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를 포기하지 않은 편안함, 큐브 어테인 GTC 레이스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누구나 빠른 자전거를 원하지만 빠르기만 해서 능사는 아니다. 특히 프로 선수들을 위한 지오메트리에 억지로 몸을 맞추다보면 유연성과 근력의 부족으로 장시간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얻을 수 없다. 특히 피팅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지오메트리라면 다른 프레임으로의 변경만이 해결방안이다. 레이싱 타입의 로드바이크에서 안장과 핸들바 사이의 간격과 높이가 자신이 없다면 컴포트 성향의 지오메트리를 가진 로드바이크를 선택하는 것이 몸과 정신, 경제에 도움이 된다.
큐브(CUBE)의 로드 컴포트 지오메트리가 적용된 어테인(Attain) GTC 레이스는 그런 로드바이크 중의 하나다.


TMT - Twin Mold Technology

큐브의 카본 프레임 제작 기술인 트윈 몰드 테크놀로지(Twin Mold Technology)는 카본 레이업을 적층할 때 블래더가 아닌 일정 형태를 지닌 코어를 삽입해 프레임이 오차없이 성형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내부 삽입물이 있어 필요 이상의 카본과 레진이 사용되지 않고 하중이 많이 걸리는 부위, 즉 헤드튜브, 시트튜브 정션, 비비쉘 부위만 강성을 추가하기 용이하다.
따라서 큐브의 카본 프레임은 성향에 맞춰 강성과 순응성, 무게가 조절되며, 코어를 사용함으로써 외부로 들어나지 않지만 프레임 내부 주름을 없애 프레임 내구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최상상급 프레임은 좀더 정교해진 어드밴스 트윈 몰드 기술로 최적화된 무게와 강성을 부여받는다.

트윈 몰드 테크놀로지(TMT)를 통해 성형되는 큐브의 카본 프레임은 필요한 양의 소재를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내부 주름을 없애 프레임의 퀄러티를 높이고 있다.


GTC - Gran Turismo Composite

큐브 바이크의 이름을 보면 프레임의 카본 소재를 알 수 있다.
최상급 모델의 C:68과 C:62처럼 레진 사용량을 낮추고, 카본 함유량을 68% 또는 62%까지 끌어올린 프레임이 있고, GTC(Gran Turismo Composite)처럼 편안함을 메인 요소를 가진 카본 프레임도 있다. GTC 프레임이라고 무작정 순응성에 올인하지 않는 것이 위에 소개한 TMT로 강성이 필요한 곳은 보강하기 때문에 강성과 순응성이 필요한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나 상급 하드테일 프레임에 사용된다.
큐브의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 어테인은 카본 모델과 알루미늄 모델이 나뉘어져 있고, 카본 프레임에는 어테인 GTC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경량과 강성을 위해 큐브는 카본 원사의 비율을 68% 또는 62%까지 끌어올린 C:68이나 C:62와 같은 로드바이크가 있다.
*라이트닝(Litening) C:62 레이스

순응성에 적당한 강성을 유지하는 GTC 카본은 어테인은 물론 산악자전거에 사용된다.
*리액션(Reaction) GTC SLT 27.5

GTC 카본은 어테인과 같은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에서 장거리는 물론 코블 스톤과 같은 거친 주로를 위해 사용된다.


로드 컴포트 지오메트리

큐브의 로드바이크는 레이스 지오메트리, 로드 에어로 인듀어런스 지오메트리, 로드 컴포트 지오메트리라는 세가지의 지오메트리 카테고리를 프레임에 적용시켜 라이트닝(Litening), 어그리(Agree), 어테인(Attain)이라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닝은 프로 선수들의 레이싱 포지션에 맞춰져 있고, 어그리는 에어로 디자인과 함께 장거리에서도 퍼포먼스를 유지하도록  약간의 편안함을 가미한 포지션이 특징이다.
리뷰를 통해 소개되는 어테인은 로드 컴포트 지오메트리로 에어로 인듀어런스보다 편안함을 더 추구하는 지오메트리로 콕핏의 수치를 비교하면 업라이트 포지션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체인스테이나 휠베이스 등은 오히려 짧은 편이어서 민첩함은 유지시켰다.

왼쪽이 어테인, 오른쪽이 어그리 지오메트리이다. 두 모델의 프레임 구조는 매우 유사하지만 어테인은 헤드가 높아서 편안한 포지션, 짧은 체인스테이로 민첩한 특징을 보여준다.

로드 컴포트 지오메트리가 적용된 어테인은 편안한 포지션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한다.

포지션의 편안함을 주는 긴 헤드튜브.



빠른 순발력을 위한 컴팩트한 뒷삼각.


페달링 강성을 위해 비비쉘의 폭을 넓힌 비대칭 디자인.


민첩한 페달링과 편안한 포지션으로 퍼포먼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이미지

어테인 GTC 레이스는 GTC 모노코크 TMT 카본 프레임에 시마노 울테그라와 마빅 악시움 엘리트 휠셋 구성이며, 국내에 50, 53, 56 사이즈가 출시된다. 구동계 기어비는 다양한 지형의 라이딩을 위해 컴팩트 크랭크(50-34T)와 업힐용 스프라켓(11-32T)이 장착됐다. 

큐브 어테인 GTC 레이스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

컴팩트 크랭크셋. (50-34T) 

기어비가 넓은 11-32T 스프라켓.

시마노 브레이크 RS500

마빅 악시움 엘리트 휠셋과 익션 25C 타이어.

큐브 RP 1.0 안장.

인터널 케이블 루팅.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큐브 어테인 지티씨 레이스 (CUBE Attain GTC Race)
프레임 GTC 모노코크 트윈 몰드 테크놀로지 프레임
포크 One Piece 3D-Forged Steerer/Crown, Carbon Blades
핸들바 큐브 윙 레이스 바 컴팩트
스템 큐브 퍼포먼스 프로, 31.8mm
시트포스트 큐브 퍼포먼스, 27.2mm
안장 큐브 RP 1.0
변속레버 Shimano 울테그라
변속기 Shimano 울테그라
브레이크 레버 Shimano 울테그라
브레이크 Shimano RS500
스프라켓 Shimano 울테그라, 11-32T
체인 Shimano HG600
크랭크셋 Shimano 울테그라, 50/34T
B.B Shimano 프레스핏
휠셋 마빅 악시움 엘리트
타이어 마빅 익션 엘리트 가드, 25c
실측무게 8.24kg (53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2,950,000원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효율적인 라이딩 포지션에 대한 개념이 최근 바뀌게 되면서 로드바이크의 지오메트리에 변화가 생겼다. 이런 변화를 잘 보여주는 것이 큐브의 어그리와 어테인이다. 어그리는 에어로 디자인이 적용되어 당연히 레이싱 스타일을 따라가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거리를 달리더라도 에어로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해 컴포한 특성의 지오메트리를 적용시켰고, 어테인은 어그리보다 컴포트에 촛점이 맞춰졌다.
어테인은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으로 라이딩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컴팩트한 뒷삼각으로 레이스 바이크에서 볼 수 있는 반응성 좋은 페달링을 느낄 수 있다. 
레이스 바이크의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편안한 포지션을 위해 변화하고 있는 로드바이크 시리즈들이 최근에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아무리 편안해도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은 라이더들의 성향이 제품으로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퍼포먼스를 포기하지 않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큐브 어테인 GTC 레이스.


관련 웹사이트
큐브 : www.cube.eu
동진임포츠 : www.dj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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