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센 GPS755, 위성을 이용한 속도계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아센 GPS755 자전거 속도계

센서 방식 GPS를 이용한 위치 찾기
기본 기능 현재속도, 평균속도, 최고속도, 라이딩 시간, 라이딩 거리,
고도, 경로 저장, 위치 저장 등
소비자가 159,000원
웹사이트 구입 및 제품 문의:
티제이 바이시클 (http://www.tjbicycle.co.kr)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란 이름의 뜻처럼 전 세계에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되어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을 띄워 놓은 것인데, 이것은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그 위성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GPS는 어떤 원리인가?
GPS라는 것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단말기에는 안테나의 역할을 하는 칩이 들어 있어 GPS의 위성으로부터 각각의 거리를 확인 받는다. 그 거리에 따라 기본적인 삼각측정법에 의해 계산한 값을 위치정보로 표시하게 되는데, 오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개의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수록 정확한 값을 표시할 수 있다.
GPS의 오차는?
정확하게 데이터를 받았을 때 5m 이내의 오차를 나타내지만 움직임에 대한 위치 변화는 매우 정확하게 파악하는 편이어서 자전거 속도계와 같은 제품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물론, 건물 안에 들어갔을 때는 위성 신호를 적게 받아 위치 파악이 불가능하게 되거나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건물이 많은 도시 등에서는 신호의 굴절로 오차가 발생하기도 한다.

GPS 단말 속도계, 마운트, 충전기와 USB 케이블, 프로그램 CD로 패키지는 구성된다.

하나의 마운트로 스템 또는 핸들바에 장착이 가능하다.

마운트는 이와 같이 '+'자 모양으로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고정된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여 데이터 통신과 전원 충전을 모두 할 수 있다.

GPS755의 버튼 구성
조금 복잡하지만, [정보창] 버튼을 통해 기본적인 기능을 볼 수 있다.

GPS755의 설치
90도로 위치를 바꾸어 설치가 가능한 마운트 덕분에 GPS755는 핸들바나 스템에 장착이 가능하다. 스템의 길이가 충분한 경우는 스템에 장착했을 때 조금 더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렇게 간단하게 하드웨어 설치 후 속도계로써의 기능은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몇가지 설정을 해 주면 조금 더 편리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준다.
왼쪽 옆에 위치한 [메뉴] 버튼을 누르면 설정 메뉴가 있는데, [입력]버튼을 눌러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속도계의 기능을 자전거로 맞추고, 현재 체중을 입력하면 된다. 이런 설정들은 칼로리 소모를 계산하는 기능 등에 사용된다.

현재 속도와 라이딩 거리가 기본 화면이다.
평균 속도와 최고 속도 등의 기본 기능은 정보창의 이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이딩 거리와 라이딩 시간을 동시에 볼 수 있다.
650m를 이동하는데 9분의 시간이 걸렸다.

GPS의 특성에 맞게 현재 고도와 고도의 변화를 보여준다.

CO2 감소 표시 등의 부가 기능도 있다.

자신의 몸무게와 운동 방법을 설정하면 칼로리 소모량도 보여준다.

자전거를 위한 기본적인 메뉴
[P]버튼을 통해 현재 라이딩 중인 내용을 여러가지 형태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자전거 속도계에 필요한 현재 속도, 라이딩 거리, 최고 속도, 평균 속도, 라이딩 시간 등이 표시된다. 거기에 GPS 만이 가능한 현재 해발 고도와 고도의 변화를 표시해 주며, 소모한 칼로리도 보여준다.

테스트를 위해 캣아이 무선 속도계와 함께 장착하여 이동하였다.
속도는 거의 비슷하게 출력이 되고,
높은 건물로 인해 신호의 방해를 받았던 탓에 시작할 때 거리가 좀 추가되어 차이가 났다.

위성과 함께 하는 라이딩
간단한 설치 방법을 이용하여 자전거에 설치하였다면 밖으로 나가보자. 출발 전 잠시 속도계가 위성을 잡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가능한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기다리는 것이 빠르게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GPS가 위성으로 부터 정확한 데이터를 받는 것은 하늘이 넓게 트인 곳에서는 10초 정도, 도심처럼 빌딩으로 하늘이 많이 가려진 곳은 1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테스트를 위해 캣아이의 제품과 함께 장착을 하고 주행하였다. 1초마다 속도가 바뀌는 GPS와 캣아이 무선 속도계는 거의 비슷한 속도를 나타내어 주었고, 강남의 빌딩 숲에서 테스트를 하다보니 약간의 신호 굴절을 통해 누적 거리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큰 오차는 아니었다.

내가 자전거를 탄 경로 확인하기
GPS 기기들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의 이동 경로를 기록하는 기능이다. 이 제품도 그 기능이 있는데, 아래의 버튼 중 오른쪽의 버튼을 누르면 화면 상단에 자전거 아이콘이 표시되면서 움직임의 로그가 기록된다.
로그 기록 방식은 2가지 있다. 첫째는 시간 단위로 기록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거리 단위로 기록하는 방법인데, 설정을 통해 지정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로그 기록을 위해 필자는 거리 단위로 5m마다 기록하도록 설정하였다.
이렇게 라이딩을 한 후, 패키지에 포함된 '이지투어(ezTour)'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쉽게 자신의 로그를 확인하여 저장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얼마나 탔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동호인들의 라이딩 관리와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왼쪽의 USB 연결을 통해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다.
이지투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연결하면 자동으로 USB 드라이버를 설치해 준다.

CD에 포함된 ezTour_DL.exe를 실행하면 이지투어(ezTour)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GPS755를 케이블로 연결한 후 로그를 다운받을 수 있다.

GPS에 있는 모든 로그 저장한 기록이 표시된다. 여기에서 원하는 로그만 선택한 후
[OK]를 누른다.

로그 목록을 선택하면 지도에 이동 경로와 간단한 요약 내용을 볼 수 있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화살표가 이동하면서 실제 라이딩처럼 쉬었던 곳과
빨리 지나간 곳을 에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의 탭을 이용하여 속도/고도를 선택하면 이동했던 고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지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로그 기록 방법의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아쉬운 점들은?
GPS 관련 기기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국내 업체에서 제작된 제품이고, 자전거 뿐 아니라 등산이나 워킹 등의 레저 생활에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어서 자전거 만을 위해서는 너무 기능이 많고 크기가 좀 큰 아쉬움이 있다.
또한, GPS를 잡지 않았을 때 최대 속도를 볼 수 없다거나 컴퓨터를 통해서도 평균속도와 최고속도의 요약 기능이 없는 것은 보완할 점으로 보인다.


GPS를 이용한 속도계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한 장착 만으로 추가 세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내가 라이딩한 경로를 저장하여 나중에 확인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든 경로를 따라 갈 수 있는 기능도 구현이 가능한데, 이 기능은 다음 제품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 볼 만 하겠다.
이제는 위성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더욱 재미있는 정보를 공유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GPS, 이제는 자동차 만을 위한 기기가 아니라 자전거를 위한 장비로도 발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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