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자전거 시작은 위시본 바이크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위시본(Wishbone, 叉骨(차골),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형 뼈)은 통닭을 먹을 때마다 볼 수 있는 뼈를 말하며, '희망+뼈'라는 명칭은 그 뼈를 두 사람이 잡아당겨 긴 쪽의 사람이 원하는 희망이 이뤄진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뉴질랜드에서 온 위시본 바이크도 프레임 형태가 위시본처럼 뒤쪽이 갈라져 있다. 위시본은 아이들도 부모가 경험했던 것들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제품 자체의 재질은 물론 포장까지 환경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걸음마를 떼기 시작할 때부터 어린이와 함께 하는 위시본 바이크를 만나보자.


보행기를 졸업했다면 위시본 플립

육아를 하고 있다면 국민 바운서, 국민체육관처럼 '국민 ~~'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아기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엄마들의 사랑을 받아 '국민'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위시본의 플립(Flip)은 이렇게 따지다면 가격면에서 엄마의 마음을 얻기에는 어렵지만 자작나무 재질과 3가지 기능을 겸비하면서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엄마의 센스를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위시본 플립은 붕붕카(ride-on)와 흔들목마(rocker), 카트(push-toy)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핸들바만 본체에 조립하면 완성될 정도의 구성으로 포장되어 있어 편리하다.
흔들목마에서 붕붕카로 변화시킬 때는 바퀴 지지대를 뒤집어서(flip) 반대로 밀어 고정시키며, 플립이라는 이름도 이 동작에서 따왔다.

위시본 플립 (WISHBONE Flip)
색상: 레드, 화이트
무게: 2.6kg
지지하중: 30kg
소비자가격: 15만원

흔들목마(rocker)인 경우 바퀴가 장착된 부위가 스토퍼 역할을 해서 앞뒤로 과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바퀴 지지대를 뒤집으면 붕붕카로 이용할 수 있다.

바퀴는 플라스틱으로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흔들목마 ↔ 붕붕카 전환하는 법.
1. 플립을 뒤집어 바퀴 지지대의 고정 레버를 돌려 지지대를 들어 올린다. (①, ②)
2. 지지대를 본체 홈을 따라 반대쪽으로 민다. (③)
3. 고정 레버를 홈에 맞춰 끼우고 90도로 돌려 고정한다. (④, ⑤)

박스 포장에서 바로 꺼낸 플립.

본체 안에 결합된 핸들바를 동봉된 육각렌치와 스패너를 풀어 결합하면 조립이 끝난다.

핸들바 조립부위가 쏟아져 순서가 헛갈릴 수 있으니 조심한다.


Wishbone Flip - Rock, Push, Ride, Enjoy!
동영상주소: https://youtu.be/_q_oDuSU_Xo


높낮이를 바꿀 수 있는 위시본 바이크와 트라이크

위시본 바이크는 심플한 디자인과 간단하게 안장 높이를 28cm에서 46cm까지 조절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안장 높이에 따라 12개월부터 5세까지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점점 커가는 아이의 키를 위시본으로 확인할 수 있다.
3in1 트라이크는 세발자전거로 시작해 낮은 2in1 바이크, 높은 2in1 바이크로 안장을 높인다. 2in1 바이크는 세발자전거 모드가 빠진 상태이며 프레임을 뒤집으면 핸들바와 안장 높이가 함께 올라간다.
바퀴는 12인치(폭 5.7cm)이며, 밸브는 휘어져 있는 슈레이더 밸브로 펌핑이 쉽다.
위시본의 자전거 프레임은 나무로 제작됐기 때문에 보관시 습도와 온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보관장소에 유의해야 하고, 나무왁스 등으로 손질하면서 볼트 조임상태를 틈틈히 확인해야 한다.

위시본 3in1 트라이크(왼쪽), 위시본 2in1 바이크(오른쪽)

3in1 트라이크 모드의 안장높이는 28cm로 90cm 키의 아동에게 좀 낮은 편이다.

3in1 트라이크에 포함된 허브를 이용해 바이크로 전환한 모습.

프레임을 뒤집고 안장을 최대로 올리면 안장 높이가 46cm가 된다.

프레임을 뒤집게 되면 바퀴 간의 거리가 짧아지고, 핸들바와 안장 높이가 동시에 올라간다.

