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對 오토바이 재대결 열린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스피드의 달인' 경륜선수가 모터 달린 오토바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SBS스포츠배 대상경륜이 오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5일간 예정된 가운데 광명스피돔은 개최 첫날일 22일부터 다채로운 이벤트로 고객들을 맞는다.

지난해 7월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자전거와 오토바이 대결에서는 오토바이가 간발의 차로 이겨 승부가 났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벤트는 단연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재대결'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해 7월 처음 시도해 스피돔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이 흥미로운 이벤트를 다시 한 번 경륜 팬들을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결에서는 초반 경륜선수가 우세했으나 막판 100CC 오토바이에 간발의 차로 패배하며 경륜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이번 대결에서는 최고 속력이 70km에 달해 스피드 달인으로 불리는 경륜 선수가 과연 오토바이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기량이 뛰어난 경륜선수가 나서는 것도 경륜팀 승리에 희망을 갖게 한다. 경륜측은 설욕전인 만큼 스피드와 곡선주행 능력이 우수한 슈퍼특선급 드림팀을 구성해 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경륜전문가들은 "직선주로에서는 오토바이가 유리하고 곡선주로에서는 경륜선수가 유리한 만큼 곡선주로에서 최대한 격차를 벌이는 게 승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이벤트 경주는 22일 두 차례(13:45~14:05 / 16:30~16:50)에 걸쳐 열린다. 1차전은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1대 1일로 스피돔 피스타 한 바퀴를 맞붙어 승패를 가른다.
또 한 번은 경륜과 같은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륜선수와 오토바이선수 각각 세 명씩 여섯 명이 출전해 스피돔 피스타를 6주회(경주거리 2,025m)돌며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4주회까지는 선두유도원이 이끌다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

이벤트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선수들은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재밌는 만화 캐릭터 의상을 입고 출전한다. 경주 후에는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고객사은품을 던져주는 깜짝 이벤트도 실시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관계자는 "이번에 오토바이를 꺾으면 다음에는 경마 측에 말과 한번 대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륜 선수들의 평균 스피드가 시속 60~65km, 최고속력은 70km에 이르는 만큼 장거리라면 몰라도 500m 내외의 단거리 경주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여기에 23일에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춘 서커스단'을 초청해 공중묘기 등 기상천외한 곡예 공연도 2회나 열려 경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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