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18, 기술과 성능으로 글로벌 브랜드가 되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지난 3월, 아르곤 에이틴(ARGON 18)의 경영을 맡고 있는 스테판 메이어(Stephan Mayer) 제네럴 매니저와 영업을 담당하는 제프 하몬드(Jeff Hammond) 디렉터가 우리나라를 방문하였다.
최근 한국 시장의 변화와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에 관심을 가졌던 그들은, 스포츠온55의 새로운 시도를 세계적인 아르곤 에이틴 비즈니스 방향의 하나로 잡고자 하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합니다.

(스테판 메이어) 저는 전체 경영을 담당하고 있는데, COO의 직책입니다. 기존까지 회계를 담당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가 5년 전 아르곤 에이틴에 합류하게 되었고, 이 일을 하고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제프 하몬드) 몬트리올 출신이며 7년 전에 아르곤 에이틴에 합류했습니다. 처음에는 북아메리카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었다가 이제는 전 세계 70개 나라에 아르곤 에이틴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테판 메이어 제네럴 매니저

제프 하몬드 세일즈 디렉터


프로 라이더들과 협업, 더 좋은 제품 개발로 이어진다.

아르곤 에이틴은 예전부터 선수들을 후원하며, 그 피드백을 이용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해부터 UCI 프로팀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지난 해 보라(BORA) 팀에 이어 이번 시즌은 아스타나(ASTANA) 프로팀과 파트너를 맺었습니다. 세일즈 측면에서는 이와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홍보가 이루어졌고, 지난 2년 동안 저희 매출이 거의 2배로 성장했습니다.

마케팅 측면 외에도, 우리는 연구와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프로 라이더들과의 협업, 그리고 그것으로 얻는 피드백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R&D와 혁신을 위해 15명의 직원이 있다는 점은, 크지 않은 회사로서는 매우 큰 투자이기도
하며 그것이 아르곤 에이틴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아스타나 팀도 우리의 이런 점을 높게 평가했고, 스마트바이크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등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저희 또한 유럽인부터 아시아인까지 다양한 팀원을 갖춘 아스타나 팀과의 협업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 중에 하나는 지난 해 우리가 지원을 하고 있었던 보라(BORA) 팀과 아스타나(ASTANA) 팀이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중 동일한 호텔에서 묶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아스타나는 새로운 스폰서십을 찾고 있는 중이었고, 우리가 만나서 이야기를 하며 좋은 인연이 시작된 것이죠. 그리고, 보라 팀은 그 당시 아스타나 팀을 후원하던 스페셜라이즈드와 함께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두 팀의 스폰서십이 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아스타나 프로팀을 위한 모델

아이언맨 크래이그 알렉산더의 자전거

덴마크 국가대표 선수들의 트랙 팀차


공격적 마케팅과 기술 개발

아르곤 에이틴을 글로벌한 브랜드로 더욱 확고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은 3가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공격적인 마케팅인데, 제품과 그에 맞는 소비자 타겟을 정해 그에 맞는 마케팅에 투자할 것입니다.
둘째는, 계속적으로 하이엔드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제품 개발에 집중된 회사이며, 지난 해 유로바이크에 선보였던 스마트바이크처럼 기술 집중적이며,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르곤 에이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 특히 전기자전거와 같은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들 또한 모두 하이엔드 제품으로 개발될 것입니다.

스마트바이크란?

22개의 센서를 자전거에 넣어 만든 것이 스마트바이크입니다. 그래서, 공기저항이나 파워 등에 대한 것을 라이딩을 하면서 바로 계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이런 기술이 실제 자전거에 사용되어 GPS와 연결된다면, 라이더들이 혹시 사고를 당하게 당하거나 기어를 변속하거나, 빠르게 가속을 하는 등의 모든 것을 기록하여 그 이유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공기저항을 알 수 있는 스마트바이크를 개발하였는데, 그로 인해 라이더들은 윈드터널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라이딩을 한 후, 그에 따른 공기저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기술들을 이용하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술들이 정확하게 필요하게 될 지 알게 되는데,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성능을 올리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이게 된다면, 라이더들의 성능을 확실히 올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센서를 자전거에 내장하여 야외에서 라이딩 중 공기역학을 계산할 수 있는 아르곤 에이틴의 스마트바이크


한국의 비즈니스 모델에 감명받다.

우리는 함께 일하고 있는 모든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이번에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렇게 오게 된 것입니다.
스포츠온55의 기명호 대표는 매우 똑똑한 비즈니스맨이고, 그를 통해 여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려는 것이 한국에 온 또 하나의 계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몇년간 스포츠55와 함께 파트너를 맺으며, 기존 대리점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곳처럼 사이클링 트레이닝 센터이면서, 프로 선수가 어드바이스를 하고, 피팅 시스템과 자전거 판매까지 갖춘, 라이더들을 위한 모든 절차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에 매우 큰 영감을 받았고, 전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볼 것입니다.



스포츠온55과 함께 새롭게 한국 시장에 도약

이미 기존에 한국에 유통사가 있었는데, 스포츠온55에 비해서는 너무 다른 수준이었습니다.
스포츠온55는 새로운 방법의 세일즈 방법론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우리의 기술과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변화를 가져왔고, 매출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명호 대표의 경험과 자전거 시장을 보는 견해에 대해 세계의 다른 디스트리뷰터들과도 나누고 싶었고,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한국 라이더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놀라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하이엔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리 브랜드와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옵티멀 밸런스, 아르곤 에이틴의 개발 철학

개발 철학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가볍고 강성이 높고 편안한 자전거를 하나로 묶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죠. 그래서, 'Optimal Balance(최적의 균형)'가 우리의 개발 철학인 것입니다.
강성이 좋고 성능은 좋지만 100km를 타고 나서 너무 피곤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기술들을 자전거에 접목시켜 프레임의 강성 밸런스와 포지션의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성능과 편안함의 완벽한 균형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바우 리부 CEO의 견해이기도 한데, 그는 프로 선수로서 이와같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프레임의 사이즈가 매우 많은 특성을 갖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 기술들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여성용 자전거를 만들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을 위해 맞추어진 지오메트리로 프레임을 개발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키의 남자와 여자가 있다면 스택과 리치를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우리는 여성을 위한 자전거라고 하는 것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모두 동일한 성능을 원하며, 그들의 신체에 대해서는 다른 스템과 핸들바, 안장 등으로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입니다.

강성, 경량, 승차감에 대한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한 것이 아르곤 에이틴의 개발 철학이다.


'나가서 자전거를 타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나가서 자전거를 타세요!"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 가족들이 함께 한다면 더욱 좋은 스포츠이자 레저생활이 됩니다.
여기 오기 전에 타이완에 들렀을 때도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그곳은 정말 자전거를 타기 아름다운 곳 중에 한 곳입니다. 몇년 전에 우링(Wuling)을 올랐을 때, 정말 힘들었지만, 로드와 산은 정말 아름다웠죠.
지난 여름에는 프랑스 몽방뚜를 올랐었죠. 정말 힘든 도전이었지만, 아름다운 경치와 도전을 위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라이딩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약 30년 전에 한명의 열정을 가진 라이더 한명이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70개국에 자전거를 팔고 있고, 올림픽 금메달, 트라이애슬론 챔피언이 나오고, 세계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저바우 리우와 아르곤 에이틴의 이야기다.
제프 하몬드 디렉터는 "자전거를 타고 영감을 받으면서 자신의 삶과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 또 다시 나타나길 바랍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www.sports55.co.kr/
아르곤18 : https://www.argon18bike.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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