Wishbone Bike - complete assembly (+ 스크류 드라이버 필요)
동영상주소: https://youtu.be/s_5ZA1Pa9HI


세발자전거로 시작 - 위시본 3in1 트라이크

아직 자신의 몸도 가누기가 힘든 아이라면 세발자전거 3in1 트라이크로 자전거 인생을 출발하는 것이 좋다. 무게 중심이 낮고, 바퀴가 세개라 잘 넘어지지 않으며, 속도를 빨리 낼 수 없어 부모도 안심이다.
트라이크로 자전거와 친숙해지고, 어느정도 자랐다면 트라이크에 포함된 허브로 2in1 바이크로 전환시킨다. 바퀴가 하나가 줄어들지만 라이딩 포지션의 변화가 없어 자연스럽게 밸런스바이크로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다.

위시본 3in1 트라이크 (WISHBONE 3in1 Trike)
색상: 오리지널, 레드
무게: 5.4kg
안장 높이: 28 -46cm
소비자가격: 250,000원

박스에서 꺼낸 위시본 트라이크 모습.
*조립시 (+)플러스 스크류드라이버 필요.

위시본 트라이크는 바퀴와 핸들바만 조립하면 되며, 뒤 허브는 긴 것과 짧은 것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은 잘 보관해야 한다.
바퀴는 앞뒤 구분이 없지만 밸브가 바깥쪽에 있도록 하는 것이 펌프 사용이 편하다.

모델 키는 90cm이며, 안장은 최대한 낮춘 상태이다.




균형감을 키운다 - 위시본 2in1 바이크

위시본 2in1 바이크는 흔히 볼 수 있는 밸런스바이크로 세발자전거를 탈 나이가 지난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이다. 프레임을 아래로 두면 1세부터 사용할 수 있고, 뒤집어 안장을 올리면 5세 이상도 탈 수 있다.
2in1 바이크는 오리지널 단일 모델로 출시되어 트라이크의 레드 색상을 고를 수 없다.

위시본 2in1 바이크 (WISHBONE 2in1 Bike)
무게: 3.8kg
안장 높이: 28 -46cm
소비자가격: 195,000원

위시본 2in1 바이크는 트라이크보다 분해가 더 된 상태로 포장되어 있다.
*조립시 (+)플러스 스크류드라이버 필요.

뒤 허브가 뻑뻑하게 들어간다면 안장 조임 볼트를 풀면 수월하게 프레임을 벌릴 수 있다.

팁1. 사진과 다르게 앞바퀴 조립하기 전에 프레임을 포크와 먼저 조립하는 것이 편하다.

팁2. 핸들바 사이에 끼우는 고무 O링은 사진처럼 걸친 상태에서 홈에 밀어넣는 것이 편하다.

팁3. 그립이 한쪽은 잘 들어가지만 반대쪽이 잘 안들어간다면 고무 O링을 붙여 놓은 종이테이프의 접착물이 남아서이다. 한번 손으로 핸들바를 문질러주면 잘 들어간다.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 2in1 바이크로 자전거를 시작한다면 나중에 페달이 있는 자전거를 순식간에 배운다.



다양한 액세서리로 개성을 살린다 

위시본은 트라이크, 바이크를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공해 아이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 세발자전거로 바꿀 수 있는 트라이크킷, 자동차번호판과 같은 네임 플레이트, 안장커버, 그립을 개별 구매해 튜닝할 수 있다.

2in1 위시본 바이크를 구매했으나 적응하지 못해 세발자전거를 사용하고 싶은 부모를 위한 트라이크킷. 가격은 5만원.

자신의 이름이 자전거에 붙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만족도는 크게 올라간다.
알파벳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으며, 상단에 홀이 있어 가방에 걸 수도 있다.
가격은 1만원.

안장에 있는 패드 마모를 막으면서 컬러튜닝을 할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시트 커버.
색상은 옐로우, 핑크, 레드, 그린, 블루가 있으며 2만원이다.

시트커버와 함께 같은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그립. 2만원.


나무로 만들어진 내 아이의 첫 자전거

사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장난감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안타까울 때가 있다.
나무는 소재 자체로 보면 플라스틱보다 무겁지만 나무의 따뜻한 촉감, 고유의 무늬, 울림이 다른 소리 등 다른 소재가 흉내내지 못하는 매력이 있다. 위시본의 자전거는 나무로 만든 어린이를 위한 탈 것으로 몸도 튼튼해지고,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자전거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위시본의 자전거는 프레임이나 포크에 제법 넓은 면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이거나 함께 그림을 그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자전거를 만들 수도 있다.



관련 웹사이트
동진임포츠: www.djsports.co.kr
위시본 디자인: www.wishbone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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