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민의 컬러 방향테이핑 3,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
에디터 : 박헌민

라이딩을 하면서 내리막을 견뎌내는 것도 손목이며 오르막길을 위해 댄싱을 할 때도 상체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반동을 받아주는 부위도 바로 손목입니다.
요골과 척골이라는 두 뼈가 아주 오밀조밀 정교한 수근골들과 맞물며 앞뒤 좌우 회전까지 가능한 멋진 관절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세세한 손가락 관절까지 있어서 손상이 되기는 쉽지만 회복은 쉽지 않은 관절이기도 합니다.
취미로 라이딩을 즐기는 것 외에도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도 상할 수 있는 손목 관절에 테이핑을 이용해, 압박붕대보다는 가벼워서 움직임에 제한을 덜 주고 통증도 줄여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라이딩 중 상체의 무게와 반동을 받아주는 손목과 손가락에 관한 테이핑을 알아보겠습니다.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을 느낀다면

평상 시에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때의 테이핑입니다.

손목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을 줄이는 테이핑
동영상원본 : https://vimeo.com/194470932

4번째와 5번째 손가락 바로 아래 중수골이라고 불리는 손등 부위를 테이핑 시작점으로 손등에서 손목을 지나 팔로 넘어가는 부분은 약 20~30%가량 잡아당겨서 붙여줍니다.

손목이 아프더라도 팔꿈치 부분을 같이 잡아서 삼두근까지 잡아줬을 때 보다 안정성이 커지게 됩니다.

외측 팔꿈치 약간 들어가는 부위에서 본인 손가락 기준으로 2~4번째 손가락 까지 세손가락 아래 부분을 통과하도록 돌려서 삼두근 방향으로 마무리 해줍니다.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아프다고 할 때, 새끼 손가락쪽이 될수도 있고 엄지손가락 쪽일 수도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아프든지 양쪽 모두를 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손가락이 끝나서 구부려지는 관절 아래 부위를 시작점으로, 역시 외측 팔꿈치를 지나는 방향으로 테이핑이 겹쳐지도록 테이핑을 붙여줍니다.

외측 팔꿈치 아래 본인 손가락 기준으로 234번째 손가락 아래 부위를 감쌀 수 있도록 가로테이핑을 붙여주며, 이때는 70~80%가량 잡아당겨서 테이핑을 마무리 해줍니다.

손목이 안 좋더라도 팔꿈치 관련된 근육 라인을 같이 잡아주면 안정감 뿐만아니라 통증도 감소 될 수 있습니다.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렸을 때 아프다면

이번에는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렸을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테이핑입니다.

손목을 안으로 굽혔을 때 통증이 있다면
동영상원본 : https://vimeo.com/194470306

손목 안쪽으로 구부렸을 때 통증이 있는 분 중에, 통증이 매우 심하시다면 손 바닥면 쪽으로 더 내려와서 테이핑을 시작하면 좋지만 손은 물이 자주 닿는 부위라 테이핑이 젖어서 불편하게 느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손바닥 아래 중앙 면에서 시작해서 손목 부위는 20~30%가량 잡아 당겨서 테이핑을 붙여줍니다.

전완이라고 불리는 손과 팔꿈치 사이의 구간을 정확하게 반으로 나눴을 때 정중앙 라인의 2분의 1정도 라인까지 덮어주듯이 붙여주고, 팔꿈치가 구부려지고 펴지는 관절 부위를 피하는 방향으로 외측 방향으로 테이핑을 돌려서 마무리 합니다.

엄지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손가락으로, 그 손가락 아래 도톰하게 올라온 살 일명 모지구라고 불리우는 부위를 시작점으로 하여 손목부위는 역시 20~30% 가량 잡아당겨서 붙입니다.

이번에는 내측 팔꿈치 방향으로 테이핑을 돌려서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양쪽 팔꿈치 부위를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새끼손가락 방면에서 잡아줄 때는 손등 부위의 손가락이 끝나고 나오는 첫번째 관절을 지나 중수골 부위를 시작으로 합니다.

역시 외측 팔꿈치 부분이 감싸지도록 테이핑을 붙여줍니다.

