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기로 뛰어난 광량을 보여주는 루파인 피코 TL MAX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독일의 루파인(LUPINE)은 헬멧 라이트, 헤드 라이트, 플래시 라이트와 배터리 등을 20여 년간 전문적으로 제작한 업체다. 루파인의 휴대용 라이트 '피코 TL MAX(이하 피코)'는 스마트폰의 반만한 크기지만 900루멘의 뛰어난 광량을 보여준다. 작지만 강한 라이트, 루파인 피코를 만나보자.

루파인 피코(PICO) TL MAX features

루파인 피코 라이트는 악조건 속에서 강한 빛이 필요할 때 제기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CREE사의 XM-L U2 LED가 장착되어 검증된 900루멘의 빛을 쏘아준다. 거기에 방진방수 등급은 최고 등급인 IP68을 받아 먼지와 물은 작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거기에 한손에 쥘 수 있는 크기와 185g의 무게로 휴대성까지 갖췄다. 방진방수를 위해 산요 2.7Ah 내장배터리 방식을 채용했으며 최대광량 시 버닝타임은 100분이다. 피코 바디는 CNC 가공된 알로이로 아노다이징 처리해 뛰어난 외관을 보여준다. 
피코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조작 프로그램에 따라 광량을 2~4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더블 클릭 전원 켜기 모드, 에코모드, 국제표준 SOS 신호 모드 등 사용자가 전원버튼 하나로 모두 컨트롤할 수 있다.

루파인 피코 TL MAX (소비자가격 : 470,000원)
사이즈 : 103 x 42 x 24mm, 무게 : 185g, 밝기 : 900루멘, 버닝타임 : 1시간 40분(최대광량)
배터리 : 산요 리튬 이온 2.5Ah 배터리, 조사각 : 22도

Cree XM-L U2 LED 2개가 장착되어 있어 최대 900루멘의 광량을 보여준다. 렌즈를 통해 조사각이 22도인 원형으로 빛이 모아진다.
6061-T6 알로이를 CNC,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고, LED 부위는 열 발산을 위해 주름진 형태를 갖고 있다. 최대 광량으로 실내 테스트 시 30분 경과 후부터 오래 잡기 힘들 정도의 발열이 생겼다.

조작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 전원버튼 하나로 작동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전원버튼을 계속 누르면 빨간 LED가 7번 켜진 다음 파란 LED가 8번 켜진다.
라이트 상단에 표기된 작동 모드를 선택하고 싶으면 깜빡이는 횟수만큼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예를 들어 4step 모드를 선택한다면 버튼을 빨간 LED가 5번 깜빡일 때까지 눌러준 다음 떼면 된다.
국제표준 SOS 신호 모드, 에코 모드, 점멸 모드 등 다양한 조작 모드를 제공한다.

충전 단자는 고무패킹으로 보호되며, IP68 등급(내진 및 수중 보호)이지만 수중에서 사용해서는 안된다. 2.5Ah(7.2V) 스마트코어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버닝타임은 최대 광량으로 1시간 40분이다. 테스트 시에는 최대 광량으로 2시간 이상의 버닝 타임을 보여줬다.

동봉된 프리볼트 충전기로 완충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라이트 작동 시, 전원버튼의 파랑과 빨강 LED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편리하다.

CNC 가공된 핸들바 마운트가 포함된다.

작동방법과 주의사항이 포함된 한글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다.

핸들바 마운트 포함 무게는 197g이며, 본체는 185g으로 가볍고 작아 휴대가 편하다.


휴대용이지만 뛰어난 성능

실제 루파인 피코 라이트의 성능을 살펴보자. 야간 조명이 잘 들어오지 않는 교각 아래에서 조리개 8, 셔터스피드 2초의 동일한 촬영조건에서 루파인 4단계 모드와 보급형 Q5 라이트 광량을 비교했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 센서보다 관용도가 높기 때문에 사진과 차이가 있으니 그점을 염두하고 봐주길 바란다.

피코 4단계 모드 하향. 사진 상에 보이는 통의 간격은 약 3.5m이다. 하향 촬영은 라이트를 첫번째 통을 조준해 비췄다. 실제보다 사진이 노출 과다로 촬영됐지만 1단계모드까지 같은 조건의 촬영을 위한 것임을 감안해주기 바란다.

피코 3단계 모드 하향. 4단계보다 광량이 많이 줄었지만 상당한 밝기를 보여준다.

피코 2단 모드 하향. 3단계 모드보다 약간 광량이 줄어든다.

피코 1단 모드 하향. 2단계 모드에 비해 제법 광량이 줄어들었다.

보급형 Q5 강 모드 하향

피코 4단계 모드 정면. 빛이 원형으로 잘 모아져 비춰진다.

피코 3단계 모드 정면

피코 2단계 모드 정면

피코 1단계 모드 정면

보급형 Q5 강 모드 정면


결론 - 고가이지만 외면하기 힘든 휴대용 라이트

루파인 피코 라이트는 광량이 뛰어나면서 휴대성이 가미된 제품이다. 무엇보다 독일에서 제작된 성능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에 강한 빛이 필요할 때, 피코가 주머니 속에 있다면 든든하다.
다만 47만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가 다가서기 힘든 부분이다. 더욱이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 충전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사용한다면 사용시간이 한정되고, 악조건 속의 라이딩을 해야 한다면 100분은 짧을 수 있다. 차라리 방진방수 등급을 낮추고 탈부착 배터리를 채용했다면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CNC와 아노다이징 처리된 바디와 작은 크기, 900루멘을 생각한다면 가격을 떠나서 피코와 같은 디자인은 보기 힘들다. 성능과 기능,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외면하기 힘든 매력을 피코는 갖고 있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검증된 900루멘
- 휴대성이 뛰어난 크기
- 다양한 모드와 조작 편의성
- 가격
- 내장 배터리

루파인 피코 TL MAX는 작은 크기로 뛰어난 광량을 보여주지만 47만원이라는 가격은 선뜻 다가서기 힘들다. 피코는 야간 라이딩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에게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아닐지라도 혹할만한 제품인 것은 틀림없다.


관련 웹사이트
루파인 : www.lupine2013.de
대진인터내셔널 : www.daejin-inc.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