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로더 시리즈, 퍼포먼스 투어링을 떠나보자.
에디터 : 정혜인 기자

등에 집채만한 배낭을 메고 형식과 틀에 메이지 않으며 자유롭게 여행하는 백팩커(BackPacker)들은 1주일이든 1년이든 상관없이 백팩 하나로 여행이 가능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짐을 꾸린 방식에 있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짐을 추려내는 것부터 소지품의 목적과 성격을 고려해 각 포켓에 맞게 분산시켜 넣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짐을 꾸리는 것은 여행을 잘 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자유롭게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바이크팩커(BikePacker)에게도 마찬가지다.
투어링 바이크는 랙과 패니어를 이용해 쉽게 짐을 꾸릴 수 있지만, 산악자전거와 로드바이크처럼 퍼포먼스 바이크들, 특히 카본 프레임이라면 랙과 패니어 활용이 어려워진다.
퍼포먼스 바이크의 성능과 효율적인 투어링 패키지로, 라이딩 환경에 상관없이 거침없이 자전거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토픽 바이크패킹(Bikepacking) 패키지인 로더(Loader) 시리즈를 준비했다. 


무게 균형을 이룬 대용량 바이크패킹 4종

토픽이 최근 출시한 바이크패킹 패키지 4종은 핸들바, 탑튜브, 안장에 장착할 수 있게 구성된 것으로 퍼포먼스 라이딩과 장거리 여행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각각의 아이템은 대용량으로 제작되어, 한두 가지만으로도 중단거리 여행자의 여유로운 짐 정리를 돕기에 충분하다. 

핸들바용인 프론트 로더(Front Loader)는 8리터, 탑튜브 하단에 장착하는 미드 로더(Mid Loader)는 3리터와 4.5리터, 안장에 거치하는 백로더(Back Loader)는 6리터와 10리터, 크기가 작은 탑튜브용인 탑 로더(Top Loader)는 750ml다.
큰 용량 기준으로 4종을 합치면 23.25리터다. 배낭여행용 배낭에 비하면 넉넉하지 않지만 짐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충분하다.


4종의 용량은 여행기간 뿐 아니라, 자전거 무게 중심을 고려해 디자인되기도 했다.
4개를 전부 장착했을 때 앞쪽부터 뒤쪽까지 짐을 분산시켜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했는데, 8리터인 프론트 로더와 6~10리터인 백로드만으로 기본적인 균형은 이루는 셈이다.
두 가방의 용량 차이에 비해 무게 차이가 많이 날 것을 대비해, 짐 추가 장착이 가능한 프론트 로드의 특징을 활용해 적재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경사도에 따라 한쪽 바퀴가 들리거나 코너링 할 때, 좌우 불균형으로 중심을 잃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게 균형은 안전 주행의 기본이다.  

토픽의 로더시리즈 4종은 퍼포먼스 라이딩과 장거리 여행을 위해 최적화된 바이크패킹 아이템으로, 프론트 로더(Front Loader), 미드 로더(Mid Loader), 백로더(Back Loader), 탑 로더(Top Loader)로 구성된다.


캠핑 장비까지 한번에 싣는 핸들바백, 프론트 로더(Front Loader)

핸들바에 장착하는 프론트 로더는 캠핑을 즐기는 바이크 캠퍼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용량이 커서 많은 짐을 넣을 수 있기도 하지만, 사이즈가 적은 1인용 텐트나 침낭 등을 가방과 별도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핵심은 총 5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홀더 시스템에 있다. 탄탄하고 두껍게 제작된 홀더는 기본적으로 8리터인 대용량의 가방이 중앙에서 무게 중심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받쳐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외부에 추가적인 2개의 스트랩과 연결해 기타 장비를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주행 중 내용물이 빠지거나 흔들림을 최소화해 고정되도록 다방면에서 탄력적으로 조일 수 있게 디자인됐다.  

장착 방식은 먼저 홀더를 핸들바에 고정시키고 홀더가 가방을 감싸도록 넣어 장착한 뒤 버클로 고정하면 된다. 
주행 중 충격에 의해 가방이 핸들바 위쪽으로 들리지 않도록 두꺼운 패드를 핸들바와 홀더 사이에 삽입해 가방의 흔들림을 잡아주었다.
경량의 가방은 완전 방수 소재로 제작돼 강한 비나 흙먼지 등에도 안전하다. 절개선이 없고 양 끝에 롤업 방식으로 잠금을 체결하므로 미세하게 빗물이 스며들만한 여유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단, 롤업 방식으로 불필요한 공기를 가두어 가방의 부피를 채우는 단점이 있다. 이에 공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에어 릴리즈 버튼을 외부에 설계했다. 버튼을 열어놓고 짐을 꾸리면 롤업으로 짐의 양만큼 가방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방을 꽉 채울 경우, 너비가 약 50cm이므로 일자형 핸들바에만 장착이 가능하다.

