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포일 40, 에어로 디자인 올라운드 바이크
에디터 : 박창민 기자
공기역학이라고 불리는 에어로(Aero) 디자인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가 공기와 만나서 발생하는 저항, 곧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와 같은 에어로 디자인은 기존까지 타임트라이얼(TT)을 위한 자전거에 주로 적용되어 왔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로드 레이싱용 자전거에도 조금씩 적용되며 그 기술이 확장되고 있다.
사이먼 스마트(Simon Smart)와 함께 에어로 디자인 기술로 태어난  스캇 포일(Foil)을 만나보자.

무게, 강성, 에어로 성능의 균형을 맞춘 스캇 포일

소개 - 에어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올라운드 바이크
공기저항은 속도가 빨라질 수록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에어로 디자인이 먼저 발전된 곳은 항공기나 F1 카레이싱처럼 고속의 스피드를 위주로 움직이는 산업에서였다.
"우리는 제품 자체에 집중합니다"라며 항상 이야기를 하는 스캇은 포일(Foil)을 디자인하기 위해 F1의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이너인 사이먼 스마트(Simon Smart)와 함께 했다.
이 모델의 기본 개념을 기획하기 위해, 무게-강성-에어로 이 세가지의 균형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과연 라이더는 이 세가지 요소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냐가 중요하다는 것으로, 결론은 에딕트(Addict)와 같은 강성과 무게를 가지면서도 에어로 성능을 최대로 높이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에어로 성능을 높인다해도 실제로 라이더에게는 고속 라이딩 중에서만 유용하기 때문이고, 언덕을 오르거나 가속을 할 때는 강성과 무게가 훨씬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양한 라이딩에서 성능을 발휘하는 '올라운드 바이크' 포일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에어로 기술로 최적화되지는 않았지만, 강성과 경량화를 놓치지 않고 성능을 유지한 것이
포일의 디자인 전략이었다.

에어로 다이나믹 전문가 사이먼 스마트와 F01 코드명으로 시작한 후,
그 이름이 FOIL로 만들어졌다.
아직 헤드튜브 그래픽의 로고는 F01L의 형태가 남아 있다.

포일의 공기흐름.
에어로 다이나믹의 기본 설계를 갖추었지만, 공기 흐름 후면에 공기저항 최적화를 위한 부분을
제거하여 경량화와 강성 유지가 가능했다.

F01 에어로 기술
포일(Foil)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된 배경도 코드명인 'F01' 에어로 기술에서 나왔다.
기존까지 에어로를 위해 공기와 만나는 후면부를 길게 늘이는 방식을 주로 채택했었지만, 이것의 문제는 그 늘어난 길이만큼 무게가 늘고, 그 모양 탓에 뒤틀림 강성은 좋지 못했다.
스캇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F01'이라는 코드명으로 에어로 기술을 개발했고, 이것은 자전거의 주행 속도에서 발생하는 무게와 강성, 에어로 성능을 최적화하려는 노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F01 기술의 핵심은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지만, 후면부에서 발생되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덧대어진 부분을 제거하여 무게와 강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공기저항의 최적화는 포기하지만, 무게와 강성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성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포일 설계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튜브의 형태였다.
공기저항을 줄이면서도, 일반 에어로 바이크처럼 무게와 강성을 포기하지 않아야 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에어로 형태를 갖춘 스캇 포일

가속을 위한 강성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고속 주행의 에어로 기술의 균형이 중요하다.

튜브 형태에 핵심이 있다.
일반적으로 에어로 기술을 적용하려면 앞에서 보았을 때 납작한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의 프레임 튜브로는 좌우 강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충돌되는 상황에서 강성과 에어로를 모두 갖추기 위해 적절한 튜브를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이 부분에 대해 에어로 디자인을 담당한 사이먼 스마트는 "기존의 F1 레이싱에서 많은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어 적당한 형태의 튜브 디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라고 성공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제품 이미지
스캇의 기본 그래픽 스타일인 화이트 바탕에 블랙 그래픽이 '스캇'스러운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에어로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치고는 매우 깔끔한 실루엣 라인을 만들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캇 포일 40

일체형 시트클램프를 사용하여 공기저항을 줄였다.


리치 카본 시트포스트

대각선으로 납작하게 디자인되어진 체인스테이,
측면 공기저항에 강하게 디자인 되었다.

코너링에 좋은 성능을 보여준 포크

53x39T 시마노 105 크랭크

카본 일체형 BB쉘이 페달링 전달력을 높인다.

시마노 105 구동계를 기본으로 한다.

콘티넨탈 타이어


시마노 WH R501 휠셋

스펙 및 지오메트리

지오메트리,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제품명 스캇 포일 40 (Scott Foil 40)
프레임 Scott Foil HMF NET, IMP 카본
포크 Scott Foil HMF NET, 1.125-1.25" 스티어러 카본
핸들바 Scott Road Pilot Pro OS, Anatomic 31.8
스템 Scott Road Pilot Pro OS
시트포스트 Ritchey Foil Aero Pro Carbon
안장 Scott Road Pro SL
변속레버 Shimano 105
변속기 Shimano 105
브레이크 레버 Shimano 105
브레이크 Shimano 105
스프라켓 Shimano 105 11-25T
체인

Shimano 105

크랭크 Shimano 105 53x39T
BB INT Dura-Ace SM-BB9141
휠셋 Shimano WH R501
타이어 Continental Ultra Race fold, 700x23C
소비자가 3,200,000원

깔끔한 코너링과 라이딩의 매력
스캇 포일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딩 성능의 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애딕트(Addict)만큼의 강성과 경량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플라즈마(Plasma)처럼 에어로 다이나믹으로 디자인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강성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까지 모두 결합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가졌다.
게다가 스캇의 거의 모든 라인업에서 보여주는 깔끔한 코너링 성능까지 이어받고 있어서, 경쾌함과 고속 라이딩의 즐거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흔하지 않은 모델 중에 하나가 되었다.

깔끔한 코너링과 다재다능한 라이딩 능력이 매력이다.

결론
다방면에 능한 올라운드 바이크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 리뷰를 통해 세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스캇 포일은 그린엣지팀을 통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성능도 입증하고 있다.
올라운드 라이딩을 위한 선택, 때로는 특별한 성능에서 조금 모자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어떤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만족스러운 라이딩을 안겨주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관련 웹사이트
스캇 코리아 (www.scott-korea.com)
스캇 스포츠 (http://www.scott-sports.com/globa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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