는 전세계 약 80명의 기자들이 참석하여 2013년 신제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2013년 신제품 론칭 행사인 'PL 2013'을 미국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했다.

스페셜라이즈드 마이크 신야드(Mike Sinyard) 대표는
"사이클의 문화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자전거가 사람의 삶을 바꾸는 것을 많이 봐 왔다.
사이클링의 그런 강한 힘이 계속 전파되기를 바라며 스페셜라이즈드는 그 문화를 지원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아침식사는 투르 드 프랑스 중계와 함께 했다.

해발 2300m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행사
스페셜라이즈드 'PL 2013 Snowbird' 론칭 행사가 열린 스노우버드 리조트는 해발 2300m를 기본으로 한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솔트레이크시티가 4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임에도 행사장은 20~25도 정도의 낮기온을 유지하며 쾌적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높은 고도에서는 산소가 상대적으로 적고, 피부를 통한 탈수현상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행사장은 옥시전바(Oxigen Bar) 등의 산소 공급 서비스와 곳곳의 음료대를 배치하여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데모라이딩 행사장은 약 2500m의 고도였고, 우리나라처럼 해발고도가 낮은 곳에서 온 참가들에게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르기도 했다.

산소가 부족한 해발 2300m의 행사장에서는 옥시전바(Oxigen Bar)를 운영하여
산소공급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오전은 세미나, 오후는 데모 라이딩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올해 10년을 맞이한 스페셜라이즈드 여성 라인업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입고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여성 라인업 담당자 레이첼 램버트

해발 2400m에 위치한 로드바이크 데모 행사장

산악자전거 데모 바이크들

글로브(GLOBE) 라인업인 시티바이크 데모 행사도 따로 진행되었다.

대런 베러클로쓰, 레베카 러쉬 등 유명인들의 참석
미국 산악자전거의 중심지인 유타(UTAH)에서 열린 만큼 유명한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스페셜라이즈드와 함께 제작 중인 산악자전거 다큐멘터리 영화 'Where the Trail ends'의 주인공 역할로 촬영을 마친 대런 베러클로쓰(Darren Berrecloth)는 오는 9월 21일 개봉하는 이번 영화의 홍보를 위해 이곳에 참석하여, 트레일러 상영과 사인회 등을 열었다.
또한, XC 마라톤 여성 챔피언인 레베카 러쉬(Rebecca Rusch)도 행사장에 참석하여 함께 라이딩을 하는 등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 외에 XC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스페셜라이즈드 크로스컨트리 팀의 대장인 네드 오버렌드(Ned Overend)와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이자 XC 마라톤 레이서인 토드 웰(Todd Wells), 산악자전거 다큐멘터리 영화 '스트렝쓰 인 넘버스' 등 다양한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맷 헌터(Matt Hunter) 등이 이번 'PL 2013'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Where the Trail Ends' 산악자전거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인 대런 베러크로쓰
이 영화는 오는 9월 21일 개봉될 예정이며, 스페셜라이즈드의 후원으로 제작되어
PL 2013에서 홍보를 진행했다.

스페셜라이즈드 크로스컨트리 팀의 대장(Captain)인 네드 오버렌드와
여성 XC 마라톤 챔피언인 레베카 러쉬

'Strength in Numbers' 등 다수의 산악자전거 영화에 출연했던 맷 헌터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이자 XC 선수인 토드 웰은 크로스버드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프레임에서 자전거의 완성도에 집중한 2013 스페셜라이즈드 라인업
이번 'PL 2013'에서 본 스페셜라이즈드 제품들은 기존의 프레임 개발에 집중되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자전거 전체의 높은 완성도에 집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스펜션 및 부품과의 콜라보레이션 개발, 파워미터와 단말기의 조합, 다양한 조립 방법 등을 선보인 이번 신제품들은 '스페셜라이즈드 바이시클 콤포넌트'라는 회사명에 어울리는 완성도 높은 '라이딩 스타일'을 선보여주었다.
또한, 기존까지 기술 개발 중심의 발표회와는 사뭇 다른 '자전거 +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려 했던 시도가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로드바이크에 장착되기 시작한 디스크 브레이크

기존까지 폭스와 락샥이 주를 이루었던 리어샥에 케인크릭이 크게 자리를 잡았다.

쿼크 파워미터가 에스웍스 크랭크에 호환되도록 개발되었고, 작은 크기의 단말기도 함께 출시했다.

2013년 신제품들이 전시되었던 전시장
외부에는 글로브 라인업이 전시되었고, 내부에는 다양한 자전거와 용품들이 전시되었다.

루베(Roubaix) SL4, 앤듀로(Enduro) 2가지 모델에 큰 관심 집중
지난 파리-루베 대회에서 탐 부넨 선수의 놀라운 독주로 집중을 받았던 '루베 SL4'가 발표되며 이번 로드바이크 신제품 중에 '루베 SL4'가 단연 큰 관심을 받았다. 균형감과 성능을 높이고 충격흡수가 가능한 시트포스트 등이 포함된 새로운 루베는 로드바이크 데모 중에 가장 많은 미디어 관계자들이 체험한 자전거이기도 했다.
산악자전거 분야에서는 레이싱 스타일로 성능을 높인 앤듀로(Enduro)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의 앤듀로는 풍부한 다운힐 스타일의 올마운틴 바이크였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올마운틴 레이싱' 등에 용도를 높여 순발력과 페달링 능력을 높인 스타일로 개발되었다. 이것 또한 마운틴 데모 행사장에서 거의 대여하기 어려울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파리-루베 대회에서 탐 부넨의 우승으로 유명해진 루베 SL4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올마운틴 레이싱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되어진 앤듀로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트레일 라이딩으로 뛰어난 스노우버드 리조트의 코스에서 산악 라이딩이 진행되었다.

빼어난 경치와 함께 진행된 로드바이크 데모

글로브 시티바이크도 리조트 안에서 편하게 탈 수 있었다.

레베카 러쉬는 함께 데모 라이딩에 참여하였다.

사이클로크로스 경기 - 크로스버드 레이스
이번 스페셜라이즈드 PL 2013의 재미 중에 하나는 GPL 마지막 날에 열린 사이클로크로스 경기였다. 크로스버드 레이스(Crossbird Race)로 이름 지은 이 대회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남자는 상급자 A그룹과 초중급 B그룹으로 나누고, 여자는 하나의 그룹으로 진행되었다.
이 경기를 위해 참석한 사이클로크로스 챔피언 토드 웰을 비롯해 네드 오버렌드, 레버카 러쉬 등이 참여해 경기의 흥미를 더욱 돋구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이 경기를 통해 사이클로크로스 모델인 크럭스(CRUX)의 업그레이드 되어진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린 스노우버드 레이스

여성 참가자들과 응원하는 사람들


남자 상급부로 출전한 토드 웰의 라이딩

네드 오버렌드의 라이딩

여성 우승자들, 스페셜라이즈드 여성 라인업 개발팀의 에이미가 우승을 차지하고,
레베카 러쉬는 2위를 차지했다.

남성 우승자들, 토드 웰이 우승을 차지하고 네드 오버렌드가 3위를 차지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단순한 프레임 개발 회사가 아닌 부품과 용품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신제품 발표회는 하나의 자전거 전시회를 방불케 한다. 조금 더 세부적인 제품들에 관한 기사는 다음 기사 및 리뷰를 통해 이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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