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 모테라 네오 카본 LT, 스마트한 E-MTB로 업그레이드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전기산악자전거(E-MTB)는 강력한 파워를 통해 라이더의 한계를 넘을 수 있게 도와주며,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인기에 힘입어 E-MTB는 성능에 있어서 새로운 업데이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모터 시스템과 향상된 프레임셋으로 진화되고 있다.

자전거 전문 브랜드 캐논데일(Cannondale)은 E-MTB 시리즈인 모테라(Moterra)에 최신 시스템을 적용한 모테라 네오 카본 LT를 새롭게 출시하여, E-MTB 라이더들에게 만족을 높여주었다.


보쉬 스마트시스템 적용


새로운 캐논데일 모테라 네오는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보쉬(Bosch)의 스마트시스템 적용이라고 볼 수 있다.
E-MTB라는 특성 때문에, 라이딩 성능에 가장 큰 차이는 전동 모터에 있고, 보쉬가 이번 시즌 전기자전거를 위해 새롭게 발표한 스마트시스템을 채택하며 부드럽고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보쉬의 스마트시스템은 기존의 모터와 스펙 상(85Nm 토크, 340% 어시스트)의 차이는 없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의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기존 보쉬 모터와 호환되지 않고, 새롭게 출시되는 보쉬 스마트시스템 호환 자전거를 통해서만 그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보쉬 스마트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파워 뿐 아니라, 오토모드를 통한 효율적인 파워 분배, 워크 모드에서 밀림 방지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또, 앞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능을 펌웨어 업데이트로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보쉬의 스마트시스템이 적용된 새로운 전동 유닛 적용

직관적인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를 이용할 수 있다.

더 조용하고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로 업그레이드

워크모드에서 뒤로 밀림 방지 기능 등 새로운 기능들이 적용된다.

효율적인 파워 전달을 위해 비대칭으로 설계된 프레임


750Wh 배터리 장착


보쉬 스마트시스템과 함께 발표된 것이 대용량 750Wh 배터리팩이다. 다운튜브 하단에 수납할 수 있는 보쉬 파워튜브 750 배터리팩은 넉넉한 용량과 아부스(ABUS) 잠금 시스템을 이용해 안전하고 간단하게 분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500Wh 배터리팩에 비해 무게는 늘어났지만, 최적의 설계를 통한 사이즈로 다운튜브 내부에 수납되어, 어디서나 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다운튜브 하단에 수납되는 750Wh 배터리

실 커버로 보호되는 아부스 락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납된다.

분리형 배터리를 이용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프레임의 충전 단자도 실링 처리되어 물과 먼지에 더욱 안전하다.


코일 스프링 리어샥으로 최적의 승차감


새로운 모테라 네오는 코일 스프링이 적용된 리어샥과 프로포셔널 리스폰스 서스펜션(Proportional Response Suspension) 설계로 사이즈에 최적화된 성능과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노면에 빠르게 반응하는 성능을 통해 웬만한 트레일에서는 뒷바퀴를 통해 전해 오는 충격이 라이더에게 전달되지 않을 정도다.

코일 스프링이 적용되며 더욱 부드럽게 트레일을 달릴 수 있다.

거친 노면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본 프레임을 통한 성능 업그레이드


모테라 네오 LT의 메인 프레임은 카본으로 제작되고, 스윙암 부분은 스마트폼 C1 알로이가 적용된다.
E-MTB에서 카본 프레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게보다 성능에 있다. 무게는 알루미늄 프레임보다 가볍지만 전체 무게에 비해서 절감된 무게를 체감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카본 프레임이 주는 강성으로 인해 반응성이 향상되면서 컨트롤은 훨씬 더 가벼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캐논데일은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제공하여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카본 프레임의 높은 강성으로 뛰어난 컨트롤 안정성을 경험할 수 있다.


멀릿 휠셋으로 스피드와 컨트롤을 만족


기존 모테라 시리즈가 29인치 휠셋을 기반으로 작은 사이즈에 27.5인치 휠을 채택한 것과 달리, 새로운 모테라 네오 LT는 앞에 29인치, 뒤에 27.5인치 휠이 적용된 멀릿 세팅으로 개발되었다.

이와 같은 조합은 29인치의 강력한 돌파력과 스피드, 27.5인치 휠의 민첩한 컨트롤을 함께 가져갈 수 있어서 최근 E-MTB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은 29인치 앞 휠

컨트롤에서 우수한 27.5인치 뒤 휠

스피드와 컨트롤의 만족을 동시에 높여준다.


정원준 프로의 테스트 라이딩


새로운 모테라 네오의 모터는 이전과 같은 이름과 스펙이지만, 훨씬 부드럽고 정돈된 모터 소음으로 바뀌었다.
뒤 휠이 27.5인치로 작아지며 더 가파른 언덕을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접지력은 29인치가 좋지만 가파르고 테크니컬한 언덕에서 뒷바퀴를 라이더에 의도에 가깝게 움직이며 올라갈 수 있는 건 27,5인치 휠이 유리한 것으로 생각된다.
리어 코일샥 사용은 업힐에서 다소 끈적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전기자전거의 특성 상 큰 불편은 없고 오히려 자갈밭에서는 더 나은 그립력을 제공해 주었다.

