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심은 막고 시인성은 넓힌다, 카머 라이트 2종
2017-08-17   정혜인 기자

야간 라이딩에 필요한 라이트 선택에서 요즘 중요한 선택 조건이 되는 눈부심 방지 기능은 남의 안전이 곧 내 안전과 직결된다는 생각이 전제된 것일 게다.
어둠 속에서 내 시야를 확보하지만 마주 오는 상대방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것이 안전을 위한다는 게 어불성설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는 야간 안전 주행의 필요 요소를 사용자만큼이나 잘 파악한 브랜드들이 다양한 설계 방식으로 눈부심 방지 기능을 내놓는 이유다.
지금까지 본지가 소개한 것은 렌즈 구조로 눈부심을 낮추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프레임 구조로 원초적인 눈부심 방지를 돕는 전조등을 소개한다. 더불어 후방에 충분한 시인성을 확보해 안전 주행을 돕는 후미등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인 두상에 맞는 헬멧인 카머(Karmor) 라인업을 개발한 나눅스엔지니어링(나눅스네트웍스 계열사)의 F350 전조등과 R35 후미등이다.

한국인 두상에 맞는 헬멧, 카머(Karmor) 라인업을 개발한 나눅스엔지니어링의 카머 라이트, 전조등(F350)과 후미등(R35)을 소개한다.


원초적으로 눈부심을 방지한 전조등, F350

야간에 주행하는 라이더 중 라이트 위에 무언가로 살짝 덮어 씌운 채 달리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밝기가 강하면 각도를 낮추어도 강한 광원에 의한 눈부심을 피할 수 없음을 파악한 대안이다. 이는 상향으로 번지는 빛을 차단해 마주 오는 라이더나 보행자의 시야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빛을 전측방에 집중시켜 더욱 선명한 시야를 확보시키기도 한다. 
F350은 이 같은 성질을 활용해 제작됐다.

렌즈 위에 차양을 얹은 것처럼 상단 커버가 렌즈 위를 드리우고 있다. 각도를 낮추면 렌즈 중앙에서 쏘는 빛이 일부 가려지는 효과다. 전방에서 마주봤을 때 눈을 절로 피하게 만드는 직접적인 하이빔을 피할 수 있게 되는 거다. 효과적인 커버 사용을 위해 카머가 제시한 가이드 라인은 20°. 라이트 측면에 표시된 20°에 맞춰 각도를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
라이딩 포지션이나 보행하는 눈높이에서 카머 전조등을 바라봤을 때 실제로 커버가 없는 일반 라이트보다 눈부심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렌즈에는 어떠한 변형을 가하지 않았으므로 사용자의 길을 밝히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카머 전조등, F350

소비자가격 : 45,000원
실측무게 : 69g(브라켓 미포함)


차양을 얹은 것처럼 상단 커버가 렌즈 위를 길게 덮고 있다.

자전거에 앉은 포지션이나 선 상태로 마주 봤을 때 광원이 가려져 눈부심이 현저히 줄어든다.

전방 시야는 확보하면서 상대방이 직접적인 하이빔을 피할 수 있게 카머가 제시한 각도가 측면에 표시되어 있다. 
20도 사선의 각이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라이트를 고정하면 된다.

상단에 전원 버튼이 있다.
배터리량이 충분하면 녹색등, 20% 미만이면 적색등이 켜진다.

마이크로 USB 충전 케이블을 사용한다.


따로 또 같이, 메인과 보조 렌즈의 조합

전조등의 최대 출력은 350루멘으로 어두운 밤에도 사용할 수 있다. 5가지 모드가 작동되는데 3가지 상시모드와 안전등을 위한 2가지 스트로브 모드로 구성된다.

전조등의 최대 출력 350루멘, 메인 렌즈와 측면에 있는 보조 렌즈의 조합으로 5가지 모드 작동.

