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어르신 자전거 안전 교육 '솔이 학당' 개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그동안 어린이와 학생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자전거 안전 교육을 어르신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4∼2014)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9.5%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56.2%나 차지했다. 어느 때보다 어르신 자전거 안전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는 2016년 자전거 안전 교육에 관한 5개 강좌를 개설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개롱초등학교를 비롯해 총 173개 학교·기관 등에서 1만6천262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대상: 어린이(자전거종합안전교육,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 초·중학생(자전거 안전운전 인증시험, 자전거 역사탐방), 모든 주민(주민 맞춤형 안전·정비 교실) 등

올해부터 구는 한 걸음 나아가 교통 약자인 어르신 대상의 '자전거 솔이 학당'을 개설, 자전거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솔이 학당은 3월부터 10월까지 연간 7회에 걸쳐 140명 규모로 운영된다. 교육은 매월 셋째 주 월요일에 시작되며 매회 6일간 총 12시간이 진행된다.

먼저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 예방법과 자전거 도로 구분 방법 등의 이론 교육은 문정·가락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이뤄진다. 자전거 수신호 체계와 자전거 라이딩 및 주차하기 등의 실기교육은 인근 탄천 자전거 쉼터 등에서 안전교육관 2명의 지도 아래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실시된다.

관내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누구나 솔이 학당에 신청할 수 있다. 2월 13일(월)부터 전화(02-2147-3147), 팩스(02-2147-3886) 등으로 선착순 접수를 시작한다. 매 회차마다 20명의 인원이 채워지면 마감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자전거 이용과 함께 안전사고도 늘고 있어 구 차원에서 맞춤형 안전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사고를 제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구는 '제1회 지방자치단체 자전거 우수시책 공모전'에서 종합안전교육 및 어린이 자전거 운전인증제로 안전사고 예방 분야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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