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 효율이 업그레이드 된 토픽, 트렁크백 & 트라이백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짧게는 당일, 길게는 몇 일이라도 여행의 유혹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다.
여행을 준비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귀찮은 과정이기도 하다. 자전거여행은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전반적인 준비기간과 여행 기간이 맞먹을 수 있는 장거리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짧은 주말을 이용한 중단거리는 맘만 먹으면 떠날 수 있게 간편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에 거추장스럽지 않게 준비하되, 가방 1~2개로 웬만한 건 다 챙길 수 있도록 토픽의 가방을 소개하려 한다. 기존의 제품보다 수납 효율이 업그레이드 된 MTX 트렁크백 2종과 작지만 효율적인 트라이백 2종으로 간편한 자전거여행을 준비해보자.

수납 효율이 업그레이드 된 MTX 트렁크백 2종과 작지만 효율적인 트라이백 2종


트렁크백, 강성과 방수성을 위한 소재 채택

토픽의 트렁크백은 소프트 케이스로 제작되긴 하나 단단한 몰드 EVA폼으로 설계돼 하드케이스의 성격을 갖고 있다. 외부 충격 흡수와 내부의 내용물이 보관 위치와 형태를 크게 흐트러지지 않게 돕는다. 상단의 덮개에는 두껍게 처리된 쿠션으로 내용물을 보호하고, 바닥면에는 토픽 랙과 호환하기 위해 장착된 강화 플라스틱이 덧대어져 있어 내구성이 좋다.  
또 소재 짜임의 촘촘한 정도가 높은 600 대니어의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생활 방수력이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높은 방수 효과를 기대하려면 방수 커버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모든 트렁크백에는 어깨끈이 포함돼 있고 손잡이가 기본 설계돼 있어 이동 시에 랙과 분리해 들고 다닐 수 있다. 자전거에 트렁크를 장착할 때는 토픽의 랙을 사용했을 때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이용이 간편해진다.
측면과 후면에 반사 스트립이 둘러져 있으며, 후면에 안전등을 장착할 수 있는 클립이 설계돼 있다.

트렁크백은 단단한 몰드 EVA폼으로 하드케이스의 성격을 갖고 있다.
외부 충격 흡수와 내부의 내용물이 보관 위치와 형태를 크게 흐트러지지 않게 돕는다.

모든 트렁크백에는 어깨끈이 포함돼 있고 손잡이가 장착돼 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덮개 외부

덮개 안쪽에 미니 공구를 넣을 만한 포켓이 있다.

측면과 후면에 반사 스트립이, 후면에 안전등을 장착할 수 있는 클립이 설계돼 있다.

측면 포켓과 상단 덮개의 지퍼헤드가 사용빈도에 따라 다르게 디자인되었다.

토픽의 랙을 사용하면, 레일을 이용해 트렁크백을 쉽고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패니어와 트렁크를 한번에, MTX 트렁크백 EXP

짧은 거리라 하더라도 여성은 남자에 비해 준비품목이 좀 더 많은 편이다. 날씨가 따뜻해 부피가 큰 의류를 넣을 일이 적지만 3~4일간 일정을 준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무리 간소화한다 해도 대용량 스트리트 백팩 정도의 용량을 채우는 건 일도 아니다. 필수 준비물인 소형 공구와 여분의 신발까지 동원되면 패니어와 트렁크를 둘 다 챙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트렁크 하나로는 가방이 부족한 여행일정에, MTX 트렁크백 EXP

소비자가격 : 105,000원
무게 : 1.27kg
크기 : 36 x 25 x 21.5 cm
용량 : 16.6L

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MTX 트렁크백 EXP이다. 일반적인 트렁크백에서 보기 어려운 16.6리터의 대용량 제품으로, 그 비밀은 측면 포켓 안에 있다. 포켓을 열면 양쪽에 숨어있던 패니어가 등장하는데, 한 칸이 웬만한 책가방 정도의 용량으로 2리터 물통을 2개 넣고도 남는 수준이다. 메인 공간은 여름옷 한 벌과 운동화 한 켤레 정도 수납할 수 있는 정도로 꽤 여유롭다.

