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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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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Specialized)는 지난 1월 12일, SXC 별목밤 행사로 이윤혁 씨의 이야기를 다룬 타큐멘터리 영화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 시사회를 개최하였다.
2009년 4월 바이크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목표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이하 TDF) 코스 완주에 대해 포부를 전했던 이윤혁 씨는, 2009년 TDF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루트를 설정하고 계획에 나선 것이다.
그 당시 이윤혁 씨는 '결체조직작은원형세포암'이라는 희귀암에 걸려 3개월이라는 시안부 선고를 받았지만, 암을 이겨내겠다는 결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였고, 2009년 TDF 코스 완주 후 1년 뒤인 2010년에 세상을 떠났다.
인터뷰 당시, TDF 코스 완주가 첫 시작이고, 그 후에 지로 디 이탈리아, 뷰엘타 에스파냐 코스 완주, 그리고 트라이애슬론까지 도전하겠다는 그의 포부가 아직도 생생하다.
영화는 이윤혁 씨가 몽방뚜 업힐을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2009년 TDF 코스의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가 몽방뚜였고, 그곳을 오르는 것이 사실 상 코스 완주의 의미를 갖게 만드는 곳이다.
이윤혁 씨의 도전은 단순히 TDF 코스를 완주하는 것에 있기 보다, 이것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영화 제작을 위한 스텝과 이윤혁 씨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한 의사까지 포함하여 10명의 작지 않은 그룹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49일 간의 일정을 그려내고 있다.
영화의 후반부 이윤혁 씨의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대사는 이것이었다.
"암세포는 내게 기회였으니까"
누구에게는 모든 것을 빼앗아버리는 암세포가, 이윤혁 씨에게는 삶에 대한 도전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자전거를 타면서 TDF 코스를 완주하겠다는 기회를 준 것이다.
사실, 그는 예전부터 자전거를 타던 동호인이 아니었지만, 암에 대한 검색을 하던 도중, 암을 이겨내고 TDF 우승을 차지한 랜스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그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방문했던 랜스 암스트롱을 만나며 그의 도전은 구체화되고, 랜스 암스트롱이 다시 TDF 선수로 복귀한 2009년에 그의 발자취를 따라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의 제작을 담당한 임정하 감독과 이윤혁 씨의 어머니 김성희 씨가 함께 자리하였다.
"형, 별 보여? 꽤 많지?" 밤까지 자전거를 타면서 이윤혁 씨는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자전거 위에서 오열하는 그의 모습이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이라고 이야기하는 김성희 씨는, 이날도 필자의 옆 자리에 앉아서 그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한번도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게 웃었는데,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아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라며 그녀는 그 장면이 왜 그렇게 감동적이었는지 말했다.
'뚜르:내 생애 최고의 29일' 영화는 오는 2월 1일 공식 개봉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그림같은 TDF 코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암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라면 그의 심경을 더욱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는 모든 것을 앗아가는 상황을, 이윤혁 씨는 마지막까지 생애 최고의 기회로 만든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09년 4월 바이크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목표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이하 TDF) 코스 완주에 대해 포부를 전했던 이윤혁 씨는, 2009년 TDF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루트를 설정하고 계획에 나선 것이다.
그 당시 이윤혁 씨는 '결체조직작은원형세포암'이라는 희귀암에 걸려 3개월이라는 시안부 선고를 받았지만, 암을 이겨내겠다는 결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였고, 2009년 TDF 코스 완주 후 1년 뒤인 2010년에 세상을 떠났다.
인터뷰 당시, TDF 코스 완주가 첫 시작이고, 그 후에 지로 디 이탈리아, 뷰엘타 에스파냐 코스 완주, 그리고 트라이애슬론까지 도전하겠다는 그의 포부가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1월 12일, 스페셜라이즈드 SXC 별목밤 행사로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 시사회가 열렸다. |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 |
영화는 이윤혁 씨가 몽방뚜 업힐을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2009년 TDF 코스의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가 몽방뚜였고, 그곳을 오르는 것이 사실 상 코스 완주의 의미를 갖게 만드는 곳이다.
이윤혁 씨의 도전은 단순히 TDF 코스를 완주하는 것에 있기 보다, 이것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영화 제작을 위한 스텝과 이윤혁 씨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한 의사까지 포함하여 10명의 작지 않은 그룹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49일 간의 일정을 그려내고 있다.
몽방뚜 업힐을 오르는 이윤혁 씨의 모습이 영화의 첫 시작이다. |
TDF의 마지막 스테이지의 끝을 의미하는 파리 개선문 앞에 선 이윤혁 씨. |
암세포는 내게 기회였으니까 |
영화의 후반부 이윤혁 씨의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대사는 이것이었다.
"암세포는 내게 기회였으니까"
누구에게는 모든 것을 빼앗아버리는 암세포가, 이윤혁 씨에게는 삶에 대한 도전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자전거를 타면서 TDF 코스를 완주하겠다는 기회를 준 것이다.
사실, 그는 예전부터 자전거를 타던 동호인이 아니었지만, 암에 대한 검색을 하던 도중, 암을 이겨내고 TDF 우승을 차지한 랜스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그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방문했던 랜스 암스트롱을 만나며 그의 도전은 구체화되고, 랜스 암스트롱이 다시 TDF 선수로 복귀한 2009년에 그의 발자취를 따라 도전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09년 인터뷰를 하며 만났던 이장훈 씨와 이윤혁 씨의 모습 |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의 제작을 담당한 임정하 감독과 이윤혁 씨의 어머니 김성희 씨가 함께 자리하였다.
"형, 별 보여? 꽤 많지?" 밤까지 자전거를 타면서 이윤혁 씨는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자전거 위에서 오열하는 그의 모습이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이라고 이야기하는 김성희 씨는, 이날도 필자의 옆 자리에 앉아서 그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한번도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밝게 웃었는데,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아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라며 그녀는 그 장면이 왜 그렇게 감동적이었는지 말했다.
시사회를 함께 했던 임정하 감독(왼쪽)과 이윤혁 씨의 어머니 김성희 씨. 임정하 감독은 "억지로 감동을 만드려고 하기 보다, 이윤혁 씨의 말을 그대로 살려서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담담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
2월 1일, 공식 개봉 |
'뚜르:내 생애 최고의 29일' 영화는 오는 2월 1일 공식 개봉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그림같은 TDF 코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암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라면 그의 심경을 더욱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는 모든 것을 앗아가는 상황을, 이윤혁 씨는 마지막까지 생애 최고의 기회로 만든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 예고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