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대비와 접지력 증가를 위한 허친슨 튜블리스 아이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대회 취재를 나가보면 안타까운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공들여온 대회를 낙차나 기재고장으로 포기하고 터덜터덜 걸어내려오는 라이더의 얼굴에 실망감이 가득하다. 경기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 중에는 행어나 스포크가 부러지거나 체인이 끊어지고, 펑크가 난 경우가 대다수다. 스포크와 체인에 대한 대비는 어렵지만 펑크의 경우, 예비 튜브와 CO2 펌프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래도 1분 1초가 아쉬운 라이더에게 펑크는 피하고 싶은 일이다.
펑크 대비와 접지력 증가라는 목적으로 튜블리스 휠과 타이어의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허친슨의 튜블리스 제품을 통해 튜블리스 타이어의 특징과 장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허친슨(HUTCHINSON) 튜블리스 타이어와 악세서리

튜블리스 레디? UST 튜블리스?

튜블리스 타이어는 이너 튜브를 사용하는 타이어와 다르게 비드가 림에 밀착되면서 고정되어 공기가 빠지지 않는다. 튜블리스는 일반 타이어처럼 이너 튜브도 사용할 수 있는 '튜블리스 레디'와 실란트가 굳이 필요없는 'UST' 등이 있다. 튜블리스 레디는 공기압 유지를 위해 실란트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UST 튜블리스'는 'Universal System Tubeless'로 림에 맞춰 특수하게 타이어를 디자인해 실란트 없이 완벽하게 밀폐된다. 따라서 타이어와 휠셋의 종류를 확인하고 용도에 맞게 구매를 해야 한다.  

허친슨 파이톤(PYTHON)
소비자가격 : 84,000원 / 26X2.00 / 127TPI / 무게: 570g / 튜블리스 레디

허친슨 프로텍트 에어 맥스
소비자가격 : 25,000원 용량 : 120ml

120ml 용량은 MTB의 경우 앞뒤 휠에 60ml씩 넣어 한번 사용할 수 있고, 로드타이어는 30ml 씩 2회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스티커에 용량 표시 눈금이 있어 적정량을 타이어에 부을 수 있다. 

허친슨 스틱 에어 (소비자가격 : 25,000원)

에어스틱의 한쪽은 타이어 레버로 사용된다.

반대쪽은 스폰지가 있어 비드가 밀착될 수 있도록 비눗물을 묻일 때 사용하고, 비눗물을 잘 바를 수 있도록 독특한 모양을 갖고 있다.

휠이 'UST 튜블리스' 마크가 있다면 UST 타이어를 사용하여 실란트 없이 타이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하기

튜블리스 타이어는 이너 튜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림과 비드면의 밀착이 중요해 일반 타이어보다 타이어가 타이트해서 장착이 까다로운 편이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을 위해 비눗물이 필요한 것은 림과 비드의 마찰을 줄여 장착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림에 걸쳐 놓은 타이어에 권장량의 실란트를 붓고, 타이어를 완전하게 장착하면 가장 큰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튜블리스 타이어에 요령없이 공기를 넣는 것은 소비자의 힘만 빼놓는다. 비드를 림 가장자리에 밀어놓고, 빠르게 펌핑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 자전거샵이나 자동차 공업사에서 콤프레셔를 사용할 수 있다면 자신의 힘보다 기계의 힘을 믿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펑크가 나서 실란트로 때운 다음, 바로 공기를 넣지 않고 20~30분 후에 펌핑해야 완벽하게 펑크를 메울 수 있다.

주방세재나 물비누를 물에 풀어 에어스틱에 흡수시킨다.

비드면을 따라 에어스틱을 이용해 비눗물을 바른다.

타이어의 한쪽은 완전히 림에 끼우고 반대쪽은 절반 이상 걸어둔다.

벌어진 타이어에 용량을 맞춰 실란트를 부어준다. 타이어 내부의 실란트는 서서히 굳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에 맞게 교체해주어야 한다.

공기가 들어가면 타이어가 자리를 잡으면서 소리가 나며, 권장 공기압보다 약간 높게 공기를 채워넣는다. 실란트가 타이어의 틈을 메꿀 수 있도록 타이어를 흔들어 준다. 사진처럼 실란트가 타이어의 틈을 메꾸면서 공기압이 유지된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 팁 : 처음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비눗물을 충분히 비드에 바르고, 비드를 림 중앙에 몰아서 끼운다. 튜블리스 타이어 펌핑은 상당히 고된 작업이다. 펌핑 전에는 비드를 림 가장자리로 밀어 놓고 펌프를 하고, 콤프레셔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튜블리스 용 긴급 악세서리

실란트가 펑크를 메꿔주는 역할을 하지만 펑크가 여러 군데에서 발생하거나 크기가 크면 실란트도 소용없다. 실란트가 부족한 상황에서 패스트에어와 펑크가 크게 난 경우에 리페어 킷을 휴대하고 있다면 라이더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허친슨 패스트에어 TT/TL (소비자가격 : 16,000원 / 용량 : 75ml)

라이딩 중 실란트가 펑크를 메꾸는 데 거의 다 소모됐다면 긴급하게 실란트와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것이 패스트에어다. 패스트에어는 거품 형태의 실란트가 주입되며, 프레스타 밸브에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다.

허친슨 튜블리스 리페어 에어 (소비자가격 : 17,000원)

로드바이크와 MTB 용 리페어 킷으로 1mm 내외는 접착 본드로 붙이고, 그보다 큰 경우에는 접착 본드와 패치를 이용해 수리한다.

튜블리스, 관리만 잘 한다면 완소 아이템

튜블리스 제품이 일반 타이어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장착이 수월하지 않으며 실란트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단점이 여유있는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튜블리스의 장점을 이해하고, 공격적인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가 튜블리스 제품을 사용한다.
접지력을 늘리기 위해 낮은 압력을 유지해도 펑크가 나지 않아 엘리트 선수나 순위권을 노리는 동호인들이 튜블리스 타이어를 선호한다. 또 펑크가 나도 내부의 실란트가 찢어진 부위를 메꿔 펑크 수리라는 귀찮은 단계를 건너뛸 수 있어 편리해 일반 동호인에게도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자이언트 미디어 캠프에서 튜블리스 타이어 덕을 봤다. 허허벌판에서 펑크가 났지만 실란트와 비상용 펌프가 있어 무사히 부스로 복귀할 수 있었다.

관련 웹사이트
허친슨 타이어 : www.hutchinsontires.com
나눅스네트웍스 : www.nnx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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