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가비아, 로드바이크를 위한 튜블리스 타이어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튜블리스(tubeless) 타이어는 말 그대로 튜브(tube)가 없이 장착되는 타이어를 의미한다. 이미 자동차의 경우는 오래 전부터 사용하여, 낮은 공기압에서도 펑크에 대한 걱정을 줄이며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자전거에 있어서는 2000년 정도가 되어서야 산악자전거에 겨우 적용되어, 라이딩의 새로운 개척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자동차와 달리 손으로 타이어를 껴야 하는 경우 다소 어려운 장착과 무게적인 잇점이 없다는 이유로 예상과 달리 주춤한 성장세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에 산악자전거 엔듀로와 XC 시장에서 그 역할을 크게 하며 발전하였고, 로드바이크에도 펑크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공기압에 대한 선택의 자유로움을 어필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튜브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공해물질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친환경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자이언트(Giant)에서 새롭게 발표하며 튜블리스 로드타이어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성능을 높인 가비아(Gavia) 시리즈에 대한 것이다.

자이언트 가비아 튜블리스 타이어
가비아 SLR 튜블리스 : 60,000원
가비아 SL 튜블리스 : 40,000원

가비아 SLR은 170TPI 케이싱을 사용하여, 255g 경량 타이어를 만들었다.
가비아 SL은 60TPI 케이싱으로 무게가 무겁지만(310g) 펑크에 대한 내구성이 더욱 높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펑크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다.
도로에서 흔히 압정이나 날카로운 물건에 펑크가 나기 쉽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압정이 박힌 상태에서도 자동차 타이어처럼 공기가 거의 새지 않는다.

압정을 빼면 실란트가 그곳을 빠르게 막아주어 안전한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다.

타이어에 박힌 것을 빼 낸 후에는 펑크 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두면, 실란트가 모이면서 빠르게 펑크를 막아준다.


튜블리스 타이어, 경쟁력을 높이다.

라이더가 튜블리스 타이어를 선택하지 않는 요인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격적인 면이고, 두번째는 무게에 대한 부담이었다. 자이언트는 최상급 가비아 SLR의 경우 6만원이라는 가격과 255g의 무게로 이 2가지 요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일반적인 퍼포먼스 클린처 타이어와 비슷한 가격대를 맞추었고, 새롭게 개발된 컴파운드가 뛰어난 그립력과 함께 구름성능을 보여준다.
255g이라는 무게가 퍼포먼스 타이어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70g 내외의 튜브와 200g 내외의 클린처 타이어를 비교한다면 무게면에서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튜블리스가 더 가볍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란트 무게가 30g 정도 포함되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무게다.

클린처 타이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튜브를 사용하지 않고 장착이 가능한 튜블리스 타이어.
튜브를 사용하여 장착이 가능하고, 실란트를 넣어 사용해도 된다.


라이딩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동시에 갖다.

튜블리스 타이어가 산악자전거에서 인기가 높아지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낮게 설정할 수 있어서 조절 가능성이 많고, 쉽게 펑크가 나지 않아서 안정적이면서 자신감 있는 라이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드바이크를 위한 타이어는 뛰어난 구름성을 가지면서, 코너링에 뛰어난 그립감, 그리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자신감 있게 라이딩할 수 있는 그립감 유지력이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노면의 불규칙하거나 날카로운 접촉에서도 펑크가 나지 않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이번에 발표한 자이언트 가비아 타이어는 마찰력과 구름성능을 높인 최신 기술의 컴파운드가 적용되며, 필요에 따라 낮은 공기압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면이 좋지 못한 곳에서 라이딩을 할 경우 그립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리고, 튜블리스 타이어가 펑크에 강한 특징 외에도, 디플렉트2라이트(Deflect 2 Lite) 펑크 방지 기술 및 실란트 적용으로 펑크의 불안으로부터 자신감을 크게 높여줄 것이다.

펑크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면서, 노면에 따라 낮은 공기압을 사용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다.

가비아 타이어는 튜블리스 특성 상 펑크에 강할 뿐 아니라, 디플렉트2라이트 펑크 방지 기술이 더해져 자신감 있는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 다시 한번 살펴보자.

