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레이싱 샥, 정기점검으로 성능을 유지하자
2016-10-10   김수기 기자

자전거를 타기 전에 공기압(Air), 브레이크(Brake), 체인(Chain) 등을 확인하는 'ABC 항목 체크'라는 것이 있다. 산악자전거 라이더라면 거기에 덧붙여 포크와 리어샥이 외관상 오일 누유가 있는지, 작동시 소음이 발생하는지,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라이딩 전에 확인해야 한다. 확인 후에 이상이 없으면 포크와 샥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
포크와 샥은 오일의 흐름을 이용해 충격흡수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일과 관련 부품의 관리가 중요하다. 자동차를 보면 주행거리에 따라 점검 리스트가 있듯이 포크와 샥도 주행거리에 따른 점검 리스트가 있다.
폭스 레이싱 샥의 AS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온55의 AS팀으로부터 포크와 샥 관리에 관한 조언을 들어보자.


정기점검, 간단하고 저렴한 성능유지의 최고 비법

처음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폭스 레이싱 샥(이하 폭스샥)에서 권장하는 점검주기를 반드시 지키자. 권장사항인 라이딩 125시간을 지키지 못하겠다면 1년에 한번 시즌오프 기간에 점검을 맡겨야 제대로 된 성능을 유지시키고, 고장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폭스샥의 국내 AS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온55의 AS기술팀은 AS 발생원인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정기점검을 놓치거나 잊은 경우"라며 "구매 후에 몇년동안 타면서 한번도 점검받지 않은 포크가 적지 않을 정도로 라이더들은 정기점검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정기점검으로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최상의 성능과 관리할 수 있는데도 정비주기를 놓치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권장 점검주기는 가볍게 무시하고, 이상이 발생되지 않는 한 점검을 맡기지 않는 라이더가 아주 많다.

폭스 레이싱 샥에서 권장하는 점검 주기.

샥의 내부에는 오일이 들어 있으며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산화되거나 묽어지는 등 변질이 된다. 자동차의 엔진오일도 교환주기를 주행거리 또는 사용시간 중 먼저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교환하듯이 샥 오일도 라이딩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교환해야 한다.


리어샥도 포크처럼 오일이 샐 수 있으며, 내부 질소나 외부 공기 유입으로 성능이 떨어지므로 평소에 샥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폭스샥이라면 모두 AS 가능

스포츠온55는 지난  5월부터 폭스샥에 대한 판매와 AS를 담당하면서 소비자가 사후서비스를 수월하게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다양한 채널(애프터마켓, OEM, 해외 직구)을 통해 공급되는 모든 폭스샥에 대해 경로를 따지지 않고 AS를 진행하며, 대리점을 통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샵 방문이 어려운 라이더나 지방의 사용자는 편하게 AS를 받게 된다.
단 보증수리의 경우, 구매일시를 확인 가능한 구매영수증 등을 제시해야 하고, 영수증이 없다면 구매 샵을 통해 AS를 접수한다. 그러나 연식이 오래되어 단종되거나 부품을 구할 수 없는 경우는 수리가 불가하다.

폭스샥 AS를 전담하고 있는 이종선 과장, 백승재 과장, 이성훈 대리.

스포츠온55는 원활한 정비를 위해 필요한 부품을 정기적으로 수급하고 있다.


작지만 없으면 안될 부품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구매경로와 상관없이 모든 폭스 레이싱 샥의 제품은 스포츠온55에서 AS를 진행하며, 대리점 또는 소비자가 직접 AS를 맡길 수 있다. 보증수리는 구매일자를 증빙할 영수증이 필요하며, 일부 단종된 모델(사진)은 부품수급이 어려워 수리가 불가하다. 


전용 공구가 필요한 정비

정기점검을 맡기지 않아 발생하는 AS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폭스샥의 전용 정비공구를 사용하지 않아 부품이 파손되는 경우다. 정비의 기본이 되는 오일교환을 위해서 샥을 분해하는데, 샥마다 전용 공구가 필요하다.
자가 또는 일반 대리점에서 샥수리를 할 경우, 전용공구가 없어 일반공구로 정비하다가 볼트헤드나 나사산이 뭉개지고, 변형이 온다. AS팀은 "정비를 위한 분해부위가 손상되면 정비는커녕 제품 자체를 쓰지 못하게 되어 소비자는 손해를 입게 되니 반드시 전문샵 또는 스포츠온55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크 정비를 위한 공구는 일반적인 공구 외에도 전용으로 사용하는 공구가 있다.

