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고정 대용량 안장가방 혁신, 오르트립 싯팩 QR13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보통 백팩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짐의 양을 가지고 어딘가로 라이딩을 떠날 때는 짐받이에 패니어 또는 트렁크백을 장착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하지만 짐받이가 없거나, 경량을 지향하는 로드바이크 라이더라면 짐받이를 꺼리기도 한다. 그런 경우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이 대용량의 안장가방이다. 자전거에 승하차 할 때나 주행 중에 몸이 가방에 닿는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자전거 부피가 커지는 일도 적다.
게다가 장시간 라이딩에도 거치방식의 내구성이 안정적이고 좌우 흔들림이 없다면 더욱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겠다. 

이와같은 대형 안장가방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바이크패킹 문화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자전거 방수가방의 선두주자인 오르트립(Ortrieb)은 편리한 원터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싯팩 QR13(Seat-Pack QR13)을 선보였다.


원터치로 간편하고 강력하게


일반적인 안장가방은 스트랩을 안장 레일과 시트포스트에 둘러서 벨크로나 버클 타입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단순하고 호환성이 높지만,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스트랩을 단단하게 조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장시간 라이딩에 의한 잦은 진동과 거친 노면에서의 충격으로 어느새 끈이 늘어나거나 박음선의 내구성이 약해지기도 한다. 
특히 그래블과 MTB처럼 거친 길을 달리는 여정이라면 더욱 강한 고정력이 필요할테다. 

그래서 오르트립이 새로운 장착 방식을 설계한 것이 싯 팩(Seat Pack) QR13이다. 기존의 스트랩 방식을 원터치 시스템으로 교체하여, 안장레일에 강하게 장착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하게 장착 및 탈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라이딩 충격으로 인해 가방이 옆으로 돌아가거나 아래로 처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오르트립 싯팩 QR13 사용법. 원본 : https://youtu.be/YQXvRaiwPKI

장착 방식은 가방 상단에 있는 2개의 후크를 레일에 끼우면 끝이다. 매우 간단하고 쉬워서 수시로 탈착하기가 번거롭지 않으며, 스트랩을 당겨 고정하는 방식처럼 수시로 핏을 맞출 필요가 없다. 최대 적재 무게는 약 3kg, 간단한 어드벤처 및 투어링을 위한 용품을 챙기기에 충분하다.

일반적인 원형 레일에 사용할 수 있으며, 타원형의 카본 레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오르트립 싯팩 QR13
용량 : 13L

안장 레일에 원터치 후크로 고정되는 QR13 시스템

2개의 후크를 레일에 끼워 고정하는 방식이다.
후크의 위치는 앞뒤로 조절 가능하다.

일반적인 원형 레일에 사용할 수 있고, 타원형의 카본 레일에는 불가하다.

강하게 밀착되어 흔들림이 적다.


방수 원단 13리터, 국토종주도 가능


용량은 13리터로 단기간 여행을 위한 짐을 수납하는데 적당하다. 얇은 방풍재킷과 속옷, 세면도구, 수건, 간단 정비를 위한 휴대용 정비 용품 등을 함께 넣는 게 어렵지 않다. 일반적인 여행용 패니어 보다 작고, 트렁크백보다 넉넉한 용량으로 간단하게 짐을 꾸리는 유저에게 제격이다.

걔폐 방식은 여느 안장 가방이 그러하듯, 롤업이어서 가방 안에 채워지는 부피에 따라 가방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좌우에도 조절 스트랩이 있어서 간편하게 핏을 조절할 수 있으며, 한쪽에는 가방에 공기를 뺄 수 있는 에어홀이 설계되어 있다.  

원단은 방수에 최적화되어 있다. 재봉선이 없는 고주파 접착 방식을 이용해 완벽에 가까운 방수/방진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단에는 단단한 하드 보드가 설계되어서 머드가드의 역할을 하며 내용물에 의해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거나 형태가 변형되는 것을 막는다.

3개의 스트랩으로 가방이 아래로 쳐지지 않게 하고 내용물 부피에 맞게 핏을 조절한다. 

하단을 받쳐주는 스트랩

가방 속 부풀려진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에어홀

롤업 개폐 방식

하단의 단단한 플라스틱은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서 머드가드의 역할을 한다.


간편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의 혁신


대용량 안장가방을 선택할 때는 고정 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안장 뒤에서 커다란 가방이 흔들리고, 아래로 처지면서 바퀴에 닿고, 한번 분리하고 다시 고정할 때 짜증이 나곤 한다. 하지만, 오르트립은 자전거 가방의 혁신적인 브랜드답게, 이번에도 간편하지만 안정적인 QR13 시스템을 선보였다.

가방의 부피가 큰 만큼 진동과 충격에 의한 흔들림도 크기 마련인데 스트랩을 강하게 조이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스트랩을 정리하는 수고도 던다. 탈착 방식이 워낙 간편하고 쉬워서 잠시 주행을 멈출 때도 가방을 떼어내어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이와같은 안정성 덕분에 하나의 버클로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어서 사용이 수월하다.
일반적인 대형 안장가방의 불편함 때문에 고민했다면, 오르트립 싯팩 QR13은 혁신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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