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온 아시안핏 경량헬멧 리마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라이딩을 하면서 체력이 고갈됐음을 느낄 때가 바로 머리에 있는 헬멧조차 무겁다고 느껴질 때다. 헬멧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져서 힘이 덜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 이탈리아의 경량 헬멧 리마(LIMAR)로 바꿔보자.
리마는 가벼움과 편안함, 착용감을 강조하는 30년 역사의 이탈리안 헬멧 브랜드로 국내에 아시안핏을 적용한 제품이 출시된다.


독창적인 금형기술과 핏 시스템

리마는 1986년 모기업인 MPE의 EPS 몰딩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F104라는 초경량 헬멧을 1994년 런칭했다. 이후 2001년 처음으로 더블 인몰드 기술로 만든 F107를 시작으로 180g의 PRO 104(2007년), 170g의 울트라라이트 PRO 104(2009년), 160g의 울트라라이트(2010년)까지 이어왔다. 리마는 2011년 초경량 헬멧 라인을 울라트라이트+와 수퍼라이트로 나눴다.

헬멧은 외부의 단단한 쉘과 내부의 EPS(발포폴리스티렌)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둘을 함께 성형하는 것을 인몰드 성형이라고 하고, 접착하는 경우를 아웃몰드 성형이라고 한다. 인몰드 성형은 접착제 등이 필요없기 때문에 가볍고, 마감이 깨끗하지만 생산단가가 비싼 반면, 아웃몰드 성형은 그와 반대이다.
리마가 2001년부터 쌓아온 성형기술은 경량화로 실현했고, 리마의 모든 헬멧은 울트라라이트 기술인 더블쉘 인몰드(Double shell In-mould) 또는 수퍼라이트 기술인 모노쉘 인몰드(Monoshell In-mould)가 적용된다. 리마의 헬멧이 가볍다고 해서 안전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까다로운 유럽, 호주, 미국 안전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2002년부터 리마 헬멧의 핏 시스템은 다이얼 시스템이 적용됐고, 모델에 따라 울트라 핏 시스템과 컴피티션 핏 시스템, 컴포트 핏 시스템이 있다.


핏 시스템의 높이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울트라 핏 시스템.

뒷머리 지지대의 각도를 조절해 핏을 조절하는 컴피티션 핏 시스템.


175g의 울트라라이트+

리마의 울트라라이트+(Ultralight+)는 최상급 헬멧으로 리마의 더블 쉘 인몰드 성형으로 M 사이즈 기준 무게가 불과 175g에 불과하다. 스펙 상의 무게는 헬멧의 부착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측무게는 조금 더 나가겠지만 헬멧을 들었을 때, 손으로 전해지는 가벼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무게다.
울트라라이트+에는 총 22개의 통기구가 있으며, 내부 채널은 공기순환이 원활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리마 헬멧의 독특한 점은 전면 통기구에 벌레 유입을 막아주는 메쉬가 있다는 것이다.
울트라라이트+의 핏시스템은 울트라 핏 시스템으로 피팅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4단계로 조절되어 두상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수 있으며, 다이얼 방식으로 둘레 길이를 조절한다.
울트라라이트+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바이저가 제공된다.

리마 울트라라이트 플러스 (LIMAR Ultralight +)
사이즈: 미디엄(53-57cm), 라지(57-61cm)
색상: 매트 블루 화이트, 다이렉트 에너지, 매트 블랙
실측무게: 238g (라지 사이즈, 부착물 포함)
소비자가격: 220,000원

이마와 머리 전면을 식혀줄 통기구에 메쉬망이 적용되어 있다.

들어오는 바람과 나가는 바람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내부 채널 각도가 조절되어 있다.

헬멧끈이 피팅시스템에 고정되어 있어 착용감이 일정하다.

4단계로 상하 포지션을 조절할 수 있는 울트라 핏 시스템.

헬멧끈은 디바이더로 라이더에게 맞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바이저가 제공되며, 바이저 마운트 커버가 포함되어 있다.



에어로를 위한 007

007 헬멧은 에어로 성능을 위해 돌출된 부위가 없는 둥근 형태를 띄고 있으며, 통기구는 6개에 불과하다. 적은 통기구 수로 최대한 쿨링 효과를 위해 각 통기구마다 들어오는 외부 공기가 내부의 채널을 따라 흘러 뒤에 있는 배기구로 빠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컴피티션핏+ 시스템과 마그네틱 버클이 적용되어 있으며, 라지 사이즈로만 출시된다.

