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엔듀레이스 CF-SLX, 모든 로드 라이딩을 사로잡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로드바이크를 타고 떠나는 장거리 라이딩은 정말 매력적이며,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면서 동호인으로서 경험하는 가장 멋진 로드 라이딩의 추억이 되기도 한다. 때론 산악 업힐을 오르고 때론 포장이 잘 되지 않은 길을 지나면서 예상치 않은 상황을 만나고, 그곳에서 여행을 하듯 만나는 다양한 경험들이 로드 라이딩의 품질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독일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 캐니언(CANYON)은 이처럼 장거리 로드 라이딩의 경험을 더욱 즐겁게 해 줄 퍼포먼스와 편안함을 가진 엔듀레이스(Endurace) 시리즈를 지난 2014년부터 출시했으며, 이번 시즌 엔듀레이스의 3세대를 선보여 그 즐거움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


3세대 엔듀레이스를 만나다.


지난 2014년 캐니언은 편안함과 퍼포먼스의 균형을 이룬 엔듀레이스(ENDURACE)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것은 라이더의 허리와 어깨에 가중되는 피로를 덜어내기 위한 지오메트리와 충격흡수 기술 등이 적용되었고, S15 VCLS 2.0과 같은 혁신적인 시트포스트가 포함되어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된 엔듀레이스의 발표로 더욱 향상된 성능을 갖춘 2세대를 알렸다.

2014년 출시한 1세대(위)와 2016년 출시한 2세대 엔듀레이스

이번 시즌에 소개되는 엔듀레이스 3세대는, 로드 레이스 바이크인 얼티밋(Ultimate)과 에어로드(Aeroad)의 성능을 이어받고, 편안한 승차감과 수납 기능성까지 합쳐지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스 바이크의 퍼포먼스와 올 로드의 편안함을 갖춘 엔듀레이스 3세대


모든 것을 갖춘 엔듀레이스 CFR/CF-SLX


'모던 로드' 또는 '올 로드'라고 불리는 최근 로드바이크 카테고리는, 기존의 단순한 엔듀런스 바이크와는 다른 특징들을 갖고 있다. 그저 장거리를 편하고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딩 환경을 소화하도록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한 엔듀레이스 3세대는 CFR과 CF-SLX 시리즈로 출시되며, 최신 캐니언 로드바이크 기술과 기능성을 통합하여 모던 로드바이크의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
먼저, 얼티밋과 에어로드에 사용된 일체형 에어로 콕핏 CP0018이 적용된다. 이 콕핏은 헤드 높이와 핸들바의 사이즈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까다로운 작업이 요구되는 핸들의 핏 조절을 수월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이 더욱 강화되어, 더 멀리 라이딩을 해야 하거나 솔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더 빠른 스피드를 제공한다. 스위스사이드(Swiss Side)와 함께 개발된 엔듀레이스 3세대는 기존 모델보다 시속 45km에서 7와트의 파워를 절감할 만큼 에어로다이나믹이 향상되었다.
여기에, 편안한 승차감을 더해주는 VCLS 2.0 시트포스트는 엔듀레이스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장시간 라이딩에도 허리에 부담을 덜어내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체형 카본 에어로 콕핏 CP0018 적용

헤드 높이와 핸들바 넓이 조절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캐니언 에어로 콕핏 헤드 높이 조절 영상. 원본 : https://youtu.be/6Qw4L8Hs8Xg

핸들바 넓이도 고정 볼트만 풀고 조이면, 개인이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에어로다이나믹 튜브 형상과 함께 마감재를 활용한 에어로 딤플이 적용되었다.

포크에 이어, 시트포스트와 시트스테이까지 에어로 딤플이 적용되며,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유연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VCLS 시트포스트

 캐니언 VCLS 시트포스트 각도 조절 방법. 원본 : https://youtu.be/3_SfAQLK4pk


LOAD 탑튜브 수납 기능


이번 엔듀레이스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을 뽑는다면, 바로 탑튜브에 위치한 수납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에 CO2 및 멀티툴 등의 공구를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준비 없이 라이딩을 나가도 펑크 등의 사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안에는 8개의 비트가 포함된 래칫 툴, CO2 인플레이터와 CO2 카트리지 1개, 그리고 튜블리스 플러그 및 타이어레버를 수납할 수 있으며, 해당 공구는 별도 구매 또는 자전거와 함께 번들 구매할 수 있다.

탑튜브 상단에 수납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기본 포함되는 네오플렌 파우치와 커버가 벨크로 테잎으로 부착되어 안정적이다.

그리고, 커버를 열면 자연스럽게 파우치가 따라 나온다.

