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길]양평에서 여주까지
에디터 : 성희찬
양평역 앞에서 하루를 묵고 8시에 기상 ~
네이버지도로 오늘 라이딩코스를 점검을 했습니다.
아직 베타지만, 자전거길 찾기가 추가되어 이번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4대강 자전거길은 정확하게 찾아주는것 같네요.
오늘도 여주거처 충주까지, 네이버 자전거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확인한 오늘의 일정

오늘 충주까지 오면서 느낀 자전거길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양평까지는 워낙 잘 돼있는 자전거길이어서 아이들과 가족들과 라이딩하기에 좋았던 것 같고 여주 이포보, 여주보를 포함한 충주를 넘어가지 전까지도 기차로 와서 얼마든지 가족과 라이딩이 가능한 코스였습니다.
강원도, 여주, 충청도가 만나는 남한강 대교를 넘어서부터는 일반 라이더들이 가능한 코스였고 대체적으로 자전거길 이정표와 바닥에 자전거 1차도로가 계속 방향을 알려주어서 충주까지 오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부분 공사 중인 곳이 있었으나 내년 봄에는 정말 기대가 되는 자전거 도로였습니다.
자~ 그럼 출발해 보겠습니다.
양평역 앞으로 나와보니 어제보다 날씨도 다소 쌀쌀하더군요. 그래서 마스크인 바라클라바 덕을 충분히 봤습니다.


드디어, 양평에서의 아침입니다.^^
다소 쌀쌀했지만, 햇볕이 좋아서 화창한 날씨를 마주했네요.
오늘 라이딩도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자전거길 보이시죠? 한강처럼....


찾아보시면 강아래로 내려갈수 있는 계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뜬하게 들고 내려가세요~~


이제 기수를 남쪽으로 잡고 스마트폰 스포츠트래커 자전거 어플을 온 시키고 음악 틀고~~ MP3 1000곡정도 넣어왔습니다.~ 혼자 다닐때 기분업을 시켜 줍니다.
그리고 가끔 힘들 때, 우울해질 때, 멋진 자전거길을 발견했을때~ 파워업을 시켜주네요.
베터리는 2개를 가지고 다니고 항상 모텔에서 풀충전을 준비해 둡니다.


조금 달리다 보면, 첫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길로 가시면 안되고, 왼쪽 이포보 방향으로 진행하세요.
친절하게 이정표가 있는데요, 오늘 충주까지 오면서 느낀점은 이런 이정표가 끝임없이 나옵니다.^^


산책로 같은 위쪽으로 올라오자마자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강쪽으로 나아갈 수 있는 등대같은 곳인데, 풍경도 좋고 정말 시원 합니다.


커다란 책이 있는데 책을 많이 읽으라는건지는 모르겠네요.ㅜㅜ
아무튼 자전거가 예술작품 같이 나옵니다.


기분이 너무 상ㅋㅋㅋㅋㅋ쾌해서 직찍 한장 ~
아침 쌀쌀한 날씨에 바라크라바가 한몫했습니다. 추위를 모르겠더라고요, 스포티한게 멋스럽습니다.^^


계속 직진으로 자전거길을 따라가다보면 다시 강아래로 내려가라는 남한강 자전거길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니 사진을 보시고 익숙해지시면 실전에서도 거부감없이 잘 다니실 수 있을 겁니다.


작은 하류들을 건너는 이런 작고 아름다운 다리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디자인도 신경 많이 쓴 것같고, 자꾸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게 많드네요.ㅜㅜ


드디어 오늘 아침 저를 진땀 빼게 한 첫 오르막이 나왔습니다.ㅜㅜ
오늘도 한 진땀빼는 오르막을 6개 이상 오르내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힘든만큼 내리막길 라이딩은 쾌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시속 40-70 까지 나오거든요, 타이어 소리와 함께 날아갑니다.
거뜬히 넘는 작은 오르막 제외, 이정도는 애교로 넘어주시면 됩니다.


오르막을 올라가다가 중간지점에 애교스런 자전거 쉽터, 자동차도 이런 안전지대가 있잖아요.^^
나름 신경 많이 쓰고 있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언덕 정상즈음 올라갈 무렵.. 좌측에 MTB 코스가 나오더라고요.
개군산 MTB 코스라는데, 저는 MTB를 타지만 아직 산은 라이딩을 안해봐서 유명한지는 잘 모릅니다.


