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확대운영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난 2015년 10월 자전거 2천 대, 대여소 150개소로 운영을 시작했던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2016년에는 자전거 5천600대, 대여소 450개소 규모로 대폭 확대되어 서울시민의 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500m 간격으로 4대문 안, 신촌, 상암 등 5개 거점지역과 동대문, 용산 등 인접지역에 '따릉이' 3천600대를 추가 설치하여 생활권 내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4대문 안, 신촌, 상암, 여의도, 성수 5대 거점지역에 150개 대여소를 설치하였으나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65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대여소 간격을 500m로 하는 한편 인접지역인 동대문구, 용산, 영등포, 양천구에도 대여소 135개소를 설치하여 지역 간 단절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대여소 후보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대여소 후보지 조사원과 따릉이 회원, 자치구, 시민제안으로 994개소를 확보했으며 이 중 1차 선별작업을 통해 546개소를 선정하고 현장조사를 거쳐 오는 4월 말까지 300개소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여소는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거단지, 학교, 업무ㆍ상가 시설 등 유동인구와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2016년 3월 말까지 후보예정지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직원이 직접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보도폭, 경사도, 자전거도로와 연계성 등 23개 조사항목을 확인하고 인근 상가 및 지역주민의 의견수렴과 행정적 인허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기권 이용자 중심의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 환승마일리지 이용자 164명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지난 2015년 10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이후 2016년 2월 말까지 총 3만8천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14만9천 건이 대여되었다.
지역별 이용률은 4대문 안(30%)이 가장 높고 성수지역(7%)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남성 이용률은 67%로 여성의 2배 가까이 이용하였다.
정기권 이용자 이용비율이 70%, 평균 이용시간이 26분, 이동거리는 3km로 나타나 주로 정기적인 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 이용률이 4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대는 25%, 40대는 15%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한 회원은 70대 시민으로 총 611건 이용하였으며 택배업무 시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이용한 것으로 생활권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대중교통 환승 시 환승혜택을 받을 수 있는 1년 정기권 이용자 735명 중 164명이 1천840회 대중교통과 환승 이용하여 18만4천 마일리지를 적립하였고 외국 관광객도 총 750명이 이용하였으며 주로 신촌(39%)과 4대문 안(30%)에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난 2015년 10월 15일부터 2016년 2월 말까지 총 31천 건의 이용권이 판매되었으며 1년권은 2.4%, 6개월권은 3.6%, 1개월권은 8.3%, 1주일권은 2.6%, 1일권(단체권 포함)은 83.1%로 나타났다.
따릉이와 지하철ㆍ버스 간 30분 이내에 환승할 경우 1회 100포인트(원)가 적립되며 최대 1일 2회, 연간 1만5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다만 1년 정기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5년 10월 15일부터 2016년 2월 말까지 총 750건을 이용하면서 주로 신촌지역과 4대문 안을 다녔다.
서울시는 정동, 청계천, 인사동, 북촌, 서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저렴한 이동수단인 따릉이를 타고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도록 '따릉이 관광코스'를 시범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2시간 이용요금제 도입 등 확대구축에 맞춰 따릉이 이용서비스와 관리강화

서울시는 2016년 확대 시기에 맞춰 기본 2시간 이용요금제 도입, 치료비 보험보장, 이용안내 동영상 제공 등 시민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따릉이'를 한사람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여 후 1시간 이내에 반납하고 추가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요금 없이 재대여하여 이용하도록 했으나 2시간 이용요금제를 도입하여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2시간 이용 시 현재는 3천 원(기본요금 1천 원 + 추가요금 2천 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나 2시간 이용요금제를 이용하면 지불요금이 2천 원(기본요금 2천 원)으로 1천 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따릉이' 보험은 이용 시 자전거 하자와 상관없는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었을 경우 입원비 및 후유장애, 사망 시에만 제공되었던 보험혜택을 치료비까지 확대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보완된다.

그리고 신규 이용자가 '따릉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가입 및 이용권 구매, 대여ㆍ반납, 자가잠금, 연결반납 방법 등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3월 내에 따릉이 홈페이지(www.bikeseoul.com) 등을 통해 배포하고 주로 발생하는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간편한 대처방법 등을 제작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여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통해 이용자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따릉이 시민지킴이' 운영을 통해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전거 타기 좋은 봄을 맞아 지난 15일(화)부터 오는 18일까지 4일간 '따릉이' 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과 겨우내 묵은 먼지를 벗겨내는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자전거 브레이크 작동상태와 단말기 및 연결장치 등의 통신장애 상태를 점검하고 거치대 파손 및 도색 상태, 안내판 훼손 등을 정비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올해 3월부터 서울자전거를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에서 1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대여소 주변을 매일 청소하고, 150개 대여소에 '따릉이 시민지킴이'를 1명씩 배치하여 150명이 공공자전거 시설물 및 대여소 주변 환경을 상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시민지킴이는 오는 4월부터 12월 말까지 활동하게 되며 주요 역할은 ▲대여소 시설물 및 공공자전거 파손ㆍ훼손ㆍ오작동 신고 ▲서울자전거 이용 시,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 제안 ▲대여소 청결상태 신고 등이다.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서울자전거 정기회원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시민지킴이에게는 활동평가 등급에 따라 정기 이용권(6개월, 1개월, 1주일)을 무료로 지급한다.
신청방법은 따릉이 홈페이지(www.bikeseoul.com)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오는 18일(금)에서 28일(월)까지 이메일(bhaaa@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규 확대지역과 기존 지역에 자전거도로 47.7km 확충

서울시는 이용자 안전확보를 위해 2016년에도 4대문 안, 신촌 등 기존 5개 권역에 자전거도로 10.9km를 추가 설치하고 용산, 동대문 등 신규 확대지역에는 36.8km를 확충할 계획이다.
기존 5개 권역에는 신규 확대지역인 양천구, 영등포와 연계될 수 있도록 양화로, 마포로 등에 10.9km의 자전거도로를 추가 설치되며 '15년 설치 자전거도로 41.4km, 기존 자전거도로 116.6km를 포함해 총 168.9km가 운영된다.
신규 확대지역에는 용산구 6.1km, 동대문구 10.6km, 양천구 4.2km, 영등포구 15.9km의 자전거도로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며, 기존 자전거도로 76.1km를 포함하여 총 112.9km가 운영된다.

또한 기존 자전거 우선도로에 노면표시 및 안내표지 등 총 1천92개소의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교차로구간 횡단도 설치, 이면도로 안전시설 정비, 자전거도로 내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자전거 이용비율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자전거순찰대(18명)와 차량장착용 CCTV를 활용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생활공간 내 촘촘한 대여소 설치와 이용 편의 서비스 강화로 따릉이가 서울시민의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따릉이 확대와 함께 자전거도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과 제도개선을 추진하여 서울시가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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