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느낌 아는, 트렉 7.5 FX WSD
에디터 : 정혜인 기자
피트니스용, 시티바이크로 합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트랙의 FX시리즈는, 로드 바이크의 속도와 생활 바이크의 실용면에서 장점을 골라 조합시킨 모델이다. 운동용으로는 물론, 출퇴근, 레저활동 등 일상생활에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해 자전거 입문자들에게도 크게 선호되어 왔다.
이에 FX 시리즈 가운데 여성을 위한 하이브리드 형태인 피트니스용 시티자전거 7.5 FX WSD(여성모델)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성의 피팅과 주행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렉의 가치답게 프레임 지오메트리부터 기어링, 바디 컨텍포인트까지 여성 라이더를 위해 적용한 WSD 기술력들을 눈 여겨 볼만하다.

트렉 7.5 FX WSD
소비자가격: 1,100,000원, 색상 : Seeglass Placid Blue

7.5 FX WSD의 프레임 색상은 청명하고 짙은 파란색으로, 낮에는 햇빛에, 밤에는 조명에 비쳐 반짝이면서 에너지 넘치는 여성 라이더의 건강미를 한껏 돋보이게 한다. 은은하게 퍼진 펄들이 흰색으로 새겨진 트랙 로고와 만나 다양한 무늬를 그리고 화려한 멋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 트랙의 알파 골드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포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 튼튼한 느낌을 준다.


지오메트리 "천상 여자네~"

지오메트리 또한 디자인 못지 않는 천상 여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트렉 FX 7.5 WSD는 여성을 위한 지오메트리가 적용되어 있다. WSD 프레임에는 남성과 달리, 앞쪽과 아래쪽으로 쏠린 무게 중심을 갖고 있는 여성을 위해 일반자전거보다 낮은 탑튜브를 적용하고, 남성보다 짧은 상체를 고려한 높은 헤드튜브가 적용됐다. 남성 FX와 비교하면 시트튜브의 각도가 0.5도씩 높아 유효 탑튜브가 짧다. 헤드튜브의 길이도 1.5~2cm 길어 핸들바의 높이가 낮지 않다.
헤드앵글을 70.5도 기울여 안정적인 조향력을 선사하며, 안정감있는 승차감과 스피드를 위해 다이아몬드 프레임 형태는 유지시켰다. 스템과 탑튜브의 길이가 일반자전거보다 짧아 등과 어깨 근력의 부담이 적은 편이다.
테이퍼드 헤드튜브의 적용으로 강성과 부드러운 핸들링을 확보했고, 카본포크와 함께 앞쪽 진동을 흡수하고 손 저림을 현상까지 줄이는데 한몫 했다. 

여자의 몸은 아이소존(ISO ZONE)이 지킨다

입문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여성용인 것을 감안해 노면으로부터 발생되는 모든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충격흡수를 위한 'ISO ZONE 모노스테이' 기술을 적용했다.
노면의 진동을 가장 많이 받는 시트스테이 접합부에 장착된 이 기술로 라이더가 가장 많이 느끼는 40~50Hz의 진동을 감쇠시킴에 따라 몸의 피로도를 덜어준다. 속도 방지턱과 같은 장애물을 지나더라도 몸이 받는 충격과 떨림이 일반 자전거보다 적다.

핸들바에 적용된 ISO ZONE으로 진동에 의한 손저림 완화

시트스테이 접합부에 적용된 ISO ZONE, 노면 진동을 흡수해준다.

탑튜브의 높이가 낮아 타고 내릴때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테이퍼드 헤드튜브로 강성은 높이고, 부드러운 핸들링까지 가능케했다.


느낌 아니까~, 바디 컨텍 포인트도 다르게..

여성들이 가장 우선시 하는 컨텍포인트는 단연 안장이다. 7.5 FX WSD의 기본 안장은 남성과 다른 여성의 치골과 회음부 구조를 고려해 설계된 디자인과 편안한 쿠션감을 선사한다. 속도감있는 피트니스는 물론, 장거리 라이딩에도 비교적 편안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본 안장의 색상이 흰색이라 때가 잘 타고, 탈색의 우려가 있는 진 종류의 옷을 입고 탈 경우, 안장에 물을 들이는 경우가 있다.
핸들바에는 안장보다 여성을 위한 배려가 더 깊다. 노면의 진동을 흡수하는 아이소존(ISO ZONE) 핸들바를 채택한데다 탄성이 좋은 젤 그립으로 덮어 손과 팔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었다. 또 손바닥 전체를 지탱해주는 그립의 넓이로 팔목 힘의 손실도 줄여준다.