새로워진 트렁크백 라이업에는 후면에 물통을 꽂을 수 있는 포켓이 추가로 설계돼 있는데, 물통 뿐 아니라, 필요한 공구를 보관하기에도 효율적이다. 크기가 작은 미니 공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포켓이 덮개 내외부에 설계돼 있어 분리 수납이 가능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MTX 트렁크백 EXP의 랙을 선택할 때는 패니어가 타이어에 닿지 않도록 사이드 가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인 트렁크백 형태에서 측면 포켓을 열면 양쪽에 숨어있던 패니어가 등장한다.


패니어 한쪽의 용량은 2리터 물통을 2개 넣고도 남는 수준이다.

탈착 칸막이가 있는 메인공간까지 합쳐서 약 16.6L

메인 공간은 여름옷 한 벌과 운동화 한 켤레 정도 수납할 수 있는 정도다.

새로워진 트렁크백 라인업에는 물통 포켓이 설계돼 있다.

물통 외에 크기가 작은 내용물을 보관하기에 용이하다.


아쉬운 공간을 확장해주는, MTX 트렁크백 DX

EXP는 측면 공간 확장 설계라면, DX는 상단 공간 확장 설계다. EXP는 3~5일간의 일정이 거뜬할 정도의 용량이라면, DX는 1~3일간의 일정이 적합한 정도다.
메인 공간은 EXP와 동일한 용량이나 메인 공간의 1/3 정도를 상단 부분에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아쉬운 부분을 채우기에 적합하다. 확장 공간은 여름용 짦은 팬츠와 져지 한 벌씩을 수납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으로 예상치 못한 추가 내용물이 발생했을 때 꽤 유용하다. 

필요에 따라 숨어있는 확장 공간을 덮개 아래에 있는 지퍼를 열어 펴주는 방식이며, 확장했을 경우 전체 용량은 약 12.3리터가 된다.
측면 포켓은 세면도구, 양말, 장갑, 충전기 등 크기의 내용물을 보관하기 수월하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제품 등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후면에 물통 포켓이 있고, 덮개 내외부에 작은 포켓들이 설계돼 있다.

조금 아쉬운 공간을 채워주는, MTX 트렁크백 DX

소비자가격 : 105,000원
무게 : 985g
용량 : 12.3L
크기 : 36 x 25 x 21.5 ~ 29 cm

기본 형태는 EXP와 동일하다.

덮개 아래의 지퍼를 열면 숨은 공간이 나타난다.

확장된 공간은 메인 공간의 약 1/3 크기다.

후면에 물통 포켓

측면 포켓의 공간이 꽤 넉넉하다.

L 사이즈의 져지 한벌 또는 아웃도어 반바지, 각종 세면도구 정도가 수납된다.


EXP와 동일한 용량의 메인 공간, 반은 L사이즈 투어링 져지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아웃도어룩 스타일의 반바지로 채운 모습.


탑튜브와 물통자리 사수, 패스트퓨얼 트라이백(Fast fuel Tribag)

탑튜브 위에 장착하는 트라이백은 대체로 크기가 매우 작다. 또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장착되기 때문에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에너지보충 간식이나 현금, 휴대폰, 소형 충전기 등을 주로 넣어두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장거리 로드 라이딩 또는 트라이애슬론 경기 중에 필요한 보급품을 넣어두기에도 좋은 공간이 된다.
또한, 일반적인 라이딩 및 레이싱 뿐 아니라, 여행 중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특히 토픽에서 새롭게 출시한 패스트퓨얼 트라이백은 작지만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탈착이 가능한 칸막이와 안쪽 측면 망사포켓으로 작은 내용물을 구분해 보관하고, 상단 지퍼로 개폐하도록 했다.

