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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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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데 29인치를 탈 수 있을까요?"
29인치 휠을 가진 29er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은 질문 중에 하나이다. 기존에 26인치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29인치로 가려는데, 자신의 키가 외국인들처럼 크지 않아서 걱정스럽고, 아직 경험이 없다보니 괜히 후회할까 싶은 우려때문이다.
152cm의 키도 가능하다.
스페셜라이즈드 여성 제품 개발팀에는 신장 5ft(약 152cm)의 에이미(Amy)가 근무하고 있다. 그녀가 타는 자전거는 페이트(Fate), 29인치 여성용 자전거다.
또한 그녀는 29인치 전용으로 바뀐 캠버(Camber)도 쉽게 타고 다닌다.
그리고, 필자의 키는 171cm, 롱다리로 불릴 수 없는 인심 길이를 가졌지만 스페셜라이즈드 29인치 M 사이즈 자전거를 탄다.
26인치와 29인치 사이즈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26인치 휠의 산악자전거에서 29인치로 늘어났을 때의 변화 중 가장 큰 것은 서스펜션 포크에 있다. 포크의 길이가 26과 29의 반지름의 차이만큼(1.5인치, 약3.7cm)만큼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조금 줄이고, 서스펜션이 연결되는 헤드튜브의 길이를 조금 줄이는 것으로 그 차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앞바퀴와 프레임의 거리는 바퀴가 커진만큼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긴 탑튜브를 사용하면 쉽다. 하지만 사이즈의 중심은 탑튜브의 길이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헤드튜브와 다운튜브의 연결 부분에 많은 개선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현재 26과 29인치에서 주요한 사이즈 차이가 있을까?
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S 사이즈의 경우, 29er의 탑튜브 길이가 15mm 더 길다. M 사이즈부터는 그 차이가 2mm 이하로 줄어들어 의미가 없다.
서스펜션 트래블이 조금 더 긴 스퍼점퍼 FSR은 S 사이즈의 경우 29er의 탑튜브가 11mm 더 길고, M 사이즈는 9mm 더 길다.
이렇게 26과 29인치 자전거의 지오메트리 차이는 사이즈가 작을 수록 서스펜션 트래블이 길 수록 더 많은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헤드의 높이를 조금 높이는 방법으로 해결하였으며 실제 라이딩 자세는 탑튜브가 길어졌다고 해도 큰 변화가 없게 되었다.
바퀴가 크다고 자전거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29er의 림 사이즈는 로드바이크 700mm 림 사이즈와 동일하다. 로드바이크도 프레임 설계상 700mm 휠사이즈로 만들 수 있는 자전거 사이즈에 한계가 있었지만, 현재는 XS 사이즈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해졌고, 더 이상 650mm 휠을 찾는 라이더는 없어졌다.
이와같이 29인치 산악자전거도 5~6년간 거듭 개발되며 완벽한 S 사이즈의 프레임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다.
라이더의 신장으로 이야기한다면, 우리나라는 155cm 정도부터 가능한 수준의 프레임이 아닐까 생각된다.
바퀴가 커지면서 물론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 제작에 한계가 있지만, 일반적인 수준의 라이딩으로 본다면 그 한계는 충분히 극복된 것이 아닌가 싶다.
자전거 사이즈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업체들마다 다를 뿐 아니라, 라이더의 신체 구조와 유연성, 근력 등이 모두 자전거 사이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가 큰 라이더를 위해 29er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는 논쟁임에 틀림없다. 29er를 편하게 타고 다니는 필자에게 키가 크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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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er, 휠에 따른 기어 변속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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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er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29인치 휠을 가진 29er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은 질문 중에 하나이다. 기존에 26인치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29인치로 가려는데, 자신의 키가 외국인들처럼 크지 않아서 걱정스럽고, 아직 경험이 없다보니 괜히 후회할까 싶은 우려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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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cm의 키도 가능하다.
스페셜라이즈드 여성 제품 개발팀에는 신장 5ft(약 152cm)의 에이미(Amy)가 근무하고 있다. 그녀가 타는 자전거는 페이트(Fate), 29인치 여성용 자전거다.
또한 그녀는 29인치 전용으로 바뀐 캠버(Camber)도 쉽게 타고 다닌다.
그리고, 필자의 키는 171cm, 롱다리로 불릴 수 없는 인심 길이를 가졌지만 스페셜라이즈드 29인치 M 사이즈 자전거를 탄다.
26인치와 29인치 사이즈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26인치 휠의 산악자전거에서 29인치로 늘어났을 때의 변화 중 가장 큰 것은 서스펜션 포크에 있다. 포크의 길이가 26과 29의 반지름의 차이만큼(1.5인치, 약3.7cm)만큼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조금 줄이고, 서스펜션이 연결되는 헤드튜브의 길이를 조금 줄이는 것으로 그 차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앞바퀴와 프레임의 거리는 바퀴가 커진만큼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긴 탑튜브를 사용하면 쉽다. 하지만 사이즈의 중심은 탑튜브의 길이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헤드튜브와 다운튜브의 연결 부분에 많은 개선이 필요했다.
지오메트리트 개발이 진행되었다. |
그렇다면 현재 26과 29인치에서 주요한 사이즈 차이가 있을까?
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S 사이즈의 경우, 29er의 탑튜브 길이가 15mm 더 길다. M 사이즈부터는 그 차이가 2mm 이하로 줄어들어 의미가 없다.
서스펜션 트래블이 조금 더 긴 스퍼점퍼 FSR은 S 사이즈의 경우 29er의 탑튜브가 11mm 더 길고, M 사이즈는 9mm 더 길다.
이렇게 26과 29인치 자전거의 지오메트리 차이는 사이즈가 작을 수록 서스펜션 트래블이 길 수록 더 많은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헤드의 높이를 조금 높이는 방법으로 해결하였으며 실제 라이딩 자세는 탑튜브가 길어졌다고 해도 큰 변화가 없게 되었다.
휠사이즈에 상관없이 작은 프레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
바퀴가 크다고 자전거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29er의 림 사이즈는 로드바이크 700mm 림 사이즈와 동일하다. 로드바이크도 프레임 설계상 700mm 휠사이즈로 만들 수 있는 자전거 사이즈에 한계가 있었지만, 현재는 XS 사이즈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해졌고, 더 이상 650mm 휠을 찾는 라이더는 없어졌다.
이와같이 29인치 산악자전거도 5~6년간 거듭 개발되며 완벽한 S 사이즈의 프레임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다.
라이더의 신장으로 이야기한다면, 우리나라는 155cm 정도부터 가능한 수준의 프레임이 아닐까 생각된다.
바퀴가 커지면서 물론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 제작에 한계가 있지만, 일반적인 수준의 라이딩으로 본다면 그 한계는 충분히 극복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는 M 사이즈를 편하게 타고 다닌다. |
자전거 사이즈에 대한 이야기는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업체들마다 다를 뿐 아니라, 라이더의 신체 구조와 유연성, 근력 등이 모두 자전거 사이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가 큰 라이더를 위해 29er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는 논쟁임에 틀림없다. 29er를 편하게 타고 다니는 필자에게 키가 크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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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er, 휠에 따른 기어 변속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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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er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