여성의 신체 구조를 고려한 안장의 디자인으로 편안한 라이딩을 선사한다.

알파 골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가볍고 강성이 좋은 편이다


여자 마음 알아주는 센스쟁이 기능들

여행용으로 이용할 경우, 짐이 많은 여성들을 위한 랙 마운트가 앞 포크와 시트스테이 접합부, 뒤쪽 드롭 아웃에 준비돼 있다. 랙과 펜더를 추가하여 다기능성으로 개선시킬 수 있어 꼼꼼한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피트니스용으로 이용할 때는 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포크 안쪽에 내장형 속도계 센서인 스피드 트랩을 달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이는 공기저항력을 높이지 않으면서 속도와 거리를 측정하니 꽤 매력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또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킥 스탠드 설치 홈이 기본적으로 설계돼 있다.

짐받이를 달 수 있는 렉 마운트가 앞 포크와 시트스테이 접합부, 뒤쪽 드롭 아웃에 위치해있다.

포크 안쪽에 스피드 트랩을 장착할 수 있으며, 스피드 트랩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로드와 MTB 구동계의 절묘한 궁합

7.5 FX WSD의 앞쪽 디레일러는 시마노 로드바이크 구동계인 소라(Sora)와 2단기어, 뒤쪽에는 시마노 MTB 구동계인 데오레(Deore)와 9단기어를 사용해 평지에서 속도를 내거나 오르막을 오를 때 적당한 힘을 발휘한다. 또 무게에 민감한 여성 입문자를 위해 콤팩트 사이즈의 크랭크를 적용한 것에서 섬세한 배려가 엿보인다.
기본으로 장착된 타이어는 입문자들의 펑크에 대한 두려움과, 날씨에 따라 타이어를 교체 해야 하는 일부 여성들의 귀차니즘을 위해, 본트레거 하드케이스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다. 이는 유리, 돌과 같은 물질에 의한 펑크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막고, 미끄러움을 막아주는 전천후 날씨용 타이어이다.

앞쪽 디레일러는 시마노 로드바이크 구동계인 소라(Sora)와 2단기어 적용

뒤쪽에는 시마노 MTB 구동계인 데오레(Deore)와 9단기어 적용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트렉 7.5 FX WSD
프레임 WSD 알파 골드 알루미늄
포크 SpeedTrap 호환 Bontrager Nebula 카본
핸들바 Bontrager Satellite Plus IsoZone, 15mm 라이즈
스템 Bontrager SSR, 10도, 31.8mm
시트포스트
Bontrager Nebula, 27.2mm
안장
Bontrager Evoke 1 WSD
변속레버 Shimano R440
변속기 Shimano Sora(앞), Deore(뒤)
브레이크 레버
Tektro
브레이크
Tektro
스프라켓 SRAM PG-950, 11-34T, 9spd
체인 -
크랭크셋 FSA Vero, 50/34
B.B -
휠셋
허브:포뮬라 TK31(앞), 포뮬라 TK32(뒤) 
림: Bontrager Approved 24홀 알로이
타이어
Bontrager AW1 Hard-Case, 700x28c
실측무게 10.2kg (사이즈 15인치, 페달 제외)
소비자가 1,100,000원


결론 - 여성은 여성 자전거로..

이처럼 7.5 FX WSD는 단순히 크기가 작고 디자인만 부각시킨 여성 제품과 다르다. 여성의 신체를 생각한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여성 라이더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팁을 제공하고 있다. 본 기사를 통해 일반 자전거와의 차이점을 따져 여성 자전거만의 매력을 찾아보길 권한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여성 특화 디자인 (WSD)
- ISO ZONE의 편안함
- 스피드트랩 호환 카본 포크
- 안장의 편안함
- 평상복으로 라이딩하면 염색될 수 있는 안장의 색상

여성을 위한 휠 탈장착 팁
휠은 브레이크 패드에 걸려서 브레이크 암을 벌리지 않는 이상 탈착할 수 없다. 브레이크 암을 손으로 모은 다음, 화살표가 표시하는 부품(케이블 가이드, 일명 바나나관)을 뽑아 내면 된다. 쉽게 빠지지 않으니 요령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암이 벌어져서 휠을 뺄 수 있다.

휠을 다시 장착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위의 사진처럼 케이블 가이드가 어설프게 장착되면 브레이크 패드가 림이나 타이어에 닿을 수 있다. 케이블 가이드가 완전히 들어가도록 넣어준다.


관련 웹사이트
트렉 바이시클 : www.trekbik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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