손바닥이 끝나는 부위를 기준으로 본인 손가락에서 엄지를 제외한 2~4번째 손가락만큼 아래로 내려온 부위를 가로테이핑 해주는데, 거의 대다수의 가로테이핑이 그렇듯 70~80%가량 잡아당겨서 강하게 붙여줍니다.



두번째 손가락(검지)이 아플 때

두번째 손가락(검지)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테이핑입니다.

검지손가락에 통증이 있는 분들을 위한 테이핑
동영상원본 : https://vimeo.com/194469284

두번째 손가락이 아프신 분들은 테이핑을 두번째 손가락 끝부분에서 외측 팔꿈치를 지나 삼두근이 7~8cm가량 덮히는 길이까지 테이핑을 잘라낸 다음, 끝에 10cm 가량의 가운데 부분을 잘라낸 상태로 준비 합니다.

외측 팔꿈치를 덮는 라인으로 시작점을 잡은 후, 손등 라인까지 내려오는 부위에 테이핑을 잡아당기지 않은 상태로 붙입니다.

끝에 갈라진 부위는 종이를 살짝 떼어내어 두 갈라진 라인이 서로 겹쳐서 엉키지 않도록 살살 손등에 다시 붙였다가 떼어낸 후, 엄지손가락과의 사이 공간을 지나도록 감아주는데, 이때는 잡아당기지 않은 상태로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줘서 움직이 어느정도는 나올 수 있도록 유지한 상태로 테이핑의 두가지 갈래를 살짝 겹치도록 붙여 줍니다.


두번째 손가락의 안쪽 부분을 잡아주는 테이핑 입니다.
손가락은 아니지만 두번째 손가락을 따라 손바닥면 끝까지 내려와서 모지구 부분을 시작으로 테이핑을 시작하여, 손목 부위는 20~30% 가량 잡아 당겨서 붙여줍니다.

그렇게 내측 팔꿈치를 감싸는 부위까지 감싸도록 붙여주면서 마무리 합니다.

손등부위가 위로 올라오게 한 상태에서, 두번째 손가락을 쭉 따라 올라가는 느낌으로 올라가서 손목을 기준으로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본인의 2~5번째까지 네 손가락을 데었을 때 끝나는 부위에 가로테이핑을 70~80%가량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붙여줍니다.


엄지손가락의 통증이 있다면

이번에는 엄지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테이핑입니다. 특히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죠.

엄지손가락 통증이 있는 분들을 위한 테이핑
동영상원본 : https://vimeo.com/194469336

외측 팔꿈치부위를 감싸도록 시작하여, 옴폭 들어간 팔꿈치 라인에 본인의 2~4번째 손가락까지 세손가락 아래 부위를 감싸듯이 하여, 엄지손가락 관절라인까지 테이핑을 붙여줍니다.

이때도 역시 테이핑의 끝부분에 7~8cm 가량의 정 가운데를 잘라서 준비를 해주고, 마지막 부위는 바로 붙이지 않고 뒷면의 종이만 제거하며 살짝 붙여준 후 다시 엄지손가락을 감싸듯이 붙여주게 됩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 구간을 지나지 않고 바깥 라인에서 감싸서 돌려줍니다.

엄지 손가락은 우리의 손가락 중 가장 움직임이 큰 손가락으로 통증이 있거나 불편함이 있더라도 움직임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회복을 위해서는 인위적으로라도 움직임이 커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으므로, 외측 팔꿈치 라인을 겹치게 시작으로 하여 엄지손가락 라인에 다시 보강 테이핑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손가락이 안 좋더라도 역시 새끼 손가락 라인을 같이 잡아주는 것이 안정성이 커지며, 이를 위해 새끼 손가락 끝나는 아래 관절 바로 아래 중수골 부위를 감싸듯이 붙여서 늘리지 않고, 그대로 외측 팔꿈치 라인을 잡아주는 방향으로 붙여줍니다.

엄지손가락 외측 라인이 위를 향하도록 방향을 하여, 역시 본인 손가락 기준으로 2~4번째 손가락이 모두 감싸지는 부위를 기준으로 가로테이핑을 70~80%가량 늘려서 잡아당기듯이 테이핑을 붙여주시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전거를 타는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또 하나의 통증, 허리를 중심으로 한 코어에 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라이딩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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