호환 툴은 자전거에 포함되지 않지만, 별도 구매 또는 번들 구매가 가능하다.

캐니언 3-in-1 미니툴, 16g CO2 카트리지, 캐니언 슬림 타이어 레버가 파우치에 호환된다.

3-in-1 미니툴은 8개의 비트를 래칫으로 사용할 수 있다.

3-in-1 미니툴의 일부는 CO2 인플레이터가 된다.

3-in-1의 세번째 기능은 튜블리스 플러그다.


30mm 이상의 기본 타이어 장착


로드바이크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보편화되면서, 제동 성능의 향상 뿐 아니라 타이어 클리어런스의 여유가 더 커지는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타이어의 폭이 넓어지고 공기압을 낮추었을 때 실제 도로에서 더 빠르게 달리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폭이 좁은 타이어에 높은 공기압은 더 이상 모던 로드 라이더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폭이 넓고 낮은 공기압이 실제 도로에서 더 빠르게 달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캐니언 엔듀레이스 CF-SLX는 앞 30mm, 뒤 32mm 타이어가 기본 장착된다. 이것은 라이더의 체중이 뒤 타이어에 더 많이 실리게 되는 것을 고려해, 앞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선택이다.

30mm 폭의 앞 타이어는 22mm 내부폭을 가진 휠셋에 장착되어 충분한 볼륨과 함께 안정적인 균형감을 제공하고, 구름저항과 공기저항을 줄여주어, 어떤 상황에서도 빠르게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다.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최대 35mm로, 웬만한 그래블 코스까지 가능한 폭넓은 라이딩을 지원한다.

앞 타이어 30mm 폭으로 부드럽고 빠른 라이딩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뒤 타이어는 32mm 폭을 적용해 체중이 더 많이 실리는 뒤 바퀴의 균형을 맞추었다.

도로 상황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하루 종일 편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제품 이미지


풀 인터널 케이블 설계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타일 속에 다양한 기능을 넣은 것이 매력이다.

캐니언 엔듀레이스 CF-SLX 8 Di2

독보적인 캐니언의 헤드 구조를 통해 풀 인터널 케이블을 하고도 매우 에어로다이나믹한 헤드튜브가 가능하다.

시트튜브 하단에 프레임의 기본 정보가 적혀 있다.

시마노 울테그라 Di2에 4iiii 파워미터 기본 포함

시트포스트 클램프 고정 볼트

강성이 높아지며 반응성이 좋아진 체인스테이

11-34T 12단 카세트 스프라켓

편안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피직 아르고 템포 R3 안장

160mm 로터

뒤 브레이크도 160mm 로터 적용


스펙


제품명 캐니언 엔듀레이스 CF-SLX 8 Di2 (Canyon Endurace CF-SLX 8 Di2)
프레임 엔듀레이스 CF SLX R077 카본
포크 엔듀레이스 CF SLX FK129 카본
핸들바/스템 캐니언 CP0018 에어로콕핏
시트포스트 캐니언 S15 VCLS 2.0
안장 피직 아르고 템포 R3
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Di2
앞/뒤 디레일러 시마노 울테그라 Di2
브레이크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 디스크
카세트 스프라켓 11-34T, 12단
크랭크셋 시마노 울테그라 52/36T, 4iiii 파워미터
휠셋 DT SWISS 엔듀런스 LN
타이어 컨티넨탈 GP 5000 S TR, 30mm 앞, 32mm 뒤
실측무게 8.3kg (페달 제외, M 사이즈)
소비자가격 5,099,000원 (관부가세, 배송비 제외)


높은 반응성과 편안한 스피드


새로운 엔듀레이스 CF-SLX는 라이딩을 하는 순간 가볍게 반응하는 페달링과 미끄러지듯 달리는 스피드에 놀라게 된다. 지금까지 편안함을 강조한 로드바이크들이 다소 둔한 반응 때문에 외면을 당한 것과는 달리, 엔듀레이스 CF-SLX는 8kg이 넘는 무게에도 가볍게 도로를 달린다. 특히, 업힐에서 페달링 반응은 놀라울 정도다.
물론, 얼티밋처럼 놀라운 가속력으로 언덕을 오르거나, 에어로드처럼 빠른 스피드의 짜릿함을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장시간 라이딩을 한다면 오히려 더 빠르게 결승선에 도달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단 하나의 자전거를 선택해야 한다면 엔듀레이스는 가장 적절한 솔루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벼운 페달링 반응성으로 업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미끄러지듯 달리는 엔듀레이스의 라이딩 품질

어디든 함께 할 단 하나의 자전거를 고른다면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캐니언 코리아 : https://bit.ly/3s1JJ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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