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디자인의 만남, 레디고 루미스 & 툴킷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라이딩을 준비할 때는 목적이나 거리에 상관없이 짐을 최대한 간소하게, 휴대용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구비하는 편이다. 무게와 부피로 인한 부담을 줄이면서, 제 역할을 위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야 뒤탈이 없고 추가로 챙겨야 할 준비물에 대한 고민을 덜 수도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디자인적인 요소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레디고(ReadyGo)가 선보인 루미스(LUMIS) 바이크백(BIKEBAG)과 리어라이트(REAR LIGHT), 그리고 휴대용 툴킷(TOOLKIT)도 실용성과 디자인을 잘 접목한 아이템이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소수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도심의 자전거 라이프 스타일을 재해석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답게 성능과 편의성, 디자인이라는 조합을 잘 이끌어냈다. 


후미등과 안장가방 결합, 루미스


루미스(LUMIS)는 안장가방과 후미등이 결합된 제품이다.

지갑과 휴대용 멀티툴 등 최소한의 필수 소지품을 넣기도 좋은 작은 사이즈 가방에,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 후미등이 탑재된 형태다. 상단에 라이트, 하단에 가방의 지퍼가 위치하게 되는데, 라이트에 불이 켜지면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가방의 상단면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후면 뿐 아니라, 측면 시인성을 높이게 되는 구조다. 

후미등인 루미스 리어라이트는 바이크백 안장가방은 분리되어, 별도의 사용도 가능하다.
레일 마운트에 리어라이트 그리고 바이크백이 차례로 연결되며 탈부착 방식도 간편, 라이딩 중 바이크백의 사용이 수월하다.

리어라이트의 밝기는 도심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후미등과 비교해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최대 140루멘으로 복잡한 차도에서 사용하기에 아쉽지 않으며, 3가지 밝기 모드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가방을 제거하고 리어라이트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운트 호환 규격은 안장 레일 지름 7~9mm, 레일 간 간격이 43mm로 일반적인 안장 레일 타입에 장착이 가능하다.  

가방은 생활 방수가 가능한 IPX4등급이다. 잠깐 동안의 비에 노출되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는 수준이다. 가방이 납작한 디자인이고 내부에 카드 포켓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연계할 때 즉시 카드 태그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후미등과 안장가방이 합쳐진, 레디고 루미스 리어라이트 + 바이크백
바이크백 : 69,000원 / 리어라이트 : 22,000원

레디고 루미스 리어라이트 + 바이크백 장착 및 사용법.
원본 : https://youtu.be/ZvIuJ1SMHi4

안장가방에 번진 붉은 빛이 폭넓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리어라이트에 마운트가 포함되며, 바이크백은 별도 구매 제품이다.

안장레일 마운트는 일반적인 자전거 안장에 대부분 호환된다.

스틸 및 카본레일 모두 가능

3가지 밝기로 설정 가능하며, 최대 140루멘이다.

마운트 하단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바이크백은 후미등에 끼울 수 있다.

투명 플라스틱에 번진 빛도 밝은 편이라 야간 시인성이 높다.


리어라이트 뒷부분에 전원 조작 버튼이 있고 그 옆에는 충전 단자(마이크로 5핀).

마감이 깔끔하고, IPX4 등급의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내부에 카드 포켓이 있다.

휴대폰과 반지갑, 또는 휴대용 멀티툴, 튜브, CO2 카트리지 등을 함께 휴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레디고 툴킷, 래칫과 14가지 비트


휴대용 멀티툴을 사용하다보면 가끔 부족한 비트에 대한 아쉬움과 시원하게 나사를 조일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 말그대로 휴대용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몇 개의 비트로만 채우는데다, 최소한 작고 간소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제약이 겹쳐친 불편함일테다. 

레디고 툴킷은 분리형 비트를 래칫에 체결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작고 간소함을 유지, 래칫의 편리함을 통해 편의성을 넓힌 특징이 있다.
틈이 좁은 곳의 나사를 풀거나 조여야 할 때, 렌치를 한번에 돌리지 못할 때, 래칫은 최소한의 동작 범위에서 원활한 조작이 가능하니 편리하다. 래챗 헤드의 반대편은 가볍게 조일 때 비트를 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느슨한 나사가 어느 정도 조여질 때까지 빠르게 돌린 후 래칫 헤드로 힘을 주어 조이면 된다.

비트의 종류는 14가지로 구성이 다양하다. 육각 비트가 2/ 2.5/ 3 /4 /5 /6 /8mm, 십자 드라이버가 PH1/ PH2, 일자 드라이버 SL4, 톡스 비트가 T10/ T15/ T20/ T25다.
안장 위치 조정, 시트포스트 높이조절, 물통케이지 장착, 브레이크 패드 교체 및 간격 조절, 클릿 슈즈 장력 조절까지 사용 범위가 넓은 편이다. 

소재는 래칫바디가 스테인레스강, 비트는 실리콘 합금, 툴킷 케이스는 플라스틱이다. 

래칫으로 더 쉽고 간편한 휴대용 멀티툴, 레디고 툴킷
무게 : 165g
소비자가격 : 29,000원

미니 래칫렌치와 14개 비트로 구성.

육각 비트는 2/ 2.5/ 3 /4 /5 /6 /8mm

십자 드라이버 PH1/ PH2, 일자 드라이버 SL4, 톡스 비트 T10/ T15/ T20/ T25.

3면의 플라스틱 케이스로 보관.

접어서 보관하기 쉽다.

래칫 렌치의 헤드와 하단에 비트를 체결해 사용한다. 체결부위가 마그네틱이라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나사를 풀 때는 라쳇 아래 바를 왼쪽으로, 조일 때는 오른쪽으로 설정하면 된다.

가볍고 빠르게 사용할 때는 반대편에 비트를 끼워 사용한다.

간편하게 조절 및 정비할 때 필요한 웬만한 비트는 거의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케이스에 클립이 있어서 가방 등에 걸어둘 수 있겠다. 

크기가 작아서 앞서 소개한 루미스 바이크백에 넣을 수 있다.

현대적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


실용성과 디자인을 하나로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만족도는 높아진다. 레디고는 이와같은 철학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디자인했고, 루미스와 툴킷같은 시리즈를 먼저 선보였다. 

하나의 마운트로 후미등과 안장가방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루미스의 실용성, 작은 사이즈지만 다양한 비트와 래칫 기능을 가진 툴킷은, 기능성과 디자인적인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도심 속, 라이딩 스타일과 실용성을 함께 업그레이드 해 줄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anbada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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