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번 레이스데이, 6.5kg 휴대용 트레이너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자전거 트레이너나 롤러는 보통 20kg 내외의 묵직한 무게와 크기로 실내에서 트레이닝 공간을 만들고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프로 선수들처럼 대회 당일날 워밍업을 위해 챙겨 나가거나 가정에서는 트레이닝을 할 때마다 꺼내 사용할 만큼 부지런을 떨기에 부담되는 장비라는 이야기다.
레이스에 앞서서 워밍업은 갑작스러운 심박수 향상으로 발생하는 쇼크를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에 휴대용 자전거 용품을 개발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블랙번(Blackburn)이 누구나 경기 현장에서 부담없이 워밍업을 할 수 있도록 무게와 크기를 줄여 제작한 휴대용 트레이너 레이스데이(Raceday)를 출시했다.

블랙번(Blackburn)이 만든 휴대용 트레이너, 레이스데이(Raceday)


6.5kg 롤러형 트레이너, 난 들고 다녀

레이스데이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말한 것처럼 휴대성이다.
무게가 약 6.5kg, 크기는 접힌 상태 기준으로 높이 18cm, 폭 19cm, 세로 길이 52cm 정도로 성인 여성이 한 손으로 들고 이동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정도다.
이같은 크기가 가능한 이유는 구조와 작동방식에 있다. 평롤러 구동 방식과 고정 트레이너의 거치 방식이 더해진 형태로 뒷 바퀴는 초소형 미니 롤러 위에서 구동되고 앞 바퀴는 탈거해 삼각대에 고정시키는 구조다. 롤러는 길이 35.5cm, 폭 19cm, 높이13cm로 최소한의 공간에서 움직일 수 있는 크기며, 삼각대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높이가 약 52cm가 된다.
펼쳐도 공간 차지가 매우 적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고정적으로 설치해 두고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권할만하다.

경기가 펼쳐지는 곳 어디든 들고 다니는 트레이너, 레이스데이

무게 : 6.50kg
크기 : 18cm x 19cm x 52cm(접은 상태)
소비자가격 : 330,000원

뒷 바퀴는 초소형 미니 롤러 위에서 구동되고 앞 바퀴는 탈거해 삼각대에 고정시키는 구조다

삼각대와 롤러의 무게를 합치면 6.5kg

평롤러 방식의 구동방식


기본 구성되는 가방에 넣고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와 무게.

접힌 상태 기준으로 18cm x 19cm x 52cm

일반적인 크기의 백팩에 넣을 수 있는 정도다.



다양한 허브와 타이어 규격 수용

레이스데이는 평롤러의 구동방식과 고정 트레이너의 특징을 합친 포크 고정방식이다. 앞바퀴를 탈거해 고정하므로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거치 호환성 역시 좋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삼각대에 포크가 고정되는 트레이너 마운트는 100mm와 110mm 허브 규격을 호환하고, 9mm QR 액슬과 12mm, 15mm 쓰루 액슬이 호환되므로 대부분의 자전거 종류를 롤러 위에 세울 수 있다.
롤러형인데다, 최소 규모의 장비로 구성됐지만 다양한 차종과 크기를 수용한다. 로드바이크, MTB 등 모델마다 각기 다른 휠베이스를 삼각대와 롤러 간을 잇는 커넥터로 조절하고, 포크가 고정되는 삼각대로 폭넓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커넥터는 45~85cm까지 조절되므로 사이즈에 큰 제약을 받지 않으며, 삼각대는 5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700x25c의 로드바이크 기준으로 3단에 설정해놓으면 적당하다.
휠 크기는 24인치에서 29인치까지, 타이어 폭은 23mm에서 2.3인치까지 사용할 수 있다.

휠 크기는 24인치에서 29인치까지, 타이어 폭은 23mm에서 2.3인치까지 수용.

삼각대에 포크가 체결되는 트레이너 마운트는 100mm와 110mm 허브 규격, 9mm QR 액슬과 12mm, 15mm 쓰루 액슬이 호환 장착된다.

