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2017, 크리스 프룸 4번째 챔피언이 되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이하 TDF)의 마지막 스테이지가 7월 23일(일) 파리에서 막을 내렸다. 중반부터 옐로우저지를 차지했던 크리스 프룸 선수는 그의 4번째이자 3년 연속 TDF 챔피언의 영광을 얻었다.
유독 사건 사고가 많았던 투르 드 프랑스 2017 시즌이었다. 크리스 프룸 선수의 4번째이자 3년 연속 TDF 우승을 막고자 하는 다양한 GC 라이더들이 등장했고, 젊은 라이더들의 강력한 공격에도 끝내 크리스 프룸 선수의 압도적인 업힐과 TT 능력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또한, 피터 사간 선수의 6년 연속 그린저지를 막기 위한 최고의 스프린터들이 등장한 시즌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의 스프린터인 마크 카벤디시와 피터 사간 선수의 결승선 전 사고로 인해 둘은 모두 TDF를 떠나야 했고, 첫 스프린트부터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던 마르셀 키텔 선수의 그린저지가 유력했지만, 그도 터무니없는 낙차사고에 휘말리며 대회를 떠나야 했다. 그로 인해 마이클 매튜스 선수가 그린저지를 입게 되었지만, 2번의 스테이지 우승에도 불구하고 최종 포인트가 17번째 스테이지에서 탈락된 마르셀 키텔 선수에 미치지 못해, 매튜스 선수의 그린저지는 그렇게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번 TDF의 흥미로운 점 중에 하나는 기존까지 그렇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산악포인트 우승저지인 폴카도트저지가 조명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이번 폴카도트저지를 차지한 워렌 바길 선수때문인데, 그는 업힐 피니시로 끝나는 스테이지에서 2번이나 멋진 라이딩을 보여주며 우승했기 때문이다. 기존 산악포인트 우승자들이 중간 포인트 지점에서 포인트를 차지하고 결승선에 크게 두곽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그는 GC 라이더들보다 뛰어난 산악 업힐 능력을 보이며 진정한 산악왕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2개의 그랜드투어가 끝나고, 이제 마지막인 뷰엘타(La Vuelta)가 오는 8월 19일 시즌을 오픈한다. 대다수의 GC 라이더들이 참여했던 TDF가 끝나고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떤 라이더들이 참여하여 스페인의 붉은 우승을 차지할 지 기대를 모아보자.

파리 샹제리제 거리를 돌면서 2017 TDF 스테이지의 마지막 경쟁을 마쳤다.
@ASO / P.Ballet

크리스 프룸 선수는 그의 4번째이자 3년 연속 TDF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는 4번의 TDF 챔피언이지만, 아직 지로나 뷰엘타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타 스프린터들이 대거 탈락한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Dylan Groenewegen 선수가 마지막 스프린트를 끝까지 이어가며 승리를 차지했다.
@ASO / P.Ballet

2개의 업힐 피니시에서 멋진 라이딩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워렌 바길 선수는 폴카도트저지를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 A.S.O. / Thomas Maheux

종합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20번째 스테이지의 타임트라이얼, 워낙 강력한 TT 라이더인 크리스 프룸 선수는 이것으로 확실한 옐로우저지를 사수했다.
© A.S.O. / Alex Broad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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