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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한국지사장 존 쿠, 자이언트 운영정책 적극 도입
2017-03-30   김수기, 정혜인 기자

"자이언트가 추구하는 정책과 한국의 문화, 시장성을 접목시켜 현실성 있는 통합형 정책을 실현시키겠다"
최근 자이언트(Giant) 한국 지사의 총책임자로 새롭게 취임한 존 쿠(John Koo) 본부장이 인터뷰를 통해 한 말이다. 
현재 자이언트 본사의 부사장 겸 글로벌 세일즈를 담당을 맡고 있는 그는 캐나다와 이탈리아 지사의 지사장으로서의 역할도 소화해내고 있는 자이언트 가족으로, 올해부터 한국 지사까지 관리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세일즈 담당자로서의 식견과 다양한 국가의 지사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지사를 키우겠다는 포부가 벌써부터 대단하다. 채워진 공간보다 채워야 할 공간이 많은 한국 자전거 시장이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 듯 보인다.
자이언트 한국 지사로서 풀어야 할 숙제를 차근차근 풀어가며 자이언트의 글로벌 운영정책을 적용하겠다는 존 쿠 지사장의 계획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자이언트의 한국 출범 8년, 한국 시장 변화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전세계적으로 자이언트 자전거 판매 비중을 따져보면 10~20%가 PSI 시장이다. PSI는 퍼포먼스(Performace) 바이크와 스포츠(Sports) 바이크, 이노베이션 라이프스타일(Innovation Lifestyle) 바이크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이언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다.
한국에서 1년에 판매되는 200만대 자전거 중 40만대가 PSI 시장으로 결코 작지 않은 시장이다. 또 쉐어링 바이크(공공자전거)가 확대되면서 생활자전거 소비자들이 PSI 제품으로 눈을 돌려, 향후 국내 PSI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언트는 PSI 자전거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을 확대할 것이다.

존 쿠(John Koo) 신임 자이언트 코리아 지사장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PSI 시장 확대를 예상하며, 자이언트도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언트 코리아 향후 정책의 방향은 무엇인가?

자이언트 지사는 전세계 14곳, 자이언트 파트너 대리점은 4,500여 개가 있다. 대리점 중 GRP(Giant Retail Partner)가 1,000여 개, GS(Giant Store)가 3,500여 개다.
이처럼 한국에서도 GS나 GRP 매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한국에서는 멀티 브랜드샵으로 운영해야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한 브랜드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도 좋은 매출 결과를 창출한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수익 창출 방안을 제시해 곧 한국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 본부장이기 이전에 전세계 세일즈 총책임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문화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의 자이언트 매장 역시 한국 문화만의 자이언트가 아닌 글로벌 자이언트의 운영체계를 동일하게 적용한 글로벌 GS, GRP가 되게 할 것이다.
앞으로 자이언트 코리아의 정책방향은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자이언트 웨이'의 적용이다.
지사가 있는 각 국가마다 문화와 운영방식이 다르다. 이를 토대로 자이언트 본사가 세운 중립적인 통합 문화를 모든 지사의 정책 방향에 대입시킨다는 내용이다. 자이언트 웨이가 추구하는 방향과 한국의 문화와 시장성을 접목시켜 실현가능한 정책을 펼칠 것이다.

자이언트는 14개의 지사와 4,500여 개의 자이언트 파트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월 11일에 문을 연 자이언트 프리미엄 스토어인 대구 수성구의 '바이크스토어'처럼 자이언트 코리아는 자이언트 전문 취급점을 확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이언트 웨이의 핵심 운영정책, O+O란?