보쉬 스마트시스템은 더 조용하고 강력하게 업힐을 지원해 주었다.

캐논데일이 카본 메인 프레임을 채택한 이유는 경량이 아닌 강성으로 해석된다. 국내 유통 중인 거의 대부분의 전기자전거를 타 보았지만 모테라 네오 LT가 가장 높은 강성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락샥 ZEB 포크와 리어 코일 서스펜션을 사용해 이러한 장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고속으로 갈수록 다른 자전거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165mm 트래블의 리어 서스펜션에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면서 뒷바퀴가 작아져 불리할 수 있는 접지력에 대한 부분을 상쇄했다. 29인치 휠을 사용하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도 훨씬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보여주고, 비슷한 수준의 접지력을 보여준다.

내리막 길에서는 중심이 약간 앞으로 빠진 느낌을 받았다.
뒤 바퀴 사이즈가 작아지며 생긴 문제점이라고 생각했으나 코너에 진입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코너링을 하는 중에는 라이더를 뉴트럴 포지션에 편안하게 위치시켜 주었다.

앞 220mm 뒤 200mm 로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테스트를 진행한 라이더의 체중(장비포함 88kg)을 버티며 주행하기에는 뒤 브레이크 로터 사이즈를  220mm까지 키우는 것이 좋을 듯 했다.

013A5119.jpg코너링에서 좋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높은 강성의 카본 프레임 덕분에 안정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다.


제품 이미지


기존 모테라 네오 카본과 비슷한 외관을 보여주지만, 모터 바디의 비대칭 설계와 더 커진 배터리 때문에 모터 부분이 더 강조된 듯한 느낌을 준다. 브랜드 로고를 강조하지 않고 전체적인 그래픽 디자인에 더 집중한 것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캐논데일 모테라 네오 카본 LT 2

보쉬 스마트시스템 유닛 적용

헤드튜브 상단으로 삽입되는 케이블 루트

케이블 길이를 잘 조절하면 깔끔하게 정리될 수 있을 듯 하다.

시마노 XT, SLX 믹스 12단 구동계

10-51T 카세트

보쉬의 디스플레이와 리모트 컨트롤이 포함된다.

스펙 상에는 마구라 브레이크지만, 테스트 모델에는 시마노 SLX가 적용되어 있었다.

가변 시트포스트 적용

물통케이지 1개를 다운튜브에 장착할 수 있다.

200mm 로터의 뒤 브레이크

220mm 로터의 앞 브레이크

바퀴에 밀착되는 펜더가 기본 포함된다.

페달링에 유연한 라운드 형태의 패브릭 안장

체인 소음을 줄인 체인 가드

직관적으로 관리하기 쉬운 스피드센서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캐논데일 모테라 네오 카본 LT 2 (Cannondale Moterra NEO Crb LT 2)
프레임 카본 앞 삼각, 스마트폼 C1 알로이 스윙암
포크 락샥 ZEB Select, 170mm 트래블, 44mm 오프셋
핸들바 캐논데일 3 Riser, 6061 알로이, 800mm
스템 캐논데일 2, 6061 알로이, 35mm
시트포스트 캐논데일 다운로우 드로퍼
안장 패브릭 스쿱 Shallow Sport, 스틸 레일
레버 시마노 SLX
뒤 디레일러 시마노 XT 12단
브레이크 마구라 MT5 4-피스톤
카세트 스프라켓 시마노 SLX, 10-51T, 12단
체인 시마노 SLX
크랭크셋 FSA 보쉬 E-BIKE, 160mm, 34T
드라이브 유닛 보쉬 퍼포먼스 라인 CX 250W 
배터리 보쉬 파워튜브 750Wh
디스플레이 보쉬 Kiox 300 w/ LED 리모트
휠셋 WTB ST i30 TCS,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 맥시스 Assegai 29x2.6(앞), 맥시스 DHR II 27.5x2.6(뒤)
소비자가격 10,300,000원


그래비티 성능에 진심인 E-MTB


전기자전거가 출시되면서 산악자전거의 업힐 고민은 크게 줄었다. 전동 모터의 힘을 빌려 충분히 더 편하고 빠르게 오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성능은 보쉬의 새로운 스마트시스템을 통해서도 잘 구현되고 있다. 동일한 스펙의 모터를 이용하면서도 더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파워 출력을 통해 라이더가 더 쉽게 업힐에 대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캐논데일은 보쉬 스마트시스템의 업힐 능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안정적이면서 빠른 스피드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다운힐 성능을 모테라 네오 LT에 더했다.
강성 높은 카본 프레임과 컨트롤을 위한 27.5인치 뒤 휠, 그리고 부족할 수 있는 그립과 승차감을 위해 코일 스프링 등을 적용하여, 기존 모테라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E-MTB로 변화되었다.

자연스러운 페달링과 강력한 업힐, 그리고 스피드와 컨트롤을 더한 다운힐 성능을 동시에 원한다면 캐논데일 모테라 네오 LT는 만족할 만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력하고 조용한 업힐 성능은 기본, 다운힐 스피드와 컨트롤에 진심인 모테라 네오 LT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sanbada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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