텐트와 침낭까지 싣자, 프론트 로더(Front Loader)

크기 : 50 x 15 x 15 cm
용량 : 8L
소비자가격 : 92,000원

8리터 대용량인 가방을 안정적으로 싣기 위해 겉을 감싸고 있는 홀더를 먼저 장착해야 한다.

핸들바와 홀더 사이에 쿠션 패드를 삽입해 짐이 위로 들리지 않도록 누르는 작용을 한다.


홀더 안으로 가방을 넣고 뒤로 버클을 채운다.

가방의 양끝을 롤업 방식으로 체결한다.


완전 방수 소재로 제작되어 강한 비나 흙먼지에 내용물을 보호한다.

가방안에 채워진 공기를 빼내기 위한 에어 릴리즈 버튼이 있다.

버튼을 열어놓고 짐을 꾸리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두가지 스트랩을 활용해 캠핑 장비를 함께 싣을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두번째 스트랩으로 1인용 텐트인 바이크캠퍼를 장착한 모습이다.

좀 더 너비가 넓은 짐을 장착하기에도 좋다.


첫번째 스트랩은 스템에 걸어 아래로 연결한다.

홀더에 있는 고리에 걸어 고정시키면 된다.



짐받이 없이 대용량으로 싣기, 백로더(Back Loader)

자전거 후방에 짐을 싣는 방법은, 랙(짐받이) 또는 안장백을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랙에 싣기 위해서는 우선 랙을 장착해야 하는데 자전거 구조나 소재 특성상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시트 포스트에만 장착할 수 있는 랙도 있지만 최대적재하중이 적고 거친 주로에서 충격에 약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 안장백은 대체로 가방 크기가 매우 적은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백로더는 랙 장착이 애매하고 짐이 많은 여행자를 위해 최적화 된 아이템이다.

6리터와 10리터 두 가지 용량에서 선택할 수 있고 최대적재용량은 5kg이다.
각 용량의 제품은 내부 가방과 외부 가방으로 구성되는데 둘 다 완전 방수 소재인 것은 동일하다. 단, 외부 가방은 고른 하중 분배와 안전장치 확보를 위한 구조적 설계상 절개선이 많아 얇은 두께의 내부 가방을 추가시켜 내용물을 이중 보호하게 했다. 이는 짐을 체계적으로 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시로 내용물을 넣고 빼는데도 수월하다. 프론트 로더와 같이 롤업 잠금 방식이므로 불필요한 공기를 제거할 수 있는 에어 릴리즈 버튼이 설계돼 있다. 

가방 상단에 추가적인 짐을 장착할 수 있는 스트레치 스트랩이 있고, 후면에 후미등을 위한 고리가 설계돼 있다.
안장에 싣는 방식은 별도의 장치가 필요 없지만 가방의 최대적재무게와 크기를 고려해 내구성이 높은 스틸이나 티타늄 소재의 안장 레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안장에 싣는 대용량 백, 백로더(Back Loader)

크기 & 용량 : 6L - 50 x 16 x 15 cm
                   10L - 60 x 20 x 18 cm
소비자가격 : 6L - 79,000원 / 10L - 92,000원

외부 가방과 내부 가방으로 구분되며 내부 가방에 한꺼번에 짐을 꾸려 외부 가방에 넣으면 된다.


6리터와 10리터 두 가지 용량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상단에 간단한 짐을 추가로 싣을 수 있으며 최대적재무게는 5kg이다.
[사진-10리터]


안장 레일에 연결해 버클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하단에 단단한 플라스틱 보드가 내용물을 보호하며, 진흙이나 물에 튀어 내용물이 젖지 않도록 방수 소재가 이중으로 덧대어졌다.

롤업 방식으로 잠금 체결


폭이 넓은 벨크로 스트랩이 적용되었다.

후미등을 장착하기 위한 고리가 설계돼 있다.


프레임의 여유 공간을 활용한, 미드 로더(Mid Loader)

가방 개수와 용량에 상관없이 자주 꺼내게 되는 정비 공구, 보급품 등을 위한 단독 공간이 필요하다.
다른 짐과 뒤섞여 찾기 번거롭거나 롤업을 여는 등의 동작이 자주 사용하는 용품에는 번거롭기 때문이다.