전용 소켓렌치(오른쪽)의 결합부위는 일반 소켓렌치와 다르게 평평하게 되어 있다.

일반 소켓렌치로 풀게 되면 접촉면적이 좁아 탑캡의 헤드가 뭉개질 위험이 있다.

로우레그를 분리할 때에도 전용공구가 필요하다.

리어샥은 자전거 브랜드에 따라 규격이 달라 각각에 맞는 전용공구가 추가되고 있다.

카트리지 댐퍼나 리어샥은 진공상태에서 오일을 주입하는 기기를 사용한다.



베이식 정비와 익스퍼트 정비

폭스샥의 AS는 베이식과 익스퍼트로 구분되어 진행되며, 사전점검을 통해 샥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정비과정을 안내한다.
포크의 베이식 정비는 오일과 폼링, 더스트실 교환, 세척 등으로 진행되며, 익스퍼트는 부싱 교환이 추가로 이뤄진다. 포크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베이식 정비는 최소 7만원, 익스퍼트 정비는 최소 1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리어샥도 마찬가지이며 베이식 정비는 4만원, 익스퍼트는 7만원이고, OEM 리어샥은 추가비용이 있다. 정비기간은 보통 택배(1일)-정비(1일)-택배(1일)이 소요된다.
간단하게 오픈배쓰 방식의 포크 베이식 정비 과정을 사진으로 살펴보자.

오일 교환을 위해 전용 소켓렌치로 먼저 탑캡을 연다.

오염된 내부 오일을 제거한다.

에어스프링이 있는 쪽의 내부 윤활유도 제거한다. (파란색이 사용하지 않은 윤활유)

잔유를 제거하고 폼링과 더스트실을 교체한다.

폼링이나 더스트실은 마모, 경화로 인해 재사용이 불가하다. 재사용 시, 이물질이 포크 내부로 들어가거나 오일 윤활이 원활하지 못해 성능저하를 일으킨다.

익스퍼트 정비에 필요한 부싱 교체에 필요한 공구.

부싱을 정확하게 장착시키는 숙련된 스킬이 필요하다.

부싱의 위치가 어긋나는 경우, 부싱에 의해 스텐션 마모가 발생한다.

포크에 윤활유를 적정량 주입한다.

에어스프링에 그리스를 도포한 후에 조립하고, 윤활유를 넣는다.

적정토크로 분해된 부품을 조립한다.

출고상태의 에어량을 주입하기 때문에 AS를 받은 라이더는 자신에게 맞게 조정해야 한다.

외부에 남은 오일을 세척한다.

점검이 끝나면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 후에 수리내역서와 AS된 포크가 포장되어 소비자에게 발송된다. 

리어샥은 브랜드마다 실링 교체킷이 있으며, 교체 범위에 따라 베이식과 익스퍼트로 구분된다.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었다

스포츠온55의 AS팀은 "국내 라이더는 제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 비로서 점검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가 발생한 시점은 정비 이상의 조치가 필요할 경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새그 설정은 커녕 기능에 대한 조절없이 공장출하 상태로 라이딩을 할만큼 포크와 샥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포크와 샥의 기능과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AS팀은 소비자가 라이딩 전과 후 체크, 무리한 자가 또는 사설 정비 지양, 정기점검 맡기기 정도만 지켜준다면 큰 무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며 가을에 들어섰고, 한두달이 있으면 겨울이 된다. 올 시즌오프를 맞아 자전거를 세차하고 보관하면서 포크와 리어샥의 점검을 잊지 말자. 아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점검주기를 넘겼다면 점검을 받는 것이 좋겠다.

폭스샥 AS 담당자들은 정기점검을 잊은 라이더들에게 125시간이라는 권장사항은 못하더라도 1년에 한번은 꼭 점검을 받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www.sports55.co.kr
폭스 레이싱 샥 국내 AS: 경기도 남양주시 송능2길 11 (02-568-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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