패스트퓨얼은 탑튜브 외에 물병 케이지 자리에도 장착할 수 있다. 하단에 설계된 3개의 구멍과 전용 나사로 자전거에 고정할 수 있다. 바닥면과 스템이 닿는 면에 마찰력이 높은 고무 소재가 덧대어져 무게로 인해 쳐지거나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또 양측면이 충격 흡수에 탁월하고 내용물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쿠션패드가 적용됐으며, 지퍼를 열었을 때 지퍼가 덜렁거리지 않도록 고정 벨크로가 설계됐다.

작지만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패스트퓨얼 트라이백(Fast fuel Tribag)

소비자가격 : 50,000원
무게 : 145g
용량 : 0.6L
크기 : 24 x 8.5 x 5.5 cm

에너지보충 간식이나 현금, 미니공구 등을 넣을 수 있는 정도의 용량.


내부에 탈착 가능한 칸막이와 망사 포켓이 있다.

바닥면에 물통 케이지에 장착할 수 있는 3개의 구멍이 있다.


전용 나사를 사용해 장착하면 된다.

지퍼를 열었을 때 덜렁거리지 않도록 벨크로로 고정시킬 수 있다.

스트랩은 분리가 가능하다.


레인 커버로 4계절 커버한다, 트라이백 라지 올 웨더(Large All Weather)

더 많은 용량을 수납할 수 있어서, 장거리 라이딩 또는 투어링에 활용하기에 적합한 라지 올 웨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덮개 방식이 두 가지라는 점이다.
지퍼가 아닌 벨크로가 있는 덮개로 개폐하도록 된 제품으로, 망사로 된 덮개가 있고 그 위에 씌우는 레인 커버가 있다. 망사로 된 덮개만 씌우면 안의 내용물이 확인될 뿐 아니라, 전화벨 소리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었을 때의 소리를 일반 커버보다 더 잘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행 중에 비가 오거나 흙먼지가 심하게 날릴 때는 측면에 부착되어 설계된 레인 커버로 망사 덮개 위를 씌울 수 있어 내용물을 일부 보호할 수 있다.
형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이다. 높이가 10.2cm로 스마트폰 노트 시리즈, 일반 지갑 등도 보관이 가능한 크기이며, 양측 포켓이 있어 분리 수납이 가능하다.
바닥면에 고무 소재로 마찰력을 높였으며, 프레임에 고정시키는 벨크로 스트랩은 분리되지 않는다.

레인 커버가 기본 장착된, 트라이백 라지 올 웨더(Large All Weather)

소비자가격 : 23,000원
무게 : 80g
용량 : 0.72L
크기 : 14 x 4 x 10.2 cm

속이 비치는 망사 덮개와 레인 커버가 기본 설계돼 있다.

망사 덮개는 전화벨 소리와 스마트폰의 음악 소리가 잘 들리는 장점이 있겠다.

전체를 다 보호하지 못하더라도 비와 흙먼지로부터 내용물을 일부 보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꽤 다양한 내용물을 수납할 수 있다.


스트랩은 고정돼 있어 분리가 불가능하다.


중단거리는 가볍고 간편하게

중단거리를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떠난다면 최소한의 짐만 챙겨서 가볍고 간편하게 다니고 싶어진다. 또 맘만 먹으면 언제든 출발할 수 있게 준비 절차가 짧을수록 좋다.
잠옷 겸 사복 개념의 얇은 여유 벌 1세트, 신발, 세면도구, 화장품, 속옷과 양말 1세트씩, 충전기와 여유 배터리, 미니 공구 몇 가지 등을 트렁크백과 트라이백, 그리고 소형 백 팩만으로도 꼭 필요한 준비물은 구비해서 다닐만하다.
토픽 트렁크백과 트라이백은 체계적인 짐 싸기 기술이 그다지 요구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구성된 수납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일반적인 여행보다 수월하고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한 것이 강점이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
토픽 : http://www.top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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