로드나, 자전거길 완전정복을 하고나면 저도 마운틴 라이딩을 도전해 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이 모임에 있는데 아직은 참석을 못하고 있거든요.


드디어 내리막길 신나게 달려 내려온 후, 커다란 라운드 길을 돌아 나오면 왼쪽 저 멀리에 기다렸던 남한강 3보중 첫 관문인 이포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보이시나여?
어찌나 설레이던지, 하지만 보는 것하고 직접 가는 것하고 거리가 정말 다르답니다. 한참 갔네요...


갑자기 남한강으로 안가고 동네 어귀로 들어갑니다.
아직 공사 중인 자전거길이 있어서 잠시 동네도 우회해서 돌아가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턴 해주세여 ~~


오른쪽으로 턴하자 마자 보이는 동네길, 나란히 서있는 나무들이 정겹더라고요. 여름에 다시 오면 멋진 길일 것 같다는 생각...


이제 돌아서 다시 남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섭니다.
아직 공사 중이어서 이런 길들이 몇곳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길이 헷갈릴 때가 있네요.


공사중 도로 보이시나여?  바로 저 길이 안 돌아도 될 직진길 입니다.


꼭 호주 같네요.^^  제가 호주 브리즈번에 있었었는데...
그곳도 남한강처럼 이렇게 강이 레저와 환경이 시민들에게 잘 활용이 되도록 잘 만들어져 있거든요.
그때 참 부러웠는데 우리도 이제 그런 수준의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데 희망을 가져 봅니다.
정말 외국같다...


이 자전거길은 바로 이포보 다 와서 입니다.


조금 더 가서 위로 올라오니 잠시 쉬어가는 정자를 마련해 두었네요.
라이더들이 지나가다가 한번씩 이곳에서 사진들을 찍습니다.


사진 부탁에 저도 함께 촬영을 했어요.
이틀만에 첫 사람들과 대면 입니다. 맨날 셀카만 찍다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서로를 아는 것 같습니다. 항상 먼저 물어보고 도와주고 그래서 흐뭇합니다.
이 분들은 안양서 올라오신 동호회 회원님들이세요.


이포보 개방 축~~  도착을 알리는 작은 이벤트 입니다.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포보가 제일 미려합니다.
아무래도 서울, 경기 등지에서 자주찾고 가깝기에 제일 신경을 쓴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보는 서로 특색은 있기는 한데 이포보만 못하네요.


이포보 안내 경찰오토바이 ??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로 이포보 전용으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포보 안내소 4층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남한강 줄기, 실제로 보시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CF의 한장면 같지 않나요? 안내소 3층 실내입니다.


이포보를 건너가서 혼자 셀카를 찍으니까 안스러웠는지 이포보 경비 아저씨가 카메라를 달라며 서너장 찍어 주셨네요.^^ 
이 때만 해도 아침이라 기운이 펄펄...


이포보를 건너서 남쪽 남한강으로 내려오시면 발견할 수 있는 종합안내 이정표.
이것까지만 보시고 다시 이포보를 건너서 팔당대교처럼 북쪽 자전거길로 다시 돌아가세요.
자전거길 없습니다.



이포보를 지나 라이딩을 하다보니 자전거길 청소를 하는 차가 물을 뿌리고 있더라고요.
모든 라이더들의 쥐약, 물. 앞뒷바퀴 다튀어서 속도를 못냅니다.ㅜㅜ 제 앞사람도 레이스하다가 바닥에 물을 발견하고 천천히 진행합니다.


이런 곧게 뻗은 자전거길을 거의 직진으로 한참을 달려갑니다. 음악이 이럴 때 좋아요.
저는 예전에 락음악을 좋아해서 예전 생각도 나고해서 자전거 타면서 다시 듣게 되었는데, 라이딩 하다보면 그때 듣던 그때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추억...


이건 뭐다냐.... 엄청 넓은 길이 갑자기 펼쳐집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려도 될만한...
혹시 비상시에 사용하는 비행기 활주로가 아닌가 싶던데요. 아무튼, 엄청난 질주 ~~~~


여기는 조그마한 다리 위였는데, 아래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 정말 독특했어요
사진이 잘 표현이 안되었는데, 아마존 강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 느낌. 한번 나중에 직접 보세요.


아마존 강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턴하니, 제주도 같은 목가적인 풍경의 자전거길 입니다.
저 끝에서 살짝 언덕이 나오면서 왼쪽으로 턴을 하는데, 굉장히 분위기 좋습니다.