휠베이스에 따라 삼각대와 롤러를 연결한 커넥터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설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박스를 개봉하면 포크를 체결하는 트레이너 마운트가 100 x 9mm 허브 규격으로 설정돼 있다. 허브 너비를 110mm으로 맞추려면 마운트 양측면 어댑터를 분리해서 방향만 뒤집은 다음 다시 꽂으면 된다.
액슬 교체 방법 역시 간단하다. 9mm QR 액슬 방식을 사용한다면 최초의 설정대로 장착하면 된다. 12mm 액슬을 사용한다면, 마운트 안에 있는 스페이서를 12mm 스페이서로 교체하고, 장착할 자전거의 액슬을 사용하면 된다. 12mm 스페이서는 기본 구성된다.
15mm 액슬을 사용한다면, 12mm 스페이서를 제거하고 장착할 자전거의 액슬만 사용해 트레이너 마운트에 고정하면 된다.   

설치하려먼 먼저, 삼각대와 롤러를 묶은 두개의 고무 스트랩을 풀고 펼친다.

3단으로 접혀 있으므로 롤러 받침대가 바닥에 닿게 두고 펼치면 된다.


삼각대 펼치기

특별한 작동 설정없이 펼치면 된다.

접을 때는 스프링 버튼을 누른다.

700c 로드바이크라면 3단에 맞춰 높이 조절하면 된다.

자전거 앞바퀴를 탈거한 후 트레이너 위에서 휠베이스 확인

커넥터가 45~85cm까지 늘어나므로 다양한 사이즈를 고정할 수 있다.

뒷바퀴가 롤러에 제대로 올려졌다면 포크 고정



촬영한 자전거는 100mm 허브 규격에 9mm  QR을 사용한다.
삼각대 역시 기본적으로 100 x 9mm가 설정되어 출고된다.

9mm QR 액슬.
12mm, 15mm 쓰루 액슬을 사용한다면 QR 액슬을 제거하고 트레이너 마운트 안에 있는 스페이서를 교체한다.

9mm 스페이서와 12mm 스페이서가 있다.
15mm 쓰루액슬을 사용한다면 스페이서를 넣지 않고 해당 자전거의 액슬만으로 체결하면 된다.

110mm 허브 규격이라면 마운트 양 옆에 있는 어댑터를 빼서 방향을 바뀐후 다시 체결하면 된다.

110mm 장착



듀얼 유체 저항 시스템, 최대 파워 650w

두 개의 롤러로 구동되는 레이스데이는 유체 저항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이는 속도에 따른 저항값의 상승곡선이 비례한 출력방식으로, 속도가 느리면 부드러운 페달링이 가능하고 빠르게 달릴수록 페달링의 부하 강도가 높아진다. 수동으로 저항을 조절할 수 없지만 실제 주행감을 얻는데 효과적이다.
최대 파워 출력은 650w, 프로 선수의 실력을 위한 고강도의 하드 트레이닝 보다, 피트니스와 경기 전 워밍업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구동이 평롤러 방식이긴 하나, 앞 바퀴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중심 잡기가 어렵거나 뒤 바퀴 이탈을 염려할 일은 매우 적다. 단, 롤러 폭이 좁으므로 페달링을 통해 바퀴가 롤러 중앙에 제대로 위치했는지 한번 더 각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페달링 도중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음과 진동은 일반 트레이너와 평로라보다 적다.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바닥에 매트를 깐다면 진동을 감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두 개의 롤러에는 유체 저항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최대 파워 650w지만 동급 대비 저항 부하 강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30km로 달렸을 때, 약 350와트로 추산된다.


어디서든 트레이닝이 필요할 때

레이스데이에 대한 블랙번의 제작의도는 경기 출전 현장에서도 적은 부담으로 워밍업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워밍업은 스피드가 빠른 레이스일수록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며, 날이 추운 이른 아침에 몸을 깨워 장거리 라이딩을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그만큼 워밍업 단계는 매우 중요하나 항상 휴대에 대한 문제를 떠안게 된다. 휴대용 트레이너로 출시된 레이스데이는 축소된 크기와 무게로 휴대가 편리해진 것은 기본, 차종과 사양, 사이즈 등의 호환 설치에 대한 제약을 없애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자전거로 트레이닝이 가능한 것이 큰 이점이다.
공간이 협소해 트레이너 설치를 꺼려했던 가정집에서나,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할 때, 야외에서 친구들과 단체 트레이닝을 즐기고 싶을 때 등 레이스데이를 펼치는 곳이 곧 트레이닝 장소가 된다. 

블랙번 레이스데이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YemrZyuk3yo


관련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www.sports55.co.kr/
아이제논 : http://ixenon.kr/
블랙번 : https://www.blackburn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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