눈 여겨봐야 할 점은 양측면에 보조 렌즈가 설계된 점이다. 이는 전측방의 차량 주행자나 보행자에게 나의 존재를 한번 더 알리기 위한 보조 수단이 된다. 일반모드인 1~3단계 모드로 작동 시 하얀색 빛이 일괄적으로 켜지고, 스트로브 모드인 4~5단계로 작동 시 주황색의 점멸등이 빠른 움직임으로 깜빡인다.
메인 렌즈의 1단계는 최고 출력인 350루멘으로 2시간 30분 사용, 2단계는 175루멘으로 4시간 사용, 3단계는 90루멘으로 6시간 사용 가능하다. 2~3단계는 주변 밝기에 따라 선택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4단계는 53루멘의 점멸등으로 작동된다.

5단계는 메인 렌즈에서 일반 모드로 175루멘이, 보조 렌즈에서 점멸등이 동시에 작동해 사용시간이 2시간 20분으로 배터리 소모가 빠른 편이다. 시야확보 뿐 아니라 차량이 많은 도심의 도로에서 안전을 위해 사용하기에 좋다.
전원 온/오프 방식에서 알아둘 것은 오프, 전원을 끌 때다. 보통 전원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꺼지는 것과 달리, 5단계까지 모드를 전환시켜야 꺼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단계 사용 중에 끄려면 버튼을 5번, 5단계 사용 중에 끄려면 버튼을 한번 눌러야 꺼진다.

양측면에 있는 보조렌즈는 측면의 차량 운전나 보행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데 도움을 준다.

1~3단계로 작동시 측면 렌즈와 함께 흰색불이 일괄적으로 켜진다.

1~3단계 작동 상태


4~5단계로 작동시 측면에 주황색의 점멸등이 켜진다.

5단계는 메인 렌즈에서 일반 모드로 175루멘이, 보조 렌즈에서 빠르고 강한 점멸등이 동시에 작동해 시인성이 높지만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

모드별 사용시간

전조등의 거치 방식은 두 가지다. 
기본적으로 장착된 브라켓은 핸들바 두께와 형태에 무관하게 장착 가능한 실리콘 스트랩이다. 브라켓에 의한 상하, 좌우 각도 조절은 불가하다.
또 다른 거치방식은 시마노(SHIMANO) 스포츠캠 또는 고프로(GoPro) 액션카메라와 동일한 브라켓을 사용할 수 있다. 속도계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콤보 마운트를 이용하면, 핸들바를 깔끔하게 세팅할 수 있게 된다.
본체에 나사로 체결된 실리콘 마운트를 제거하고 브라켓 마운트를 장착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실리콘 스트랩이 장착돼 있다.

하단에 있는 볼트를 제거하고 시마노(SHIMANO) 스포츠캠 또는 고프로(GoPro) 액션카메라와 호환되는 브라켓 마운트로 장착할 수 있다.


라이트 포지션이 뒤집힌 상태로 장착되면 눈부심 방지 효과를 볼 수 없으나, 상대적으로 더 낮게 설치되어 각도 조절이 용이하다.

지름 5mm이하의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된다.


넓은 시인성을 확보한 후미등, R35

후미등은 높은 광량의 밝기보다 원활한 시인성 확보가 주된 목적이다.
어두운 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빛이 혼잡한 도심일수록 더욱 뚜렷해야 한다. R35는 최대 180도 이상으로 시야각을 확보해 측면에서 달려오는 차량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게 했다.

카머 후미등, R35

소비자가격 : 29,000원
실측무게 : 31g(브라켓 미포함)

35루멘의 밝기로 넓게 설계해 시인성을 확보했다.
안장 레일과 시트포스트 마운트가 포함되어 설치가 용이하다.

가로로 설치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시트포스트는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 설치할 수도 있다.

