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7, 민경호 선수 종합우승 차지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이하 TDK)의 2017 시즌이 지난 6월 18일(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마지막 피니시 라이딩으로 일정을 마쳤다. 종합우승은 2번째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며 옐로우저지를 차지했던 민경호 선수(서울사이클링)가 끝까지 2위와의 격차를 지켜내며, 감격의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001년부터 열렸던 투르 드 코리아는 UCI 카테고리 2.2 레이스에서 지난 2014년 2.1 카테고리의 레이스로 변경되었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라이더가 우승한 적은 이번 시즌을 포함하여 4번, 그 중에 박성백 선수가 2회를 차지하였기에, 여태껏 3명의 한국 라이더 우승이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카테고리 2.1로 변경된 후로는 이번 민경호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로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투르 드 코리아 2017 시즌의 마지막 스테이지가 6월 18일(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업힐 경쟁이 치열하지 않게 구성된 코스 탓에 초반 어택에 성공하며 8초의 차이를 벌린 민경호 선수는 매 스테이지마다 방어를 위한 치밀한 계획과 팀원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특히, 한번이라도 낙차사고에 휘말린다면 바로 빼앗길 수 있는 시간차이기에 마지막 결승선을 넘는 순간까지 팀원간의 팀웍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졌다.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을 걱정하며 핼쓱해진 모습을 보였던 조호성 코치는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작전에 대해 고민하느라 잠도 못자고 왔습니다.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 주어 정말 고맙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타고 작전에 잘 따라줘서 선수들에게 이 모든 공을 돌리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옐로우저지를 지키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민경호 선수는 "다들 너무나 많이 도와주셔서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감독님과 코치님, 팀원들과 스탭들, 스폰서들, 경기 내내 도와주신 한국 선수들과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가장 어려웠던 스테이지는 어제였습니다. 모든 것을 잃을 뻔도 했는데, 팀원들이 죽기 살기로 버티며 도와주었습니다. 오늘도 어려운 순간이 많았는데, 팀원들이 안전하게 지켜주신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스프린트 경쟁이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스카이블루 저지는 마지막에 26포인트를 획득한 Avila Vanegas 선수가 차지했고, Jacopo Mosca 선수는 산악왕 레드폴카도트 저지를 입으며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스테이지 우승 중 가장 주목을 받게 되는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Brenton Jones 선수가 차지했다.

6월 18일(일) 아침에 서울올림픽공원은 TDK 마지막 스테이지로 열기가 가득찼다.

마지막까지 8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 옐로우저지를 지키기 위해 가장 긴장감이 고조된 서울사이클링팀 부쓰

전날에도 한숨 잠을 못 잤다던 서울사이클링 팀의 조호성 코치

부상을 확인하는 등 마지막 라이딩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 중에는 신차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산악 포인트가 없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가장 여유있게 출발선에 선 Jacopo Mosca 선수


8시 30분, 마지막 스테이지 경쟁이 시작되었다.

마지막까지 중립차량을 운영하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SHIMANO 서포트카

많은 스프린트 포인트가 있는 스테이지였기에 포인트 구간마다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했고, 마지막 순위는 완전히 바뀌었다.

응원 열기도 가득

마지막 스테이지의 우승을 차지한 Brenton Jones 선수

2,3위의 기록이 바꿀만큼 치열했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끝까지 옐로우저지를 방어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민경호 선수

서울사이클링 팀원들은 민경호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를 마치고 팀 부쓰로 돌아온 민경호 선수를 벅차게 안았던 조호성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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