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사이클로트론 오토 2 트레이너
에디터 : 박창민 기자

겨울철이 되면서 야외 라이딩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자전거를 타고 싶은 욕망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날짜가 많아질 수록 힘이 떨어져가는 허벅지와 무릎도 새로운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겨울에도 충분한 실내 트레이닝을 가능하게 하는 자이언트(Giant)의 실내용 트레이너 사이클로트론 오토 2(Cyclotron Auto 2)를 소개한다.

자이언트 사이클로트론 오토 2(Cyclotron Auto 2)
소비자가격 : 320,000원 (라이저 블록 포함, 매트 제외)

트레이너 매트
소비자가격 : 40,000원

트레이너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라이저 블록, 별도 구매 시 10,000원

라이저 블록의 바닥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재질로 되어 있다.


  알루미늄 바디와 QR 레버로 가볍고 편하다.

자이언트 사이클로트론 오토 2 트레이너의 간단한 특징을 본다면 알루미늄 바디로 제작된 가볍지만 견고한 프레임과 커다란 QR 레버를 들 수 있다.
알루미늄 바디를 활용한 사이클로트론 오토 2 제품은 전체 무게가 8.4kg 정도로 가벼워서, 타 브랜드의 경량화 모델과 비슷한 무게를 자랑한다. 하지만, 4개의 견고한 받침다리를 이용해 일반적으로 경량화된 제품에 비해 안정감이 뛰어나며, 사용성도 좋은 편이다.
그리고, 커다란 QR 레버가 있어서 원터치 방식으로 자전거를 끼우고 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QR 레버의 반대쪽 부분을 주로 사용하는 자전거의 휠 사이즈에 맞게 고정한 후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게 자전거를 넣고 뺄 수 있게 된다.

알루미늄 바디로 제작된 가볍지만 견고한 프레임이 특징이다.


커다란 QR 레버는 원터치로 쉽게 자전거를 장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동으로 강도가 변하는 오토(Auto) 저항 장치

이 제품은 '사이클로트론 오토 2'라는 이름처럼 자동으로 저항이 바뀌는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기능상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자동 저항 강도 변화 시스템은 속도가 낮을 때 저항력이 약해서 페달링 시작이 쉽고, 속도가 빨라질 수록 저항 강도가 강하게 변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저항 강도가 변하게 되어 최대 저항 900w까지 지원한다는 제조사의 스펙을 볼 수 있다.
자동 저항 시스템은 페달링을 처음 시작할 때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관절 부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장시간 고속 트레이닝을 유지할 때 저항이 약해서 트레이닝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사이클로트론 오토 2'의 경우는 매그네틱 방식의 저항을 사용하여 자동 저항 조절을 하게 되는데,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타 브랜드의 유압식에 비해 오히려 저항의 변화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위 부분을 들어주기만 하면 바로 접히는 구조다.

트레이너를 접을 때는 마찰 롤러의 위치를 안쪽으로 하면 좋다.

트레이너로 사용할 때는 마찰 롤러가 바깥쪽으로 가도록 한다.


  유압형태보다는 조금 더 심한 소음

사이클로트론 오토 2 제품은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매그네틱을 활용한 기계식 저항 시스템이다. 이 경우는 유압을 사용한 제품에 비해 다소 진동과 소음이 크게 발생하게 되는데, 이 제품의 경우도 유압식에 비해서는 소음이 심했지만, 크게 차이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트레이너 전용 매트(별매)와 함께 사용한다면 실내에서도 큰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닌 듯 하다. 아파트와 같은 주택의 형태에서는 반드시 전용 매트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데, 실제 발생하는 소음보다 타이어 구름으로 발생하는 진동이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너 매트를 활용하면 소음 뿐 아니라 진동에 대한 부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트레이너에 자전거를 거치하기 전에 뒤 바퀴의 QR 스큐어를 트레이너 패키지에 동봉된 스틸 제품으로 교체한다.

구동계 반대편 쪽을 조절하여 간격을 조절한다.

위에서 설명한 부분을 조절하여 구동계 쪽과 트레이어 접촉부와의 거리를 1mm 정도로 맞춘다.
물론 트레이너 QR 레버가 열려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트레이너 QR 레버를 아래로 내려서 잠그면 자전거가 고정된다.

이 부분을 조여서 위치가 바뀌지 않도록 한다.
다음부터 이 자전거를 사용할 때는 QR 레버만 열고 닫는 것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찰 롤러의 위치는 아래 다이얼을 돌려 조절한다.

타이어가 20% 정도 눌리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은데, 트레이닝 강도에 따라 조금씩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50% 이상 눌려진 상태에서 장시간 트레이너에 자전거를 고정해 놓으면 타이어가 터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라이저 블록을 앞 바퀴 아래에 놓아서 앞뒤 높이를 맞추어준다.

트레이닝 세팅 완료, 이제 어떻게 트레이닝을 할지만 고민하면 된다.

다시 자전거를 뺄 때는 트레이너 QR만 열면 편하게 뺄 수 있다.


  트레이너 활용법 하나 - 메트로놈을 사용하자.

트레이너로 실내 트레이닝을 할 때는 거리감이나 속도감도 떨어지고, 그렇다보니 마냥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 음악시간에 사용하는 메트로놈을 활용하면 소리에 맞추어 페달링을 하면서 지루함도 없앨 수 있고, 나름대로 목표를 정해 트레이닝을 할 수도 있다.
케이던스를 표시하는 속도계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앞을 보면서 정확하게 페달링을 맞추기에는 메트로놈이 훨씬 쉬운 편이다.

악기 연습 시 박자를 위해 활용하는 메트로놈은 자전거 트레이너 활용에도 도움을 준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위한 매트로놈 앱도 쉽게 다운받을 수 있어서 굳이 매트로놈을 구매하지 않아도 좋다.

훈련 방법 한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편하게 유산소 운동으로 페달링을 할 수 있는 기어 단수를 설정한다.
2. 약 10분간 편하게 워밍업을 하며 페달회전 수를 50rpm에 맞춘다.
3. 90rpm으로 메트로놈을 세팅한 후 5분간 페달링을 유지한다.
4. 5분간 30-50rpm 정도로 천천히 페달링을 유지하며 쉰다.
5. 100rpm으로 페달링 회전수를 맞추어 3분간 유지한다.
6. 5분간 30-50rpm 정도로 천천히 페달링을 유지하며 쉰다.
7. 110rpm에 맞추어 1분간 페달링을 유지한다.

** 주의할 점은 rpm은 높이지만 기어변속을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 트레이닝이 가능한 기어 단수를 조금씩 높이는 것이 이 트레이닝의 목표가 될 수 있다.
** 메트로놈과 페달링을 쉽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rpm보다 2배 빠르게 선택하는 것이 편할 수 있다. 90rpm이라면 메트로놈을 180으로 세팅하여 오른발과 왼발에 한번씩 소리를 맞추면 균형을 유지하기에 조금 더 편하다.


실내 트레이너는 겨울철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위에서 이야기한 트레이닝의 경우는 짧은 시간에 페달링 파워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실내 트레이너가 없다면 불가능한 훈련이기도 하다.
이번 동계 시즌을 계기로 트레이너를 새롭게 마련해 보거나, 먼지 쌓인 트레이너를 꺼내어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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