리마 007 디렉트 에너지 (LIMAR 007 Direct Energie)
사이즈: 라지(54-61cm)
실측무게: 316g (라지 사이즈, 부착물 포함)
소비자가격: 270,000원

007의 통기구는 이마 부분에 3개, 측면에 세로로 2개가 있다.

후면에는 내부공기를 배출하는 가로로 긴 통기구가 하나가 있다.

적은 수의 통기구로 최대한의 쿨링 효과를 내기 위해 각 통기구마다 내부 채널이 배정되어 있고, 데워진 공기가 후면 배출구로 빠질 수 있도록 뒤쪽에서 채널이 합쳐진다. 

쉽고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버클.

뒷머리 지지대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컴피티션 핏 시스템.

에어로 헬멧 007은 라지 사이즈, 다이렉트 에너지 팀 디자인으로만 출시된다.



합리적인 가격과 가벼움을 갖춘 수퍼라이트 778

모노쉘 인몰드 기술로 제작해 가벼우면서 10만원 초반의 가격대의 리마 778은 합리적인 경량 헬멧이다. 울트라라이트+보다 2개 더 많은 24개의 통기구가 있고, 반사 소재가 적용된 모델(매트 블랙 옐로우 리플렉트)이 포함되어 있다. 
778도 전면 통기구에 메쉬 소재가 있으며, 컴피티션핏+ 시스템으로 피팅한다.

리마 778 (LIMAR 778)
사이즈: 미디엄(52-57cm), 라지(57-62cm)
색상: 매트 블랙 옐로우 리플렉트, 화이트 블랙 레드, 매트 블랙 블루 레드
실측무게: 248g (라지 사이즈, 부착물 포함)
소비자가격: 130,000원

전면 통기구에 메쉬망(버그 넷)이 있으며, 통기구는 24개이다.

울트라라이트+처럼 끈이 피팅 시스템에 고정되어 있으며, 다이얼로 길이를 조절한다.

컴피티션 핏 시스템.




어반과 어린이를 위한 720°와 149

리마의 어반 스타일 헬멧 720°는 시티바이크는 물론 BMX,  스케이트 보드 등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 쓸 수 있는 헬멧으로 10개의 큼직한 통기구와 쿠션감 있는 이너 패드가 적용되어 있다. 778과 같은 컴피티션 핏 시스템과 다이얼 방식으로 피팅을 맞춘다.
어린이를 위한 149 헬멧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패턴과 그림의 3가지 모델이 있으며, 성인 헬멧처럼 피팅 시스템이 적용되어 머리 크기에 맞출 수 있다.

리마 720° (LIMAR 720°) 어반 헬멧
사이즈: 미디엄(52-59cm), 라지(57-62cm)
색상: 매트 블랙, 매트 다크 블루, 매트 화이트, 매트 오렌지
실측무게: 337g (라지 사이즈, 부착물 포함)
소비자가격: 100,000원

큼직한 통기구가 전면부터 후면까지 배열되어 있다.

컴피티션 핏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쿠션감있는 이너패드로 착용감이 좋다.


리마 149 (LIMAR 149) 키즈 헬멧
사이즈: 미디엄(50-57cm)
색상: 블루 파이어러트, 타이거 블랙, 핑크 카모
실측무게: 197g (미디엄 사이즈, 부착물 포함)
소비자가격: 50,000원

키즈 헬멧에도 통기구에 메쉬망이 있다. 

컴포트 핏 시스템으로 착용감이 편안하고 잘맞는다.

두툼한 이너 패드.




이탈리아 브랜드이지만 둥근 두상에도 잘 맞아

리마 헬멧은 손으로 들었을 때와 머리에 썼을 때가 리마 헬멧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손에서 느껴지는 가벼움과 머리에 잘 맞은 아시안핏이 리마 헬멧의 장점이지만 라지 사이즈를 착용했음에도 측면이 돌출되어 보이는 버섯돌이 핏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국내 라이더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라이트+ 007, 778 착용샷의 헬멧 사이즈는 라지임)
이런 장점을 가진 리마 헬멧이 라이더에 따라 통기구에 적용된 메쉬 소재(버그 넷)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본다. 아이웨어를 헬멧에 거치하는 것을 선호하는 라이더는 리마의 버그 넷이 방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관련 웹사이트
MBS코퍼레이션: www.elfama.com
리마 헬멧: www.lim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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