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이석우 시장, 명품 자전거길의 감성을 느끼세요.
에디터 : 박창민 기자

남양주시는 서울에서 자전거로 남한강종주와 북한강종주를 시작하는 시작점이자, 다양한 자전거 산업이 자리를 잡고 있는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길이 닦여진 후에는, 팔당이나 능내역을 서울에서 출발하여 돌아오는 기점으로 삼아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서울 근교에서 가장 활발하게 자전거 라이더들이 찾는 곳을 본다면 팔당과 능내역이 손에 꼽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와같이 성공적인 자전거 지자체로서의 역할과 자전거 레저특구로 지정되며, 더욱 자전거 친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려는 남양주시의 이석우 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양주 이석우 시장과 자전거 정책 담당자들이 함께 자리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강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으로 연결되는 남양주의 자전거길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자전거 레저특구 조성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남양주시는 천혜의 자연 경관자원과 함께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것이 도시입니다.
특히, 한강과 북한강으로 이어지고 아름다운 산을 지나는 남양주 자전거길은 정말 매력적이죠.
남으로는 남한강, 새재길, 낙동강 자전거길로 이어져 부산까지 종주가 가능하고, 동으로는 가평, 춘천을 지나 동해안 자전거길로 연결되는 국토를 종주할 수 있는 자전거 길의 출발지점으로 매우 큰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2015년 12월 대한민국 최초 자전거 레져특구로 지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양주 자전거길은 세계 명소와 견주어 손색없는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함께하는 길입니다.
게다가 중앙선 전철 복선화 사업으로 쓸모없게 된 폐철도와 폐철교 구간을 재활용하여 조성한 국내 최고의 명품 자전거길이기도 하지요.
자전거 길 주변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등등 각종 규제가 중첩되며 개발이 제한되어 청정지역으로 보존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우리시는 개발에서 낙후된 지역을 자전거 레저특구 조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녹색관광사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난 7월  경기도가 4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내걸고 공모한 '2016 넥스트 창조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은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플랫폼 조성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죠.
슬로라이프를 선도하는 도시로 남양주의 음식문화와 자전거 레저산업을 연계하여 녹색관광 레저의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구 사업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하여 여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슬로라이프대회와 연계하여 '자전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물의 정원 '초화단지', '자전거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고 있고, '자전거종합정보센터' 설치 등 자전거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 발전시켜 가고 있는 중 입니다.
또한 수도권과 근접한 지리적 장점이 있는 만큼, 레저인구를 흡수시켜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족도시의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자전거 레저특구 지정은, 남양주 단독이 아니라 양평군과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여 '남양주-양평 자전거 레저특구'의 명칭으로 지정된 시․군간 공동 협업사업입니다.
2018년도까지 3년간 총 96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2개 시군이 협업하는 공동사업이기 때문에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죠.
각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레져특구 개발 분야가 나뉘어 있지만, 서로 긴밀한 협조를 통한 관련 정책과 사업시행으로 '남양주-양평 자전거 레저특구'가 세계적인 자전거레저 명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강철교를 지나 양평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전거를 위한 4개의 특성화 사업 전개

남양주의 우수한 자연 경관자원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자전거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자전거타기 생활화 시민운동, 지역경제 활성화와 녹색산업 성장의 4개의 특성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첫째, 자전거특구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여 자전거 이용객에 대한 총체적인 고객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게 됩니다.
둘째, 자전거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자전거특구의 핵심지역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전거특화도시의 시범 조성을 통해 선도적 모델을 창출할 것입니다.  자전거 레저권역과 생활형 자전거권역으로 크게 구분하고 권역 특성에 적합한 특화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자전거투어 명소화사업을 통해 주변 명소를 특색 있는 자전거투어 상품으로 개발하여 자전거 레저문화를 확산시킬 것입니다. 자전거를 이용한 전문스포츠 공간 확충과 자전거레포츠 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것입니다.
넷째, 자전거투어의 레저·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해 자전거특구를 중심으로 기초적 산업을 적극 유치하여 국내 자전거산업 활성화를 이룰 것입니다.



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의 명품 자전거길

서울 등 수도권과 근접한 지리적 여건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의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남양주 자전거길은 이미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강변에 위치한 '물의정원 코스'는 1만명이 넘는 자전거 애호가들이 '자연환경, 인프라, 편의시설, 주변 역사·문화 콘텐츠 등'을 기준삼아 선정한 최고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코스입니다.
연간 1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최고로 인기있는 곳이 되었지요.

팔당역, 능내역, 다산역사박물관, 조안면 연꽃마을 등 중앙선 폐철길과 옛 철도역사, 유적지, 주변 유기농 강변마을 등 관광명소들을 자전거길과 연계시켰습니다.
이는 우리시가 표방하고 있는 슬로라이프 5대 중점과제 중 하나입니다.
자전거 명품코스를 통해 재미있고 신나게 슬로 스포츠를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슬로워킹(slow walking)에 따른 것이죠.
자전거 레저특구로 지정되었기에 새로운 사례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 개발과 일관성 있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팔당을 지나 폐철길을 이용한 자전거길에 들어서면 능내역을 만나게 된다.

능내역을 지나는 자전거길은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공간으로 변화를 가져왔다.


스토리가 있는 자전거길 개발

현재 구축되어 있는 자전거길을 주변 명소와 연계하여 스토리텔링 자전거 관광투어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자전거 길을 따라 유기농 체험과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고, 슬로푸드 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자전거 도로 각각에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자전거길 이야기 코스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산악지형이 많고, 천마산, 운길산, 축령산 등 명산들도 많습니다.
산악자전거 인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죠. 시에서도 이러한 산악지형을 감안하여 그동안 수변경관 위주로 개발한 자전거길 이외에도 산악 자전거 라이더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산악자전거 코스도 개발 중입니다. 
5년마다 수립하고 있는 "남양주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에 산악자전거 개발계획을 반영하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는데요.
우선, 과거 2차례 남양주시 축령산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한 축령산의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발하여 산악자전거 명소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생활형 자전거 도시로 성장

근래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공기질 악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교통량 증가로 환경문제가 야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해결점의 하나가 녹색교통의 대표적인 자전거 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는 주요 간선 자전거도로 구축이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생활형 자전거도로와 간선 자전거도로의 단절구간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다산 신도시의 모든 도로에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횡단도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택지개발지구와 연결되는 간선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남양주의 모든 지역을 녹색교통망인 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출퇴근 중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자전거 대여소 및 주차장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생활자전거 이용 활성화로 어느 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남양주시를 만들겠습니다.



남양주시만의 장점?

남양주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슬로시티로 지정된 깨끗한 공기, 맑은 강과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청정 도시입니다.
전국 최초 자전거 레저특구로 지정된 도시로서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길을 가는 곳곳마다 우리시를 자랑하는 명소들이 있고, 건강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죠.
누구나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자전거를 타면서 일상의 여유를 즐기실 수 있는 행복 도시입니다.
남양주시의 국내 최고 명품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며 건강도 지키고, 자동차로는 맛볼 수 없는 감성을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남양주시는 226km의 자전거도로가 설계되어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슬로우 라이프를 표방하며, 자전거 국토종주길의 설계 시에도 참여하였던 이석우 시장은, 이야기하는 내내 남양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더욱 발전하고, 레저를 넘어 생활 속 자전거 문화가 활발하게 될 남양주를 기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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