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튜블리스 레디 로드 타이어, 벨로또 베이퍼 스피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벨로또(VELOTTO)는 MTB나 미니벨로 라이더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타이어로 우리나라의 흥아타이어가 만든 브랜드이다. 흥아타이어는 1951년부터 타이어 생산을 시작했고, 스왈로우(Swallow)라는 타이어로 잘 알려져 있다. 
흥아타이어는 지금까지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을 겨냥한 벨로또를 2011년에 런칭해 퍼포먼스부터 트레이닝, 투어, 데일리 라이딩까지 커버하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벨로또는 최근 튜블리스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베이퍼 스피드(VAPER SPEED)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를 출시했다.


레이싱 에픽 컴파운드


흥아타이어는 자체 브랜드 타이어 생산 뿐 아니라, 슈발베 타이어의 생산도 담당하고 있어 생산기술은 물론 다양한 컴파운드를 보유 및 개발하고 있다.
벨로또는 새로운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를 위해 레이싱 에픽 컴파운드를 개발했다. 레이싱 에픽(Racing Epic) 컴파운드는 튜블리스 세팅의 낮은 공기압에서 낮은 구름저항과 뛰어난 그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고, 일상 라이딩에서도 퍼포먼스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높은 내마모성을 갖추고 있다.

베이퍼 스피드 타이어는 레이싱 에픽 컴파운드와 함께 고밀도 120 EPI 나일론 카커스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120 EPI 카커스를 3번 겹치고, 컴파운드를 측면까지 내려오게 한 설계로 핀치 펑크를 대비했다.
또한 이런 구조는, 사용 마일리지가 길어지면서 카커스가 겹치지 않는 곳에서 실란트가 새어나오는 현상을 지연시켜준다.

펑크방지를 위해 벡트란(Vectran) 벨트가 추가되고, 비드는 자일론 소재가 사용된다. 벡트란과 자일론은 케블라보다 높은 강도와 열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소재로 스포츠용품이나 산업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벨로또는 튜블리스 레디 타입이기 때문에, 튜블리스 세팅 시 실란트를 사용해야 하며,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라텍스 및 프로필렌글리콜 등 다양한 실란트를 사용해도 높은 기밀성을 보여준다.

벨로또 베이퍼 스피드 튜블리스 타이어 (소비자가격: 75,000원 / 25C , 28C)

벨로또 베이퍼 스피드는 낮은 구름저항과 그립력을 위해 개발한 레이싱 에픽 컴파운드가 사용된다.

레이싱 에픽 컴파운드는 성능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이 특징이다.

120EPI의 나일론 카커스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베이퍼 스피드는 25C(최대 110psi)와 28C(최대 95psi)가 있다.

트레드 형태에 맞춰 장착 방향에 주의한다.


숄더 부위는 카커스와 트레드로 핀치 펑크와 실란트 누수를 방지한다.

펑크 방지를 위해 벡트란 벨트가 트레드 아래에 배치되어 있다.

25C 타이어 실측무게는 274g이다.

28C 타이어 실측무게는 288g이다.


웰메이드 타이어


벨로또 타이어는 처음 사용해봤지만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레이스 퍼포먼스 타이어지만,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가격과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다.
주행질감도 레이싱 에픽 컴파운드와 120 EPI 나일론 카커스의 조합으로 슈발베 프로원에 버금가는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느낄 수 있다. 100km 남짓만 주행해서 마일리지에 대한 언급은 어렵지만 벨로또의 생산력과 기술력을 미루어 짐작하기에 준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펑크 방지를 위한 벡트란 벨트는 타 브랜드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소재여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벨로또는 미니벨로나 MTB 시장에서 나름 수요가 있지만 로드 시장에서는 쟁쟁한 경쟁자에 밀려 큰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레이스 퍼포먼스 등급 타이어는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벨로또의 입지가 적은 편이다.
이번 베이퍼 스피드는 벨로또의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성능을 제공해 합리적인 제품을 찾는 라이더에게 추천할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웰튠 : https://welltu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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