튜블리스 타이어의 사용이 꺼려지는 이유 중에 또 하나는 장착의 어려움에 있다. 특히, 아직도 많은 자전거 전문샵들이 튜블리스 타이어의 장착에 대한 자신감 부족 때문에 라이더들에게 튜블리스 타이어를 추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튜블리스 타이어가 쉽게 장착되는 제품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몇가지 요령을 알게 된다면 쉽게 튜블리스를 장착하여 라이더의 퍼포먼스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을 위한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1. 튜블리스 타이어
2. 튜블리스 타이어를 위한 타이어레버
3. 튜블리스 밸브 : 림 프로파일 사이즈에 맞는 길이, 코어 분리형이 유리하다.
4. 튜블리스 림 테이프 : 림에 스포크 홀을 막아주는 방수용 테이프. 스포크 홀이 없는 림은 필요없다.
5. 실란트 : 로드는 타이어 하나에 30ml 정도 사용한다.
6. 비누거품 스폰지

준비가 다 되었다면, 이제 장착을 시작해보자. 준비물이 제대로 준비되었다면, 의외로 쉽게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튜블리스 타이어를 위한 타이어레버.
일반 타이어레버보다 단단해서, 강한 힘을 주어도 레버가 휘어지지 않는다.

튜블리스 밸브.
코어가 분리되는 밸브와 일체형 밸브가 있다. 가능하면 분리형 밸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코어 분리형 밸브는 코어를 분리하여 실란트를 넣기도 편하고, 코어가 손상될 경우 교체하기에도 좋다.

스포크홀을 막아주는 튜블리스 림테이프가 필요하다.

기존 클린처 타이어를 분리하고, 림테이프를 분리한다.

림테이프를 제거하면 스포크홀을 볼 수 있다. 이 홀을 제대로 막아주어야 공기가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튜블리스 림테이프는 테이프 형식으로 부착되어 스포크홀을 막는다.

시마노와 캄파뇰로 등의 휠은 스포크홀이 없는 제품이 많아서 튜블리스 사용에 더욱 편하다.

타이어를 장착하기 전에 림의 안쪽과 타이어의 비드를 비누거품으로 닦아주면 좋다.
깨끗하게 청소하여 기밀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고, 타이어를 끼울 때 더욱 쉽게 장착된다.

비누거품을 넣어서 비드에만 효과적으로 바를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된다.

림테이프를 부착했다면, 타이어의 한쪽 비드를 끼운다.
튜블리스 타이어의 비드와 튜블리스 림의 안쪽 면은 정확히 끼워지는 형태여서 기밀성을 높인다.
일반 클린처 휠에 사용해도 실란트를 이용하면 충분한 기밀성이 유지되어,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밸브를 끼워 넣는다.

타이어 비드의 반대편을 끼울 때 어느정도 공간을 남겨두고 실란트를 채울 수 있다.
밸브를 통해서 실란트를 넣을 수 있지만, 이렇게 넣게 되면 밸브에 실란트가 묻어 뻑뻑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한쪽에 30ml 정도를 채우게 되는데,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어려울 때는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타이어에 채워진 실란트

튜블리스 타이어는 손으로 끼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튜블리스 타이어레버를 이용해 타이어를 밀어넣으면 된다.

코어가 분리되는 밸브를 사용 중이라면, 타이어를 완전히 장착 후 실란트를 주입해도 어렵지 않다.

코어 분리툴을 이용해 코어를 분리한다.

적당량의 실란트를 주입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용량을 정확하게 넣고 싶을 때는 주사기 형태의 공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자이언트 가비아 SLR/SL, 라이딩 테스트

가비아 SLR과 SL 두 종류의 타이어는 무게를 제외하고는 라이딩 느낌이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타이어의 무게가 늘어날 경우 초기 가속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업힐 경쟁을 좋아하는 라이더라면 SLR을 추천한다.
가비아 SL의 경우는 60TPI 케이싱이 적용되기 때문에 무거운 편이지만, 펑크 방지 능력에는 탁월하다. 장거리 라이딩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펑크의 가능성을 더 줄이고 라이딩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SL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근 타이어의 특징은 구름성과 그립력을 동시에 높여주는 컴파운드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자이언트 가비아 타이어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는 성능은 아니었다.
게다가 500km가 넘는 테스트 라이딩 후에도 컴파운드 변화가 거의 없고, 트래드가 크게 손상되지 않은 내구성도 가비아 타이어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구름성과 그립력이 좋은 컴파운드, 그리고 장거리 라이딩에도 뛰어난 내구성이 장점이다.


로드 튜블리스 타이어, 자신있게 도전해 보자.

대부분의 로드 라이더들은 클린처와 튜블러 스타일의 타이어를 사용하며 나름 만족하고 있다. 그렇기에 굳이 튜블리스 타이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상당수의 로드바이크들에 튜블리스 레디(tubeless ready) 휠이 적용되고, 때로는 타이어도 튜블리스 레디로 장착되곤 한다.
퍼포먼스와 안전에 있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튜블리스 타이어로의 도전, 자이언트 가비아 시리즈와 함께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INSTANT PERFORMANCE BOOST: The All-New Gavia SLR/SL Tubeless Tires



관련 웹사이트
자이언트 코리아 : http://www.gian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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