드디어~~ 여주보 도착.^^
저멀리 오지를 탐험하고 무슨 외계 행성에 도착한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아래 광경이 그림같지 않나요?
공기도 프레쉬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정말 혼자보기 아까운...


오늘의 하일라이트. 꼭 스타크래프트에서 나오는 프로토스 종족의 유닛 같습니다.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인데, 하나의 작품입니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꼭대기층에서 저 멀리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도 아직 마무리 공사중, 저멀리 크레인 보이시나요?
옆에 공사중 아저씨도 지나가시고, 이 친절한 이정표는 이렇게 죽도록 따라다닙니다.


저기 벽면에 뭔지 보이시나요?  바로 훈민정음이 새겨 있습니다.
굵은 서체가 뭔가 기상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괜실히 흐뭇하던데요.
상류로 올라올 수록 강의 물색갈이 점점 푸른색을 띕니다.


갑자기, 단체로 온 학생들...


정말 친절하게 이정표가 나와있죠?
지금은 임시 이정표도 있어서 어색할 수도 있지만, 내년 봄정도면 마무리가 잘 될 것 같습니다.
전화로 지역 자전거길 담당자와 통화를 해보니 지방은 12월 말에서 봄정도에 마무리 예정이라고 합니다.


친환경 연구소에서 단체로 오셨더군요. 단체사진 촬영중입니다.


역씨, 솔로라서 인증 직찍 ~
이젠 하두 직찍을 하다보니, 한방에 구도가 제대로 나옵니다.^^
노력끝에 이젠 직찍의 신의 경지. 자전거에서 달리면서도 촬영하는 경지에 올랐네요~~
아무튼, 여러분들에게 아름다운 자전거길 보여드리려고 애 무지씁니다.ㅜㅜ
알아주세요~~


시원하고 쿨하게 나왔네요, 쉬었다 가고 싶었다는...
하지만, 길이 바쁘고 배도 슬슬 고파서 빨리 식당을 찾으로 가야해서요.
자전거길을 다니다보니 느낀 또하나의 불편은 식당이나 먹거리가 없다는 것.
그래서 간식정도는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자켓 바깥 상단 주머니에 아몬드와 비타민을 가지고 다닙니다. 입이 심심할때 허기를 없앨때 아몬드 몇개 먹으면 도움도 되고, 특히 이동하면서 먹기 좋더라고요.


이제 여주보를 빠져나와 점심먹으러 출발. 12시가 다 돼갑니다.
아직 마무리를 하고 있는거 보이시죠?


한참을 라이딩하다가 날도 따뜻하고 풍경이 좋아서 잠시 내렸습니다.
저멀리 강에 철새들도 있었는데, 보이시나요?


조금 더 가다보니, 이곳의 또 하나의 관광코스인 양섬이 나오네요. 하지만, 바쁜 관계로 통과, 제 길을 가기 바쁩니다.


고가쪽으로 난 왼쪽길로 들어서면 양섬 방향 입니다.
시간이 충분하면 돌아갔다 나오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내년 4대강 실전 종주 때 다시 가보렵니다.


이제 잠시 위로 올라오면 도시와 접하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에 딱 좋은 지점이죠. 양평서 출발하면 딱 시간도 12시 정도고...
바로 길가에 골목을 보니, 운좋게 식당이 하나 있더라고요.
으윽, 아직도 충주 74km, 점심먹고 한참을 달려야 겠네요.


자전거길에서 가까운 별식당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식사하고 떠나기 좋습니다. 할머니 할아버님이 하시는 식당인데 청국장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청국장에 김, 그리고 생선구이. 정말 구수했네요.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허름하니, 할머니 집 같아요. 정이 있고.
할머니가 저를 보더니 요즘 자전거타고 멀리까지 와서 밥들 먹고 간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간판을 하나 달려고 하시더라고요, 얼른 다시라고 대답했습니다.



자전거 락커의 용도.
잠시 밥 먹을 때 잠궈 놓고, 항상 식당에서도 내 자전거가 보이는 장소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여야 한다.
숙박을 할때는 가지고 들어가서 함께 잔다. 대부분 숙박시설 허용. 워낙 고가란 걸 아시는지.


맛있게 먹고 ~~
남한강 3대보 중 마지막 강천보를 찾아서 그리고 충주 입성까지 다음편에 기대해 주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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