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잠수교에 피서객 위한 '모래사장' 조성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25개의 한강 다리 중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가장 많은 잠수교가 한여름 피서객들을 위해 모래사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7월 28일(금)부터 7월 30일(일)까지 반포 잠수교를 모래 해변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단 3일간 잠수교에서는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을 위한 바캉스가 활짝 열린다.

먼저 잠수교 남단부터 조성된 모래사장이 이색적인 도심 속 휴양지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며 북단에 설치될 워터 슬라이드로 시원하게 도심을 질주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휴양지라면 빠질 수 없는 푸드코트, 다리 곳곳에서 진행될 샌드아트, 마임, 무용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낭만적인 휴양지를 수놓을 뮤직 페스티벌이 금요일 밤 잠수교에 펼쳐진다.
잠수교 남단 달빛광장에서부터 다리 중반까지 조성된 백사장에는 한강이 주는 도시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썬베드와 파라솔을 준비했다.

또한 모래놀이터와 물놀이터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해변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여유로운 해변을 만끽하고 싶다면 함께 비치된 백사장 '책방'에서 책을 빌려 한강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책도 읽을 수 있다.
잠수교의 경사로를 이용해 설치한 150m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스릴 있는 여름을 선사한다. 슬라이드 탑승을 위해 튜브가 필요하며 사전에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현장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로, 3타임(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5시, 오후 6시∼9시)으로 운영하며 개장 첫날인 7월 28일은 오후 2시 타임부터 이용 가능하다. 비용은 1만 원이며 사전 예매와 현장구매 모두 가능하다.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slidethecity.co.kr )와 전화(02-2202-1733)로 하면 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까운 한강으로 피서를 떠날 수 있도록 '잠수교 바캉스'를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 잠수교에서 시원하고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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