3리터와 4.5리터 두 가지 용량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3리터만으로도 휴대용 펌프와 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소품들의 적재가 가능하다. 탑튜브와 다운튜브, 시트튜브에 장착되는 벨크로 접착력이 매우 강력해 웬만한 무게에도 안정적인 라이딩을 방해하지 않는다.
장착할 수 있는 탑튜브 두께의 지름은 46~66mm, 다운튜브는 38~70mm, 시트튜브는 28~60mm로 대부분의 MTB와 로드바이크 튜브 두께와 호환된다.
소재는 꽤 오랜 시간 물과 먼지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방수 소재이며, 양측면에 메인 공간과 통하는 방수지퍼가 설계돼 있다.

로드 & MTB 장착 가능한, 미드 로더(Mid Loader)

크기 & 용량 : 3L - 37.5(상단 길이) x 28(하단 길이) x 12 cm
                    4.5L - 46(상단 길이) x 36(하단 길이) x 12 cm
소비자가격 : 3L - 53,000원 / 4.5L - 66,000원

3리터와 4.5리터 중 선택이 가능하며, 공간이 여유로워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사진-3리터]

탑튜브백을 겹쳐 장착할 수 있게 상단에 스트랩이 추가돼 있다.


양측면에 메인공간으로 통하는 지퍼가 있고 별도의 포켓은 없다.

방수 지퍼와 방수 커버

장착할 수 있는 탑튜브 두께의 지름은 46~66mm, 다운튜브는 38~70mm, 시트튜브는 28~60mm


사용이 잦은 최소한의 짐을 위한, 탑 로더(Top Loader)

장거리 주행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거나 자주 찾게 되는 아이템은 휴대폰과 소형 디지털 카메라, 에너지 보충을 위한 간식, 물티슈, 현금과 신용카드 등이 있겠다. 사용이 잦은 만큼 몸에 걸치는 옷의 포켓이나 가방처럼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있을수록 좋다.
탑 로더는 손의 접근이 가장 수월한 탑튜브 가방으로 주행 중에도 최소한의 동작만으로 쉽게 내용물을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용도다.

보통의 탑튜브백은 크기가 매우 작은 게 일반적이라 다양한 아이템을 넣는데 무리가 따르지만, 토픽의 로더 시리즈는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컨셉으로 타 탑튜브 가방보다 비교적 큰 750ml 용량으로 제작됐다. 미드 로더나 백 로더에 비해 월등히 작긴 하나, 스마트폰과 간식, 디지털카메라 등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 중에서도 꽤 큰 용량을 넣을 수 있는 정도다.
소재는 생활 방수 수준이지만 일체형의 방수 커버가 포함된다.    
장착 가능한 탑튜브 두께의 지름은 35~46mm, 헤드 튜브는 34~75mm이며, 탑튜브에 벨크로로 장착하는 미드 로더와 부착면이 겹쳐도 장착이 가능하고 스트랩을 분리할 수 도 있다.  


손의 접근이 쉬운, 탑 로더(Top Loader)

크기 : 23.5 x 12 x 7cm
용량 : 750ml
소비자가격 : 40,000원

일반적인 탑튜브백에 비해 큰 750ml의 용량.

장착 가능한 탑튜브 두께의 지름은 35~46mm, 헤드 튜브는 34~75mm

탑튜브에 벨크로로 장착하는 미드 로더와 부착면이 겹쳐도 장착이 가능하다.

일체형으로 내장된 방수 커버


퍼포먼스 라이딩과 투어링을 동시에 즐긴다.

토픽의 새로운 투어링 아이템인 로더 시리즈는 산악자전거나 로드바이크처럼 퍼포먼스 바이크와 함께 떠나는 장거리 여행자에게 최적화됐다.
산악의 거친 노면에서의 과격한 라이딩에도 안정적으로 짐을 싣고, 다양한 공간에 짐을 분리시켜 주행을 즐기는데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충격으로 짐이 분리되지 않게 스트랩의 내구성 수준과 벨크로 접착 강도를 높이고, 비가 오거나 흙먼지와 진흙에 노출이 되어도 방수 소재로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4가지 대용량 가방으로 하중 분배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짐을 구분하여 적재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패니어를 장착할 때보다 코너링과 좁은 주행로를 달릴 때도 유리하다. 

특히, 국토종주처럼 로드바이크를 이용한 여행이 가능할 경우는, 백로더와 미드로더의 장착만으로 충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어서 스피드를 유지하며 국토종주 라이딩에 나설 수 있다.


스피드한 국토종주 라이딩에 나설 때는 로드바이크와 함께 해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
토픽 : https://www.topeak.com/globa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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