새로 취임한 자이언트 CEO 영 리우(Young Liu)는 '오 플러스 오(O+O)' 서비스 정책의 필요성을 극히 강조한다. 이는 온라인+오프라인 서비스를 합친 뜻으로 온라인에서 제품을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픽업하는 서비스다.
현재 영국에서 본 서비스를 5년째 진행 중인데, 높은 호응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 매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GS 매장이 30여 개나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정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려면 GRP, GS 유통 매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에서도 3년 안에 GRP 또는 GS 매장이 어느 정도 확충되도록 하는 게 목표며, 이어 본 서비스도 실행되리라 본다.
O+O 서비스 정책에 대해 정확히 인지해야 할 점은 결코 지사만의 온라인 수익을 위한 비즈니스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 일환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해 가까운 매장에서 픽업하게 되면 구매자는 간편하게 정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고, 해당 매장은 오프라인으로 판매했을 경우와 동일하게 판매 제품 마진을 얻게 되며, 재고 부담 없이 추가 매출이 이뤄질 수 있다. 
이처럼 본 시스템은 구매자와 매장 간 중간 다리 역할만 할 뿐이다. 구매자는 온라인을 통해 가까운 매장의 위치와 재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발품을 팔 이유가 없어진다. 매장은 조립과 간단한 피팅까지 완료해 구매자의 배송지로 직접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오 플러스 오' 서비스는 자이언트와 리브의 모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집에서 조립받는 '홈셋업' 서비스도 실행 중이다.

자이언트 UK 홈페이지에서 소비자가 직접 자전거와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으며, 가까운 매장과 정보를 제공한다. 또 매장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는 집에서 조립해주는 홈 셋업(Home Setu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이언트 UK 홈페이지)


전기자전거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자이언트는 중국 내수 시장과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전기자전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지사는 매출의 60%를 전기자전거가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임이 분명하다. 유럽 외 선진국가의 전기 시장도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그 중 E-MTB 시장의 점유율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도 E-MTB를 출시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국에서의 전기자전거는 스포츠보다 대중교통 대체용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곧 스포츠 라인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전기자전거는 야마하와 파나소닉 등 검증된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해 자이언트와 리브에서 출시된다. 한국에서 전기자전거 관련 법규 개정안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전기자전거가 공식적으로 자전거전용도로를 달리게 되면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시장은 로드의 인기가 활발하므로 E-MTB보다 E-로드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에 E-로드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자이언트의 전기자전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야마하 모터와 파나소닉 배터리 등으로 검증받은 제품이 자이언트 전기자전거에 적용된다.


독립적인 여성 브랜드 리브의 발전 계획은?

리브(Liv)는 여성을 위한 독립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성만을 위한 전문 브랜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케팅부터 개발까지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성용 라인업을 출시하는 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전문성과 경쟁력면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자부한다.
초반에 홍보효과와 매출은 미약했을지 모르나 현재는 자이언트 매출의 25%를 리브가 차지한다. 특히 북미에서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보았다. 그 이유 중 하나를 리브 엠버서더(홍보대사) 운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여성 PSI시장 규모는 더욱 발전 가능성이 크므로 국내 리브 엠버서더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누구나 리브 엠버서더가 되길 원한다면 많은 문의 바란다. 퍼포먼스 라이더가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Liv는 자이언트의 여성 라인업이 아닌 독자 여성 브랜드로 성장했다.

Liv 앰버서더인 레이디보스(자이언트 대리점 여성 대표들로 구성)는 작년에 출범해 국토종주길은 물론 타이완 일주 라이딩인 포모사 900을 완주하며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Liv는 여성시장 성장을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이언트 어드벤처의 활동 계획은?

자이언트에는 자전거여행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자이언트 어드벤처 여행사업부가 있다. 지난해 본사를 통해 한국의 국토종주 라이딩를 진행한 적이 있다.
현재 타이완과 중국에 지사 사업부가 있고 중국 사업부를 통해 한국에 자전거여행을 오는 경우가 조금씩 빈번해지는 상황이다.
본사에서는 제주 여행상품도 준비 중이며, 올해 서울~부산 코스를 달리는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이 4회가 예정돼 있다. 
해외 자전거 여행이 좀 더 원활해지면 일본과 한국에도 사업부가 운영될 것으로 본다.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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