R35의 최대 출력은 35루멘, 대부분의 후미등이 그렇듯 높지 않은 출력지수지만 본체 디자인에 의해 넓고 뚜렷한 시인 성능이 발휘된다. 언뜻 보면 단순한 일자형이지만 양끝 앞부분이 사선으로 깎인 형태다. 양끝 2개 면은 보조 렌즈인 셈이다. 가로로 장착해 3개 면을 모두 작동시키면 전방과 측방을 넓게 밝히게 된다.
작동 모드는 6가지, 3가지 일반모드와 3가지 점멸모드로 작동한다.
35루멘인 1단계와 18루멘인 2단계, 18루멘의 스트로브 모드인 3단계는 메인렌즈에만 켜지지만 양끝도 빛 번짐에 의해 불이 들어온다. 4단계부터 양끝 2개 면에도 함께 불이 켜진다.

4단계는 팀 모드로 카머 후미등의 큰 특징 중에 하나다. 이 모드에서는 양끝에만 라이트가 깜빡인다. 10루멘이지만 시인성이 높고 사용시간도 24시간으로 꽤 길다.
팀 모드는 그룹 라이딩 시 뒤에 따라오는 라이더가 앞 라이더의 후미등으로 눈이 부시게 되는 것을 예방하고, 옆에서 볼 때 시인성을 더욱 높여준다.

5단계는 점멸모드로 3개 면이 동시에 깜빡이고, 6단계는 일반모드로 3개 면이 동시에 작동한다.
전원 온/오프 방식은 일반적인 방식이다. 전원 버튼을 한번 누르면 켜지는데 매번 1단계부터 시작되고,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꺼진다.

양끝이 사선으로 깎인 형태로 측방 시인성을 높였다.

중앙에 메인렌즈 양끝에 보조렌즈가 모드에 따라 다양하게 작동된다.
보조렌즈만 깜빡이게 되는 '팀 모드'는 카머 후미등의 특징이다.
그룹 라이딩 시 뒤에 따라오는 라이더가 앞 라이더 후미등의 눈부심으로 방해받지 않고, 측면 시인성이 높아지게 된다.

밝기는 6가지 모드가 있다.
1~3단계는 중앙 메인 렌즈에만 불이켜지고, 4~6단계는 측면의 보조렌즈에서 일반 모드 또는 점멸등으로 작동된다.

마이크로 USB 충전 케이블을 사용한다.

후미등 역시 두 가지 브라켓이 제공된다.
시트포스트에 장착하는 실리콘 스트랩과 안장 레일에 장착하는 브라켓이다.
실리콘 스트랩은 전조등과 마찬가지로 시트포스트 형태의 두께에 무관하게 장착된다. 가로 세로 방향 전환을 달리할 수 있는데, 장착된 상태에서의 방향 전환은 불가하다.
안장 레일에 장착하는 브라켓은 중앙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며 브라켓 자체로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시트포스트에 장착가능한 실리콘 마운트와 안장레일 마운트가 있다.

각 브라켓은 가로 세로 방향으로 모두 장착 가능하다.

상하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


안장레일 마운트는 중앙에 있는 나사로 고정하면 된다.


카머 라이트 F350, R35 작동 영상
동영상 원본 : https://vimeo.com/229788612


라이더를 이해하는 카머 라이트

카머 라이트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생각하는 주요 애로사항을 간단한 제작 방식으로 덜어내고, 약간의 형태 변형과 보조 라이트의 활용으로 필요사항을 채웠다.
상단 커버를 길게 낸 디자인으로 눈부심 방지효과를 준 전조등은 렌즈의 기본적인 성능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주행자와 상대방의 안전을 도모한다. 적정 각도 값을 제시해 사용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시인성 확보를 위한 보조 라이트를 전조등과 후미등에 모두 설계한 점도 인상적이다.
본체 디자인과 보조 라이트 조합의 활약이 커 보이는 후미등은 다각도에서의 뚜렷한 시인성을 확보하고, 그룹 라이딩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라이더들의 특성에 맞추어 '팀 모드'를 갖추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처럼 생각의 차이가 만들어낸 기술은 안전 확보를 위한 기본 성능을 만족시키되 크기와 무게를 낮추고, 가격대 역시 저렴하게 책정될 수 있는 한 요인으로 보여진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www.nnx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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